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싸움을 대신 신고해 달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밖으로 불러낸 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돈을 훔친 2인조 도둑의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40분께 경기 안산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는데,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남성을 따라나섰고, 남성을 따라가다 골목이 너무 조용하자 이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 시각 남성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이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바이트생이 남성을 뿌리치고 뒤늦게 편의점에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들이)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을 잃어버린 것은 불행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다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0 07:11:07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털고 가게 안 사무실로 들어가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삭제한 뒤 도망친 '간 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편의점에 설치된 ATM의 앞문 틈새를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열고 돈다발을 챙겨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씨(40)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최소 8번에 걸쳐 총 1400만원 상당을 편의점 안팎에 설치된 ATM에서 챙겨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일당을 받는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어렵게 유지하다 배달 중 교통사고를 내고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 그는 오전 2∼3시께 영업을 하지 않고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편의점만 노렸다. 대부분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을 하지만 주택가에 있는 편의점 상당수는 손님이 거의 없어 문을 닫는 경우가 많고,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지점도 많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배달하러 다니면서 사전에 여러 차례 범행장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현장답사'까지 했다. 일반인은 ATM 잠금장치를 힘으로 열기가 쉽지 않지만 180㎝에 큰 체격인 김씨는 힘으로 ATM을 부쉈다. 그는 한 번 범행에 성공하자 점차 대범해졌고, 검거 3개월 전 다시 배달 중 교통사고를 낸 이후 또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편의점 안 사무실로 들어가 CCTV 영상을 삭제하거나 아예 저장장치를 뜯어내는가 하면 이동 중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지난 8일 '편의점 바깥 현금인출기를 강제로 뜯어내고 현금을 훔치려다 도망간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잠복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4-12-29 09:36:16[파이낸셜뉴스] 새벽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전 5시경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맥주, 담배 등 3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편의점 내에 '다음에 변상하겠다'라는 글과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A씨는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의 자물쇠를 부순 뒤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편의점 직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시도한 뒤, 인근에 있던 A씨가 말해준 장소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그랬다. 미안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가 침입할 당시 편의점에는 경보장치 등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근한 직원이 상황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9 10:29:53슈퍼마켓은 1930년 미국에서 처음 생겼다고 한다. 뉴욕 변두리 퀸즈의 자메이카 거리에서 '가격파괴'를 내걸고 오픈한 '킹컬렌'이란 이름의 매장이었다. 국내 슈퍼마켓의 효시는 1968년 6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300평(약 990㎡) 규모로 문을 연 '뉴서울 슈퍼마켓'이다. 1964년 11월 문을 연 '한국슈퍼마켓'이 있었는데, 외국인 상대라 논외다. 1969년 12월 개점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사러가쇼핑센터'는 지금도 한자리에서 꿋꿋이 영업을 하고 있고 온라인몰까지 운영하는 장수 슈퍼마켓이다. 전통시장과 동네마다 있던 구멍가게, 싸전, 철물점, 이불점 등의 소매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던 방식과는 다른 미국식 슈퍼마켓 도입은 쇼핑의 혁명과도 같았다. 뉴서울 슈퍼마켓 개점식에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서울시장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정도로 슈퍼마켓 출현은 빅뉴스였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설탕, 빵, 돗자리 등 2675원어치를 샀다고 신문기사는 전하고 있다. 광고(경향신문 1968년 5월 17일자·사진)를 통해 당시 뉴서울 슈퍼마켓 운영방식과 판매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1일 개점한 1층과 지하에서는 고기, 생선, 채소, 술, 과자 등을 판매했는데 현재의 슈퍼마켓 매장 모습과 거의 같다. 뒤이어 7월 17일 2차로 문을 연 2층에서는 포목, 양복, 가구, 문구, 화장품, 시계, 서적 등을 판매했다. 슈퍼마켓과 백화점을 합쳐놓은 듯한 매장이었다. 광고에도 슈퍼마켓이라는 글자 위에 '종합시범백화점'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처음에는 슈퍼마켓을 복합매장으로 꾸민 듯하다. 최초의 슈퍼마켓에는 지금과는 달리 매대마다 백화점처럼 판매원이 따로 있었다. 6월 27일자 광고를 보면 인기 코미디언과 가수들을 초청해 세일행사를 하면서 고객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달걀을 나눠준 것으로 돼 있다. 호텔에나 있는 도어보이 10명과 대졸 사원을 모집한다는 문구도 있다. 초창기 슈퍼마켓에서 도난사고가 자주 일어났고, 감시원이란 이색 직업이 생겼다. CCTV는 없던 시절이라 거울을 여러 곳에 설치해 놓고 감시했다. 