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국적 컨테이너선사 CEO를 대상으로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컨테이너선사 대응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3일 벌크·탱커선사 대상 컨퍼런스에 이어 열렸다. 전세계적 무역 위기 확산 우려 속에 컨테이너 해운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탈탄소 해운과 미래기술 △국제 금융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주제의 전문가 특강과 △공사 주요 사업소개 및 정책 관련 의견 청취,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해진공 설립 이후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 특화된 해진공의 지원으로 컨테이너선사에는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적 컨테이너선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기반이 되는 국적 컨테이너선사 CEO분들을 모시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였다"라며 "무역 긴장과 국제 환경규제 강화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해진공은 컨테이너선사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더불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올해 해양공급 확대, 글로벌 수준 해양정보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금융분야에서 △선박금융(약 2조1100억원) △항만물류인프라금융(약 7300억원) 등을 추진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3 18:41:46[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일 히로키 츠지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부사장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 부산항과 ONE의 미래 발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ONE는 2018년 일본 3대 해운사의 컨테이너 부문을 통합해 탄생한 총 253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글로벌 6위 선사다. 지난해 부산항 처리 물동량이 2위인 주요 고객이다. ONE의 한해 부산항 처리실적은 국내 2위 항만인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356만TEU)과 비슷한 수준이다. BP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실시간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인 ‘부산항 Port-i’ 활성화를 위해 ONE와의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Port-i는 선사들이 부산항에서 환적 화물을 쉽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선박·화물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탐지, 전 터미널의 통합 선석 운영 현황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BPA는 ONE와 Port-i의 데이터 공유와 운영 연계를 통해 환적 처리의 효율성과 정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항에서의 환적 처리 과정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선박 적재율도 높일 수 있게 돼 부산항의 신뢰도와 환적화물 증대가 기대된다. 히로키 츠지 ONE 부사장도 부산항 포트-아이 시스템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부산항 환적 효율성 개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BPA는 이번 ONE 경영진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선사들과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을 주요 거점 항만으로 활용해온 ONE가 선대를 확충해 신규 항로를 개설하거나 환적 물동량을 늘리게 되면 부산항 물동량 증가와 항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0 10:34:50[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지난해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를 처리,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4일 밝혔다. MSC가 처리한 400만TEU는 대한민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인 인천항(약 356만TEU)과 광양항(약 201만TEU)의 연간 물동량을 뛰어넘는 규모다. 단일 선사가 국내 항만에서 연간으로 처리한 물동량으로서는 국내 최고치다. MSC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해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터미널 혼잡 완화와 내부환적 운송(ITT) 게이트 개방 확대 등 부산항의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부산항만공사와 터미널 운영사의 지속적인 공동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환적운송시스템(TSS)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터미널 운영사와 공동으로 터미널간 환적 화물의 육상 이동을 최소화하고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도입했다. TSS는 블록체인 기반 항만관계자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Port-i는 블록체인 기반 선박·화물 실시간 모니터링·이상탐지 시스템으로 화물의 환적 연결에 이상 발생때 즉각 알림이 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MSC도 이런 부산항의 환적 이점과 더불어 부산 신항에 보유하고 있는 자가 터미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전년 대비 환적 물량을 약 21% 증가 처리하는 등 환적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자가 터미널이 아닐 경우에는 자사선을 우선적으로 접안시킬 수 없어 환적 화물의 처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MSC의 400만TEU 기록은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허브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터미널 운영사와 힘을 합쳐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4 13:02:15[파이낸셜뉴스] 국제 물류의 중요한 길목인 홍해 인근 국가들의 분쟁 사태가 장기화하는 등 여러 세계 물류 이슈들 속에서 선사 컨테이너 수급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2024 컨테이너박스협의체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국적선사의 컨테이너 박스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지식과 주요 현안 공유를 위해 컨테이너 박스 산업 특화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세미나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해운산업 위기 확산에 대비하고 관계산업과의 교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마련됐다. 세미나는 올해 컨테이너 시황 분석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컨테이너 박스 시장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컨테이너 박스 협의체 회원 간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공사 윤상호 사업운영본부장은 “아직 홍해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해당 지역의 물류난이 장기화하는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컨테이너 박스 수급 위기가 해운산업 전반에 확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또 협의체를 바탕으로 공동 협력 네트워크를 꾸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세미나 참석 회원은 “올해 세미나 참석으로 컨테이너 박스 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얻고 산업 종사자 간 지식 교류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2 14:00:50[파이낸셜뉴스] 최근 컨테이너선사에 대한 국제 환경규제 강화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김경배 HMM 대표 및 팬오션 윤정용 본부장 등 국내 선사 CEO들이 모여 국제 현안과 이슈 해결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4년도 컨테이너선사 CEO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컨테이너 해운 분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주요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먼저 ‘컨테이너 시황 현황과 전망’ ‘국제 금융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국제 해운 탈탄소 규제 동향과 대응’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탄소 집약도 지수’ 규제 현황과 대응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컨테이너선사 CEO들의 의견 청취와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간담회 한 참석자는 “해진공 설립 이후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에 특화된 공사의 지원으로 선사들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적 컨테이너선사를 위한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양수 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점차 강화하는 국제 환경규제로 컨테이너 선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공사는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컨테이너선사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적극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4 16:36:59[파이낸셜뉴스] 홍해 항로 차질에 따른 수에즈운하 접근 차단 여파로 컨테이너 해운사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세계 6위 해운선사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물류 전문가들은 홍해항로 차질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컨테이너 화물선 운송 능력이 급격하게 늘어 해상 물류 공급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낙관해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수에즈 항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우회항로를 택하고 있다. 5200km 넘게 돌아야 하고, 이에따라 항해일정도 짧게는 열흘, 길게는 2주까지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항만 적체까지 겹치면서 컨테이너 화물선이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고 ONE 최고경영자(CEO) 제러미 닉슨이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닉슨은 현재 상당수 해운선사들이 항해일정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침공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면전이 벌어지자 홍해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예멘 후티반군은 이스라엘, 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들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후티반군의 공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에따라 홍해와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것이 매우 위험해졌다. 