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UN출신 배우 최정원이 상간남 소송을 둘러싸고 '시간 끌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아내와 최정원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2023년 2월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최정원이 인터뷰에서 "A씨 부부의 이혼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최정원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며 "이미 법원에서 최정원과 아내의 상간 행위를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4일 서울가정법원 제3부는 A씨 아내에게 정조 의무 위반을 인정, 위자료 3000만원 지급을 명령한 바 있다. 이에 최정원은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아내와는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일 뿐"이라며 "2022년 5~6월 세 차례 만났지만 더 이상의 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강에서 와인을 마시고 함께 사이클을 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 아내는 A씨에게 거짓말을 하며 최정원을 여러 차례 만났으며 스킨십과 데이트까지 했다.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A씨 아내에게 있으며 최정원과의 만남이 혼인 관계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최정원 측은 아직 1심일 뿐이며 항소심에서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정원 법률대리인은 "하급심 판결에서 A씨 아내와의 관계를 부정행위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일부 언급됐지만 이는 민사 소송 결과와 직결되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후 다툼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월 21일 첫 변론기일을 열고 오는 25일 최정원 측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이어 최종 변론을 마친 후 판결을 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정원 측이 변호인을 교체하고 재판 연기를 요청하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지난 6일 기존 변호인이 사임한 뒤 11일 새로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법원이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면 소송 일정이 늦춰지면서 판결 선고도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시간 끌기 전략 아니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번 재판이 최정원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가릴 분수령이 될지 혹은 추가적인 공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1 14:39:28[파이낸셜뉴스] 그룹 UN 출신 최정원이 상간남으로 지목된 손해배상 소송이 이번달 재개되는 가운데, 그의 불륜행위가 법원에서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법원은 최정원과 여성지인 A씨의 만남을 부정행위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4일 서울가정법원 제3부는 A씨가 혼인기간 중 남편 B씨에게 거짓말하고 여러 차례 최정원을 만나 식사하고 스킨십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A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A씨와 B씨의 이혼소송 판결은 최정원이 피소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B씨가 최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은 오는 21일 열린다. 해당 소송은 2023년 12월 변론이 잡혔으나 지정 기일변경 처리 후 소식이 없다가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열리게 됐다. 2022년 12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그를 상간남으로 지목한 B씨는 최정원을 고소했다. 논란이 일자 최정원은 “B씨의 배우자와는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B씨를 명예훼손 교사, 협박, 모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 B씨 역시 맞고소했으나 최종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 2023년 8월 열린 손해배상청구 소송 1차 공판에서도 양측은 입장차를 이어가며 싸움을 벌였으며 당시 이들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06 14:51:37[파이낸셜뉴스] 최근 뮤지컬 캐스팅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과 관련 이를 SNS에서 비판한 동료 배우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옥주현이 공식 사과를 하고 "(소송관련) 소란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 씨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른바 '옥장판 논란'이 뮤지컬 배우간 고소전으로 번질뻔 했으나 향후 고소취하와 당사자의 사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앞서 대작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을 둘러싸고 옥주현이 자신과 친분 관계에 있는 배우가 같이 캐스팅 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연극배우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엘리자벳' 