관리사무실에는 '도둑장부'를 만들어 놓고 좀도둑을 잡으면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상습범은 경찰에 넘겼다. 뉴서울 슈퍼마켓이 폐점한 때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1970년대까지는 영업을 한 것으로 지면에서 확인된다. 그런데 대기업이 운영하는 서울 신문로의 한 마트에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마켓'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다. 이 자리는 2007년까지 고려쇼핑이 있던 곳인데 1973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되어 있으니 최초의 슈퍼마켓이라고 할 수는 없다. 1970년대에 들어 슈퍼마켓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물가가 급등하던 시기였던 만큼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정책도 작용했다. 1971년 6월 8개의 점포를 가진 '새마을 슈퍼체인'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익법인 형태로 출범했다. 그해 9월에는 한국슈퍼마켓도 한남슈퍼체인으로 체인화하는 등 정부 지정 슈퍼마켓 체인은 모두 7개에 이르렀다. 슈퍼마켓은 급속도로 늘어나 1978년 848개, 작은 슈퍼마켓인 연쇄점은 3만여개로 불어났다. 또 한 번의 유통혁명은 대형마트 출현으로 시작됐다. 1993년 11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이 문을 연 것이다. 옛날 슈퍼마켓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동네마다 있던 구멍가게들도 거의 다 사라졌다. 그 대신 SSM(Super Supermarket)으로 불리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중간 크기의 마트, 편의점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의 편의점은 1982년 문을 연 롯데세븐 1호점이지만 2년 후 폐업했다. 1989년 개점한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은 현존하는 최초의 편의점이다. 오프라인 마트의 호황기도 끝나가는 듯하다.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유통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6-13 18:49:53[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공식 수입하는 대표와인 '디아블로'가 5년연속 밀리언 셀러(100만병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고 7일 알렸다. 이번 디아블로 와인의 밀리언 셀러 달성은 2019년 100만병 돌파 이후 2020년(186만병), 2021년(248만병), 2022년 (220만병), 2023년(181만병)까지 5년 연속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서 디아블로는 지난 10년간 통합 누적된 판매량만 1300만병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와인'의 아성을 이어가고 있다. 디아블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그룹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의 대표 브랜드이다. 미국,유럽 등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과 와인샵은 물론 대중 음식점에 판매되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창고' (Devil's Cellar)를 뜻하며 지하 와인저장고에서 와인이 계속 도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Don Melchor)'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나타난다'는 소문을 퍼트려서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지난 10년간 디아블로 와인은 한국의 소비자들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이어가며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2014년 국내에서 '와인' 단일상품 최초로 TV광고를 시작으로 한국적 색을 살린 '도깨비 에디션', '청룡 에디션'을 매년 출시하며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여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쉽고 간편한 주류를 찾는 MZ세대의 입맛과 한국의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바탕으로 '디아블로 데블스 카나발(Devil's Carnaval)'을 선보여 출시 후 한달 만에 5만병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7 14:47:58[파이낸셜뉴스] 한 편의점에서 하루 대타 근무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에게 1000만원을 도둑맞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편의점 대타알바 잘못 썼다가 8시간 만에 1000만원을 도둑 맞았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N-PAY 충전해서 도박으로 날린 '대타알바' 자신을 편의점 점주라고 밝힌 A씨는 "하도 답답하고 해결책을 몰라서 글 올려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주말 알바천국 공고 보고 지원한 하루 알바를 고용했는데 신분증과 통장 사본만 받고 일을 시작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이 낮 12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근무라서 신경을 안 쓰다가 저녁 8시쯤 주말 동안 판매할 물건 발주를 넣으려고 매출 내역을 확인했고 몇 초에 한 번씩 'N-PAY' 충전 기록이 있는 걸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한 뒤 편의점에 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먼저 도착해서 그 친구를 잡아두고 있었고, 우리도 도착해서 금고를 열어보니 넣지도 않은 현금 매출이 1000만원 가까이 찍혀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이) 총 142건을 현금결제하고 돈을 넣지 않은 뒤 교통카드를 충전했고, 충전한 카드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 팔았다"며 "아르바이트생은 돈을 온라인 도박을 하는 데 모두 사용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현행범 연행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길 없는 점주 그는 "경찰이 (아르바이트생을) 현행범으로 연행해갔고, 죄목은 컴퓨터사기죄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저희가 고용한 입장이라 절도나 강도에는 해당이 안 된다고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정하고 온 사람인데 우리가 어떻게 사기를 칠지 알았겠느냐"며 "그 돈을 빼는 즉시 인터넷 도박에 베팅해서 모두 잃었다고 한다. 피해 금액을 보상받고 싶은데 탕진해서 없다고 하니 갑갑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요즘 아이들 정말 강심장이다", "절도가 아니라는 게 더 충격이다. 