[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돼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 도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가스식 조리기구를 전기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자동화 급식기구 설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조리로봇을 활용한 근무여건 개선의 효과성까지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과제에 한국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6억7000만원을 들여 조리로봇 도입과 근무여건 개선 효과를 실증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로봇은 튀김·볶음·국 3가지 조리공정이 가능한 다기능 유형으로 교육청이 집중 교체하고 있는 전기솥과 결합하는‘부산형 조리로봇’ 모델이다. 부산지역 학교에 최초로 설치하는 전기식 다기능 조리로봇의 도입으로 교육청은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조리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강도를 개선하는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과제 추진 협약을 마무리하고 학교 현장을 정밀 점검 후 관내 3곳의 학교에 조리로봇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조리로봇의 도입으로 학교 급식실 근무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9 10:20:19"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식품용 기기 인증 회사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식약처 인증만으로 글로벌 인증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오전 경기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 급식소를 찾아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직접 살펴보고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오 처장은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처장은 현장 시찰을 마치고 직접 삼성웰스토리 사내 급식소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급식소 입구에서 이날의 메뉴와 칼로리, 염도 등을 확인하고 삼성웰스토리 직원의 사원증을 접촉해 메뉴를 선택했다. 이날 메뉴는 설렁탕과 짬뽕이었다. 메뉴를 선택해 식판을 받고, 센서 등이 달린 수저통에 손을 인식시키자 소독된 숟가락과 젓가락이 나왔다. 반찬을 담고 이동하자 자동 조리 로봇팔이 설렁탕을 조리해 급식대로 내놨다. 조리사가 미리 고기와, 사태 등을 뚝배기에 담으면 로봇에서 자동으로 육수가 나오고, 이를 가열판에 옮겨 정해진 온도와 시간대로 조리해서 건네는 방식이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로봇팔과 같은 하드웨어 제작사, 하드웨어를 운용하는 프로그램(SI) 제작사와 협업을 진행했다"며 "육체 부담이 가중되는 조리인력을 구하기 힘들 때 로봇 조리 기구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특히 식약처는 지난해 11월부터 '규제혁신 3.0'의 일환으로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강화와 수출 지원을 위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마련, 시행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10 18:20:09[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가 자동 튀김 조리 로봇 '보글봇'을 서울대입구역점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롯데GRS는 새롭게 개발한 스토어 아이덴티티(SI)를 적용한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네온테크사와 자동화 장비 보글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약 7개월간 테스트 및 개발 연구에 동참해왔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2월 구로디지털역점에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도입한 바 있다. 보글봇은 작업자의 동선 방해 최소화를 위해 수평 이동 형태가 아닌 직교 로봇 방식으로 설계해 매장 내 조리 과정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작업자의 원재료 투입 이후 바스켓의 이동, 쉐이킹 작업 및 조리 완료 후 완전한 쿠킹 작업을 위한 기름 떨이 작업 과정을 로봇 스스로가 수행하도록 했다. 지속적인 원재료 투입으로 발생한 유조 내 탄화물 정제 기능이 탑재돼 조리시 발생되는 유증기와 열을 차단할 수 있어 조리자의 안전한 작업도 가능해졌다. 롯데GRS는 보글봇을 연내 롯데리아 신김포공항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은 내년 1월 고도화된 모델을 구로디지털역점에 재배치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에 적용된 알파그릴과 보글봇의 조리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매장 인력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4 14:41:24[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전용 조리 로봇을 활용한 가맹점 운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운영 중인 미드월셔점(1호점)과 로랜하이츠점(3호점) 등 직영 점포 2곳에 해당 로봇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미주운영개발팀에 따르면 미국 미드월셔점은 2대, 로랜하이츠점은 1대를 발주했다. 빠르면 연내 설치 및 양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한 로봇은 최근 새롭게 출시된 개선형 모델로, 주방 내부 동선 및 조리 상황별 맞춤형 동작 설정, 원격 접속 등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이 업데이트 됐다. 튀김 바스켓을 들어 옮기는 '그리퍼'에 위치 감지 센서를 장착하는 등 기존 모델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했다. 교촌은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1차 튀김~조각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2차 튀김 등 대표 메뉴들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수행할 수 있는 교촌치킨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해 도입하고 있다. 6월 현재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교육 R&D센터 ‘정구관’ 외 서울, 수도권 6개 가맹점에서 해당 로봇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24 14:31:23[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치킨을 자동으로 튀겨주는 치킨 조리 로봇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가맹점 운영 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촌은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킨 조리 로봇 개발해 서울, 수도권 교촌치킨 4개 매장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교육 R&D센터인 정구관에 도입했다. 교촌의 치킨 조리 로봇은 1차 튀김, 조각성형, 2차 튀김 과정 등 교촌 특유의 차별화된 튀김 과정을 모두 다루고 있다. 균일한 맛과 품질 제공은 물론, 작업의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전성까지 높였다. 또한 가맹점 내부 동선, 다양한 조리 상황 등 각 매장에 맞게 맞춤형으로 움직임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원격 접속 기능도 갖추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교촌은 가맹점주의 불편사항 및 의견을 반영하여 기존 로봇 기능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개선된 치킨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호평점과 교촌치킨 평내점 2곳에 추가 도입됐다. 새롭게 도입된 치킨 조리 로봇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 점주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내용물이 담겨있는 튀김 바스켓을 잡고 들어서 옮기는 로봇의 손 부분인 '그리퍼'의 기능도 개선됐다. 이와 함께 설치 기간도 단축됐다. 로봇 교시점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설치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당일 설치가 가능하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협동조리로봇의 업그레이드로 가맹점주들이 겪었던 불편사항을 개선하여 매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호평점, 평내점에 이어 협동조리로봇 도입 가맹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4 09:37:41중견·중소기업들이 서비스로봇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관련 라인업을 확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집안 청소 등 극히 일부 분야에 국한됐던 서비스로봇 적용 범위가 서빙을 비롯해 배송, 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실내 배송로봇을 선보였다. 케이퓨처테크 배송로봇은 최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실시한 '엘리베이터 탑승로봇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케이퓨처테크 배송로봇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 관련 장애물 감지 △단차·틈새 극복 △보호 정지 △엘리베이터 제어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 대비해 요철과 경사로 등판과 진동 저감 메커니즘을 포함해 안정적 주행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국가통합인증(KC)을 받은데 이어 안전성 평가까지 통과한 뒤 올 하반기 중 호텔, 병원 등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접목한 자율주행로봇이라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로봇이란 신사업을 안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에 이어 배송로봇으로 서비스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한 사례다. 