제작사 측은 캐스팅 압력 논란을 일축했으나 옥주현이 지난 20일 김호영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지난 22일에는 박칼린, 남경주, 최정원 등 뮤지컬 원로들이 캐스팅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옥주현은 이날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습니다"라고 했다. ⠀ 이어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 캐스팅 논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6-24 18:11:32대한변호사협회는 서혜진 변호사 등 10명의 변호사를 제14회 우수변호사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변협은 이날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제14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변호사로 선정된 이들은 서혜진, 양진영, 이강훈(이상 서울회), 한필운(인천회), 홍남희(강원회), 장정호(대구회), 나유신(경남회), 김정호(광주회), 최정원(전북회), 김수진(제주회) 변호사다. 대한변협은 △정의·인권 △변호사위상 제고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개선 및 문화향상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김수진 변호사는 제주도에 연고가 없음에도 제주에서 실무수습 및 개업한 뒤 제주의 법률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외부위원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제주지방검찰청 위촉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면서 2013년 제주판 도가니 사건이라 불리는 여성장애인 강간사건 피해자들의 국선변호를 맡았다. 김정호 변호사는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사건, 국정원 댓글 모해위증 사건, 한상률 전 국세청장 명예훼손 사건, 미쓰비시 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청구 사건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사건들의 공익 변호를 담당했다. 나유신 변호사는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인 피고인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여아의 왼쪽 팔을 잡아 수회 주무르는 방법으로 추행했다며 기소된 사안에서 피고인의 국선변호를 맡아 피고인이 무죄판결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서혜진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이자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소속 변호사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 성폭력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변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다수 사건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유죄판결 및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 양진영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해 여성변호사회 권익보호, 직역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기획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여성변호사회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강훈 변호사는 대한변협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 간사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내변호사의 위상제고와 회사 내 법률문화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 장정호 변호사는 대구지방변호사회 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 등 법률구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법률상담과 법률구조 활동을 해왔다. 최정원 변호사는 군산경찰서 경미범죄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한필운 변호사는 지난 70년간 안보를 이유로 기본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었던 서해5도 주민들의 기본권 향상을 위하여 노력해 오고 있으며,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반대세력의 폭력적인 방해로 인해 무산 위기에 놓였을 때 직접 현장에서 인권지킴이 조끼를 착용하고 집회 가드로 참여해 평화로운 집회가 개최되도록 한 바 있다. 홍남희 변호사는 평소 장애인, 정신질환자, 치매환자 등의 돌봄과 처우개선, 인권 옹호에 관심이 많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2012년 이후 매년 1~2편씩 2020년 현재 도합 10편의 연구용역보고서 작성 작업에 공동연구원 혹은 연구보조원으로서 참여했다. 우수변호사상은 2017년 7월 제1회 우수변호사상을 시상한 이래 분기별로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 부착용 문패가 수여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9-28 17:49:44'청이야기' 업그레이드해 수출 아버지 작품 '살짜기 옵서예' 내년에 다시 무대에 올릴 것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는 첫 자식 같은 작품이에요.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처음 해외에 판권이 수출됐으니 기특한 자식이죠. '청이야기'는 음악이 세계적이라고 자부해요. 앞으로 세계시장에 내보낼 작품이 수두룩합니다." 