무서워서 사람 쓰겠나", "처벌법 알고 대놓고 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3 08:37:10[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와 손잡고 이색 협업 상품으로 '눈꽃치즈 함박스테이크 도시락과 '돈까스&치즈 토마토파스타'를 선보인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 상품은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에 착안해 책 모양으로 패키지를 디자인하고, 대표적인 양색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패키지를 펼치면 예스24 '올해의 책' 1위에 선정된 '도둑맞은 집중력'에 나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예스24에서 해당 도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 플랫폼에서 도서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YES 상품권'도 들어있다. 이마트24는 다음 달 14일까지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갤럭시S24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예스24와 손잡고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이번 협업 도시락 상품을 기획해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예스24와 함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20 14:14:29[파이낸셜뉴스] SPC삼립은 싱가포르 수제 육포 브랜드 ‘비첸향’과 협업한 ‘로우쏭 버거’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중화판 밥도둑이라 불리는 ‘로우쏭’ 원료를 사용했다. 로우쏭은 소, 돼지고기, 생선 등을 수분감 없이 말려내고 향신료를 섞어 잘게 찢어 만들어내 짭쪼름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로우쏭 버거’는 비첸향에서 생산하는 돼지고기로 만든 로우쏭을 활용했다. 폭신한 브리오슈번 위에 로우쏭을 넣고 달콤한 연유를 더해 단짠단짠한 맛이 특징인 ‘로우쏭 연유슬라이더’, 중화소스와 양파를 넣어 만든 샐러드에 로우쏭을 올린 ‘중화양파 로우쏭버거’, 버터를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에그 스크램블에 로우쏭을 더한 ‘로우쏭 에그 버거’, 고소한 콘&에그스크램블 샐러드에 돼지고기 패티와 로우쏭을 넣고 매콤한 소스를 더한 ‘스파이시 콘에그 로우쏭 버거’ 등 4종이다.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SPC삼립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육포 브랜드 ‘비첸향’의 원료를 사용해 이국적인 맛을 살린 버거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8 14:48:10[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으로 나타났다. 5일 교보문고와 예스24의 2023년 도서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간된 세이노의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두 온라인 서점의 연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보문고에서는 자기계발서인 게리 켈러의 '원씽'(비즈니스북스)과 자청의 '역행자'(웅진지식하우스)가 그 뒤를 이었다. '김미경의 마흔수업'(어웨이크북스)도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자기계발서는 4종이나 베스트셀러 톱10 안에 들었다. 이는 지난해 '역행자' 1종에 견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자기계발 분야 관련 책은 지난해보다 20.8% 판매가 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문학동네)이 4위, 김호연 소설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어크로스)이 6위,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돌베개)가 8위, 최진영 소설 '구의 증명'(은행나무)이 9위, 김승호의 '사장학개론'(스노우폭스북스)이 10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와 함께 예스24에서도 '세이노의 가르침'이 올해 베스트셀러에 1위에 올랐다. 이어 마흔살 독자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을 담은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2위를 차지했고, 자기계발서 '원씽'(10위)과 '퓨처셀프'(13위·상상스퀘어), '역행자'(14위)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05 10:30:55[파이낸셜뉴스] 일본 전철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승객 10여명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지법에서 살인미수죄 등의 혐의를 받는 쓰시마 유스케(37)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쓰시마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과 관련해서는 일부 부인하며 재판에서 다룰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차별 흉기난동으로 20대 여성 10명 다치게 해 쓰시마는 지난 2021년 8월 6일 오후 8시30분쯤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철에서 20대 여성의 등 부위와 가슴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또 다른 승객 2명의 배를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은 전치 3개월의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승객 2명은 전치 1~2주의 부상을 당했다. 주변에 있던 승객 10여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쓰시마는 이후 긴급 정차한 전철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도주했다가 약 1시간30분 후인 오후 10시쯤 사고 현장에서 6km 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더 많은 사람 죽이려, 지하철 택했다" 진술 당시 쓰시마는 편의점 직원에게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의 범인이다. 도주하기에 지쳤다"라며 경찰에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들 모두 나를 깔봤다. 6년 전부터 행복한 여성을 죽이고 싶었다"라며 "나 혼자 불행하다고 생각했고, 사람을 많이 죽이고 싶었다. 도망칠 곳이 없는 지하철 안이라면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술했다. 쓰시마에 따르면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신주쿠의 한 식품 매장에서 도둑질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신고한 점원이 여성이었다는 이유로 여성을 죽이고 싶다는 동기를 가졌다. 도쿄지검은 지난해 1월 그를 기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8 06: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