이 회사는 최근 층간 이동이 가능한 배송로봇 '플래시봇'을 출시했다. 플래시봇은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을 하며 물품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연동 방식을 통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다른 층으로 이동한다. 플래시봇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등 국내 3대 엘리베이터 업체를 포함해 대부분 엘리베이터와 연동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전용 앱을 통해 로봇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지정한 위치로 호출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와 연동해 주문과 결제, 배송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플래시봇은 현재 한국타이어 판교사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서빙에 이어 배송 등 서비스로봇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강자인 에브리봇은 최근 서빙로봇 분야에 진출했다. 에브리봇은 중국 키논로보틱스와 협력해 서빙로봇 '워키'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워키 T9', '워키 T9 프로' 등을 공개했다. 에브리봇 '제스처 인식 AI' 기능을 워키 라인업에 적용해 손을 들면 서빙로봇이 자동으로 인식한 뒤 이동하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이렇듯 중견·중소기업들이 서비스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연맹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62억달러(약 50조원)였던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033억달러(약 143조원)로 5년 동안 3배 정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한정적으로 쓰였던 로봇이 최근 들어 청소와 서빙, 배송, 조리 등 일상생활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 사이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봇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투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7 18:13:33삼성웰스토리는 B2B 최대 식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오는 4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푸드페스타는 삼성웰스토리가 2017년 국내 최초로 개최한 B2B 식음 박람회다. 작년에는 1900여 개 배송처와 신규 거래가 체결되는 등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공간을 전년보다 두 배 확장하고 삼성웰스토리 고객사뿐 아니라 일반인도 사전 신청을 통해 푸드페스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푸드페스타에서는 인력난 해소 및 운영 효율화 등 식음 업계의 고민을 해결해 줄 '미래 기술'(푸드테크)과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식음 비즈니스 솔루션'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ES 2024 참가 기업을 포함한 푸드테크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조리 자동화 로봇, 무인 자동결제 솔루션, 푸드 프린팅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4월 1일 오후 5시까지 삼성웰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와 360솔루션 사이트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 참관이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13 18:08:41[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으로 만든 메뉴를 선보인다. 풀무원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으로 12일까지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무인 로봇 조리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풀무원의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로,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하여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의 이번 행사 참가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왔다. 풀무원은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현장을 찾은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 등 한식 메뉴 3종을 선보였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행사장을 찾은 전 세계의 소비자 및 바이어들로부터 '로봇셰프'가 조리한 전문점 수준의 즉석요리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는 풀무원의 생면을 활용한 프리미엄 면요리와 토핑을 차별화한 국밥 메뉴로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0 15:02:44[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냉동식품을 로봇이 조리하는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추진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다각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통해 무인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에 있던 ‘출출박스’의 상온·냉장·냉동 간편식에 이어 국물이 있는 면·밥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원볼밀’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하여 약 90초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기기 규격은 높이 1.9 m 폭 1.0 m로, 영상을 송출하는 27인치 스크린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이 완성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조리 챔버, 수저함 등도 포함한다.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하여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제공한다. 현재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멘, 고기짬뽕)의 개발이 완료됐다.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요리·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기존의 냉장·냉동 간식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와 마찬가지로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무인 식당 운영 및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해 6월부터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현재 기기 KC인증 등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의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준비해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현재 미국 내 공항·호텔·병원·대학 캠퍼스 등에 자동조리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투자 협약을 통해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상무는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로봇조리 기술과 출출박스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시킨 풀무원의 핵심 사업 모델”이라며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12 14:10:01삼성웰스토리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을 비롯해 로봇팔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국산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의 대표적인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에 이어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추가 개발하고 이를 급식 사업장에 도입, 확산하는데 있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긴밀히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조리로봇 외에도 서비스형 로봇(서빙·안내로봇) 사용성 평가와 신규 로봇 테스트를 지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조리로봇의 개발과 도입에는 로봇팔과 같은 하드웨어가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는 로봇 SI(System Integration) 기업과의 협력도 필요하다. 삼성웰스토리는 2019년 식기자동분류적재 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웰리봇 등을 통해 자동화 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한 14개의 SI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으로 SI 기업뿐 아니라 로봇 제조기업까지 가세한 단체급식의 로봇 자동화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메뉴 유형과 조리 공정별 특성에 맞는 조리로봇을 급식 사업장에 적극 도입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에는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다양한 조리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사가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을 분당 본사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선보인 국·탕·찌개 메뉴에 특화된 급식전용 조리로봇에 이어 튀김·누들·볶음 메뉴에 최적화된 조리로봇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31 18: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