수에즈운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관통하는 파나마의 수에즈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통행량이 제한되고 있다. 닉슨 CEO는 FT에 현재 모두가 선박 항해일정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른바 주요 '허브' 항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해가 차질을 빚으면서 한꺼번에 선박들이 몰려 아시아와 지중해 허브 항만들에 적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싱가포르, 두바이, 지브롤터 해협 항만들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닉슨은 컨테이너 선박이 공급초과 상태여서 수에즈 운하 차질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도 반박했다. 그는 항해일정이 길어지면서 선박 수가 달려 정상적인 컨테이너선 공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AP몰러-머스크와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머스크는 최근 해운업계가 컨테이너 화물선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면서 회사 실적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주가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세계 해상 운송 능력은 올해 약 8% 증가해 수요 증가 전망치 약 3%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공급 초과는 해상 운임 하락을 압박한다. ONE은 지난 2018년 일본 NYK해운, K해운, 몰(Mol) 등 3개 컨테이너 해운사가 합병해 새로 출범한 해운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1 04:32:18[파이낸셜뉴스] 세계 8위이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을 두고 하림그룹, 동원그룹이 맞붙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보통주 3억9879만156주(지분율 57.9%)다. 이날 종가는 1만6330원으로 시가총액은 11조2520억원에 이른다. 산은이 HMM의 매각가격을 최소한 지분가치 이상으로 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만큼 단순 계산으로도 6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7조~8조원을 넘볼 수 있다. 하지만 IB업계는 "심각한 수준의 '버블'이 끼어있다"고 지적한다. HMM의 시가총액은 한때 6조원대까지 주저앉았지만 11조원대까지 올랐다. 지난 10일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지난달 HMM 전환사채(CB)의 전환권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며 새로 발행된 주식 2억주가 상장된 후 행보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버블'이 낀 가격으론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3 17:26:09【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광양항 이용 상위 10개 선사를 대상으로 물동량 증대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YGPA는 코로나19 팬데믹, 중국 도시 봉쇄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한 물동량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내외 선사들을 대상으로 CEO·임원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및 물류대란 여파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광양항 이용 상위 10개 선사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 하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광양항 이용 상위 10개 선사는 글로벌 얼라이언스(2M, THE, OCEAN), 국적 선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광양항 기항 선사는 37개사이며, 이 중 상위 10개 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116만TEU의 74%인 86만TEU에 달한다. YGPA는 이들 선사와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장금상선, SM상선, MSC, OOCL 등을 대상으로 CEO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타깃 마케팅 행보를 시작했다. 또 타깃 마케팅 뿐 만 아니라 운영본부,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비상대응 T/F'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컨테이너 터미널 경쟁력 향상 및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운영사 대상 환적 증가 인센티브 신설 △부정기선 인센티브 신설 등 기존 인센티브 제도를 개편·시행한다. YGPA는 타깃 마케팅, 비상대응T/F, 인센티브제도 개편 등을 통해 환적 물동량을 비롯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현 사장은 "물동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광양항의 주요 고객인 선사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사 니즈에 부합하는 타깃 마케팅과 인센티브 개편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23 14:42:2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운운임 상승과 선적 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국적선사의 협조를 당부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0일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운협회, HMM, 고려해운, SM상선, 태영상선, 팬오션, 남성해운, 천경해운, 동영해운, 범주해운, 흥아라인, 팬스타, 두우해운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출 주력항로인 미주, 유럽항로 뿐만 아니라 원양항로와 연결되는 동남아 등 연근해항로까지도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그간 국내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해운업계의 지원 현황과 수출물류 대란 장기화에 따른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외국항만의 적체가 발생함에 따라 선복부족과 운임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러한 물류난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으나, 수에즈운하 통항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다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날 수출물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심화되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특히 선적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들에 대한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HMM 등 국적선사들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며, 전반적인 항로 조정 및 효율화 등을 통한 임시선박의 추가적인 투입과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HMM, SM상선 등 국적선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시선박의 투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적선사 간 협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단기계약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선적공간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중소 수출기업의 화물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앞으로도 국적선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20 09:24:5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13~14일 개최되는 전세계 컨테이너 선사협의체인 '박스클럽(Box Club)'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박스클럽 정기회의에는 현대상선을 비롯해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프랑스 CMA-CGM 등 12개의 주요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규제 이슈 등 해운업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IMO에서 2020년 1월부터 규제가 시작되는 황산화물 규제와 저유황유 규정 이행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협의 준비를 위해 6월 중 환경자문회의 개최 검토도 논의될 전망이다. 박스클럽은 1992년 발족한 전 세계 정기 컨테이너 선사의 협의체다. 정식명칭은 세계 컨테이너 최고경영자 모임으로 통상 컨테이너를 뜻하는 박스클럽(Box Club)으로 불린다. 현대상선은 1994년에 가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3-13 14: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