지난 2일 만난 초이스엔터테인먼트 최귀섭 대표(48·사진)는 신이 나서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연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사비타'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사비타' 20주년에 맞춰 회사를 설립했고 본격적으로 뮤지컬 기획·제작 사업에 나선다. 작품의 기본 전제는 모두 '창작'이다. "해외 라이선스 작품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가져오는 시대는 지났어요. 우리 것으로 수출해야죠. 실력을 충분히 갖췄지 않습니까." 최귀섭 대표는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승자가 된다"고 했다.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좋은 작품을 들여왔을 때 국내 뮤지컬 시장에 발생하는 상승작용이 있죠. 그런데 그 취지가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요. 로열티 지불하랴, 스타 배우들 높은 개런티 맞추랴 시장이 왜곡되는 거죠." 최 대표의 머릿속에는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구상 중인 작품이 가득하다. 기존 레퍼토리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버지가 남긴 곡을 모티브로 뮤지컬을 제작할 계획도 있다. "영화사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 중이라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드라마가 탄탄하면서도 친숙한 음악으로 어른,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 대표의 '창작 DNA'는 집안 내력에서 기인한다. 그의 아버지는 국내 본격 첫 창작뮤지컬로 꼽히는 '살짜기 옵서예'의 작곡가인 최창권(1934~2008)이다.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의 주인공 '애랑' 역은 당시 인기 여가수 패티김이 연기했다. '살짜기 옵서예'가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이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또 2009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청이야기'도 업그레이드해서 세계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다. 그의 형 최호섭은 지금도 리메이크되며 많은 가수들에게 불리고 있는 명곡 '세월이 가면'을 부른 가수다. 그 곡을 최 대표가 썼다. 최 대표는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변진섭의 '커가는 내 모습' 등 귀에 익은 대중가요를 다수 작곡했다. '사비타'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힘도 '오래가는' 음악 덕분이다. "예전에 가요를 작곡할 때도 외국 팝처럼 새로운 세대가 들어도 좋은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어요. '사비타'도 그랬죠. 초연 때 음악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어요." '사비타'는 이듬해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같은 해 초연한 '명성황후'가 대형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사비타'는 '살롱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1세대로 불리는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의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박건형, 오만석, 윤공주 등 뮤지컬 스타의 등용문으로 불렸다. 그런 '사비타'였지만 저작권 문제로 마음고생도 많았다.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뭉쳤던 창작자와 제작자 사이의 신뢰가 어느 순간 깨지기 시작했다. 법정 싸움까지 갔고 여섯 번에 걸친 소송에서 결국 이겼지만 작품 제목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을 둘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같은 제목의 다른 공연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원작의 힘, 관객의 눈을 믿었다. "뭐가 원작인지 많은 분이 헷갈려 하셨죠. 지금은 판례도 생겨서 법적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여지도 있지만 소송을 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공연계가 다 어렵잖아요.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은 원작을 그대로 살리되 세련된 편곡으로 작품을 가다듬었다. 최 대표는 '사비타'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에는 중국 버전의 '사비타'가 현지 무대에 오른다. "'형제애'라는 주제도 그렇고, 작품이 기동성이 있어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작품이에요. 국내에서는 마음 같아선 30주년, 40주년 이상으로 오픈런하고 싶어요. 하하."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7-06 18:01:22지난달 한국 뮤지컬 1세대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만났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 얘기가 나왔다. '사비타'는 1995년 초연돼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영역을 개척한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 격이다. 최정원은 초연 당시 남경읍, 남경주와 함께 무대를 달궜다. 현재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오만석, 김다현, 김소현, 소유진 등이 이 작품을 거쳤고 지난 2008년에는 일본에 판권을 수출하며 한국 뮤지컬 사상 첫 해외진출 뮤지컬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 뮤지컬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한다. 최정원은 초연 때를 회상하며 "오랜만에 '사비타'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했다. '오랜만에'라는 단어가 귀에 꽂혔다. 처음엔 바빠서 '사비타'를 볼 겨를이 없었다는 말로 이해했다. 하지만 다른 의미가 포함돼 있었다. 오랜만에 '원작'을 보게 됐다는 뜻이다. 현재 인터넷 검색창에 '사랑은 비를 타고'를 치면 공연을 앞둔 동명의 2개 작품이 나오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다. 하나는 6월 6일 개막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SABITA)'이고 다른 하나는 5월 1일 개막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다. 전자는 초연 스토리를 그대로 살린 원작이고, 후자는 제목만 남기고 스토리와 음악을 완전히 바꾼 새 작품이다. 부제가 조금 다르지만 제목만 보고서는 같은 이름의 다른 공연이란 사실도, 둘 중 무엇이 원작인지도 알기 어렵다. 티켓을 예매하려는 관객이 혼란에 빠지는 지점이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04년 '사비타'의 각본가·작곡가와 제작·기획·연출자 사이의 저작권 싸움이 발단이다. 2007년 고등법원은 창작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각본가와 작곡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제목에 대해선 법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소송은 일단락됐다. 같은 이름의 다른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격돌하게 된 이유다. 공연계의 저작권 논란은 해묵은 과제다. 관계자들은 "공연 저작물에 대한 보호법이나 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다른 공연인데도 원작의 명칭을 사용해도 된다는 법적 판결을 받은 '사비타'가 있는 반면 최근 '어린이 캣츠'는 뮤지컬 '캣츠'의 제작사 설앤컴퍼니가 제기한 제호사용금지 소송에서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창작자가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정립하지 않는 이상 한국 공연예술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문화 융성의 열매를 기대하려면 밭부터 잘 갈아야 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4-27 17:07:30신하균이 정진영을 속이고 각성수술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에는 이강훈(신하균 분)이 김상철(정진영 분)의 뇌 종양제거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상철의 뇌 종양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친 강훈은 약속대로 송민우 환자의 수술장면을 녹화한 메모리 카드를 상철에게 전했다. 아직 수술이 회복되지 않아 시력이 좋지 않았던 상철은 동승만(이승주 분)을 통해 이 녹화장면의 설명을 들었고 자신이 알고 있었던 사실과 달리 강훈이 수술 중 실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서 상철은 강훈이 수술 중 실수로 인해 의료소송에 걸려있다고 믿고 송민우 환자의 아버지를 찾아가 강훈이 아닌 자신이 실수했음을 밝혀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상철은 만일 강훈이 실수한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의 과거라고 생각하는 강훈의 현재 모습이 얼룩질 것을 걱정해 자신이 죄를 덮어쓴 상황이었다. 강훈은 이 영상을 미끼로 상철에게 수술을 권고했고 상철은 그 뜻에 따랐던 것. 이를 알게 된 상철은 강훈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 따졌고 이에 강훈은 “잘못했다고 한 적은 없다. 교수님이 틀렸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나는 교수님이 날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흠없이 완벽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였다. 나는 완벽하다”고 이유를 밝혀 상철을 허탈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훈은 아픈 윤지혜(최정원 분)를 찾아 간호하던 중 ‘우울한 편지’를 불러주며 애틋한 키스를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연예인 최고가집, 조영남-한채영..60억 호가 “억소리 나네” ▶ 양현석 보아 계약 제안, “YG랑 계약하자”..두손 번쩍 대환영! ▶ 이민정 유럽여행 “알몸으로 화장실에 갇혀 울부짖었다” ▶ 김종국 파워에어로빅, 아이유 모닝콜에 ‘덩실덩실 어깨춤’ ▶ 이혜영 드레스선물, 웨딩슈즈까지! “결혼의 행복함 나누고 싶어”
2012-01-17 00:23:06브레인에서 신하균은 정진영을 대신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위기상황에 중단시켰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브레인’에는 극중 응급수술을 하던 중 김상철(정진영 분)교수의 눈이 보이지 않아 이강훈(신하균 분)을 불러 대신 수술을 맡겼고 수술 중 위급상황에 부딪쳐 중단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수술 중이었던 김상철 교수는 이강훈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고 윤지혜(최정원 분)는 김상철의 조언을 무시하는 강훈이 못마땅한 나머지 시비를 걸다가 결국 수술방에서 쫓겨났다. 이어 강훈은 조대식(심형탁 분)을 시켜 수술상황을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녹화를 지시한 후 후두엽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아 수술은 진행했지만 수술은 진행 될수록 상황은 악화됐다. 대식을 대신해 양범준(곽승남 분)이 녹화를 진행했지만 수술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후두엽이 다시 부풀어 올라 두개골을 닫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으로 진행됐고 이를 지켜보던 레지던트와 동승만(이승주 분)이 수술을 중지시켰다. 결국 수술을 마무리 짓지 못한 강훈은 후배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고 그 과정에 녹화하던 카메라의 메모리가 빠져 앞으로의 진행을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2차 수술을 마친 송민우 환자는 완전 혼수상태에 빠져 부모로부터 소송에 휩싸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fiance@starnnews.com김창권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빠담빠담' 장항선, 정우성과 만남에서 "총 겨눠" ▶ 유재석 폭풍매너, 송지효 위해 털모자 선뜻 벗어 '훈훈' ▶ 엄태웅 결혼공략, “관객 250만명 넘으면 정려원과 결혼할것” ▶ 몰래카메라 부활, 설특집 '수상한 몰카 조작단' 관심↑ ▶ 양현석 노래시범, 박진영 "서태지 이후로 방송에서 처음 봐"
2012-01-09 23:20:18사업가로 변신한 탤런트 박은영이 자신을 대표이사로 고용했던 회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박은영이 "밀린 임금 1억3500만원과 약속한 회사지분 등을 달라"며 부동산개발업체 B사와 이 회사 사주 이모(57) 씨를 상대로 한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박은영은 지난 2009년 6월 이씨로부터 B사 대표이사직과 제안과 함께 월급 3000만원, 활동비 500만원, 회사지분 10%를 약속받았지만 월급과 활동비 등을 지원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박은영은 회사 사주 이 씨가 자신의 명예 훼손을 하고 다닌 사실을 알게 된 후 회사를 그만뒀고 ‘3억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았지만 이 중 일부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89년 KBS 13기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달빛가족을’ 통해 데뷔한 박은영은 ‘침묵의 땅’, ‘베스트극장’, ‘LA 아리랑’ 등의 출연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신은경, 양악시술 병원 광고 모델 발탁 ▶ 최정원, KBS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 합류 ▶ 풀하우스2 주연 확정, 노민우-황정음 '인기계보 잇나' ▶ ‘폼나게 살거야’ 신예 윤세인, 알고 보니 김부겸 의원 차녀 ▶ 애정남 히트곡 기준 “경동 등 재래시장서 나오면 인정” 폭소
2011-09-30 09:10:54▲ 시카고의 주연배우 옥주현(왼쪽)과 남경주.춤, 춤이다. 좀 과장하면 뮤지컬은 춤이 쥐락펴락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창작 뮤지컬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 것은 특히 춤이 빈약하기 때문이고, 세계적인 작품들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특히 춤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시카고’는 춤으로 시작해서 춤으로 끝난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연상시킨다.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처럼 일사불란하게 펼쳐보이는 군무는 간혹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영화 ‘시카고’를 보고 갔는데, 둘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다. 그건 바로 춤이다. 영화가 아무리 뛰어나도 뮤지컬 무대의 생동감 넘치는 춤을 흉내낼 순 없다.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린 ‘시카고’는 우리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른바 라이선스 공연이다. 브로드웨이 초연(1975년) 이후 33년의 전통을 쌓은 원작 ‘시카고’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이다. 특히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한 옥주현은 칭찬을 아낄 이유가 없다. 돈만 아는 소송무패 변호사 빌리(남경주)와 콤비를 이룬 복화술은 명장면으로 꼽을 만하다. 록시의 인생 독백 때는 옥주현 혼자 서 있는데도 그 넓은 무대가 꽉찬 느낌이다. 불과 몇 년 새 노래와 춤, 연기 능력을 골고루 갖춘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변신이 놀랍다. 록시의 순진한 남편 에이모스 역으로 나온 황만익은 조연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에이모스는 ‘시카고’를 통틀어 유일하게 착한 인물이다. 남들이 하나같이 돈과 인기를 쫓아 불나방처럼 날아다닐 때 에이모스는 발을 땅에 딛고 걸어다닌다. 그가 “나도 퇴장음악을 주세요”라고 말했을 때 음악감독 겸 지휘자 박칼린은 짐짓 무시했지만 객석에선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관록의 최정원(벨마)과 남경주는 뮤지컬을 즐기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과 즐기는 것은 다르다. 최정원은 오프닝에 해당하는 ‘올 댓 재즈’(All That Jazz)에서 객석을 휘어잡는다. 그 파워에 압도당한 관객들은 속으로 탄성을 지른다. 남경주는 엄숙한 재판을 난장판 서커스로 만드는 능구렁이 속물 변호사로 아주 딱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1막에 비해 2막이 힘이 달리는 느낌을 준 건 아쉽다. 마지막 벨마와 록시의 듀엣 공연도 앙상블과 함께 좀 더 힘있게 끝을 맺었으면 어떨까 싶다. 여죄수 여섯명이 감방 안에서 각자 살인을 고백하는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에선 쇠창살이 없으니 어쩐지 허전하다. 사실 ‘시카고’는 살인과 탐욕, 부패, 불륜이 판을 치는 1920년대 시카고, 나아가 미국 사회를 고발하는 사회성 짙은 작품이다. “방귀 뀌면서 남 걱정 안 하는” 세상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두 시간 반 동안 웃고 즐기다 보면 작품의 사회성은 따질 겨를조차 없으리라. /paulk@fnnews.com
2008-07-17 15: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