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023~2024절기(2023년12월1일~2024년2월29일)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자가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 동창, 침수병 및 침족병 등(국소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 환기 및 예방활동 유도 등을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운영하고 있다. 전국 약 5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는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또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언론, 누리집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사망 12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 대비 환자는 10.5% 감소했고, 사망자는 동일했다.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91.7%가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0%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4명,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부산에서 각 1명이었다.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79.5%)과 동상(18.6%)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저체온증은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29.2%), 길가(24.2%)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50대 연령층(20.3%), 산(33.8%)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남성환자가 268명으로 67.0%를 차지해 여성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69명(17.3%), 50대 62명(15.5%), 70대 54명(1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명, 강원 58명, 경북 44명, 인천 37명, 서울 36명, 충남 2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강원 3.8명, 경북 1.7명, 충북 1.4명, 인천, 충남 각각 1.2명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318명(79.5%)으로 가장 많았고, 표재성 동상 39명(9.8%), 다발성 신체부위 동상 26명(6.5%), 조직괴사 동상 9명(2.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99명(74.8%)으로, 길가 발생이 86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집 72명(18.0%), 주거지 주변 57명(14.3%), 실외기타 50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도 25.3%(101명)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간은 오전 6~9시 시간대가 75명(18.8%)으로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무직이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노인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상자료를 활용한 온열·한랭질환 발생위험을 파악해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7 08:37:07[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겨울철 한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2~2023절기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4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고 이 중 12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021-2022절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부산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12명으로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전국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지난 2021-2022절기에 신고된 한랭질환자 8명 대비 50% 증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예방이 가능한 만큼 미리 예방법과 조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에는 지난 절기보다 한 곳이 늘어난 총 35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더욱 꼼꼼하게 가동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은 한랭질환 발생현황을 일일 단위로 감시하고 현황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감시체계 운영기간 동안 수집한 일일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올겨울도 큰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한파에 대한 감시체계를 더 강화해나갈 예정이다”라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한랭질황에 각별한 주의를 가져주시길 바라며 한파 때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시고 외출 시에는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외출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24 10:26:52[파이낸셜뉴스] 매서운 한파가 많았던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신고된 한랭질환 환자는 총 447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 9명 대비 33.3% 증가했다. 이번 겨울 한파일수는 지난 겨울 6.1일에서 7일로 14.8% 증가했다. 한파일수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을 의미한다. 평균 일최저기온은 영하 4.9도로 지난 겨울 대비 0.1도 내려갔다.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67.1%)과 동상(30.4%)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연령별로는 80세이상 고령층(22.8%)이 많았다. 저체온증은 주로 80세이상 고령층(31.0%)과 길가(28.0%)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20대 연령층(22.8%)과 산(26.5%)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303명으로 67.8%를 기록해 여자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62명), 서울(51명), 충남(36명), 경북(34명), 전남(28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의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9시가 가장 많았고, 직업으로는 무직이 151명(33.8%)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45명, 10.1%), 단순노무자(17명, 3.8%) 순이었다.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남자 7명, 여자 5명)으로 모두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사망자의 83%는 기저질환을 가진 65세이상 노년층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질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해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을 세분화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기후보건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 환기 및 예방활동 유도 등을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운영하고 있다.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발생현황 정보 및 주요 발생 특성 정보는 감시 기간동안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07 10:24:06[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은 최근 평균 폭염일수와 한파일수가 각각 31일과 12일로 가장 많았고 이에 따른 각종 질환자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폭염은 최근 10년 중 2018년이 평균 폭염일수 31일로 10년간 연평균 폭염일수인 14일을 크게 뛰어넘었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와 응급실 방문자, 입원환자, 사망자도 급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특히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이환과 사망, 초과 응급실 방문자 및 초과 입원환자 수는 65세 이상과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폭염관련 질환자는 연평균 연평균 1176.9명으로 나타났다. 한파 역시 2018년이 연평균 한파일수인 5.8일을 한참 상회한 12일을 기록, 한랭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2010~2019년) 한랭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15-64세에서 51.3%, 남성이 67.7%, 초과 입원환자는 15-64세에서 70.3%, 남성이 75.8%로 추산됐다. 또 최근 5년 간(2015~2019년)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감소함에 따라, 초미세먼지의 노출에 의한 초과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초과 사망자, 초과 입원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최근 10년 간 대기 중 오존농도 상승으로 인해 초과 사망은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감염병의 경우 최근 10년 간 모기 매개 감염병 중 뎅기열과 웨스트나일열이 증가했으나 모두 해외유입된 사례였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기후변화의 영향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장감염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 5년 간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캄필로박터균 감염병,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신고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우리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향후 취약계층 건강 영향 등 심층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범사회적 과제인 만큼 관련 기관 간 협력 및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기후 보건정책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3-22 09:19:57[파이낸셜뉴스] 겨울철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에서 2021년 2월까지 동상, 침수·침족병,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자는 총 433명 발생했다. 이 중 7명이 사망(추정)했다. 한랭질환자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한낮에 가장 많이(총 433명 중 127명) 발생했다. 또 한랭질환자의 16.6%(총 433명 중 72명)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3명 중 1명은 길가(33.3%, 실외 348명 중 116명)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겨울에 벌써 156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한파 특보가 발효된 추운 겨울, 보온에 관리에 더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집 주변의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겨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노상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경우, 추운 날씨에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염증(동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일수록 집 안의 수도나 보일러 배관이 얼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난방에 신경써야 한다. 얼음낚시 등 겨울 놀이를 즐길 때는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휴식하고 몸을 덥혀주도록 한다. 저온 환경의 작업장에서는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고, 땀과 물에 젖을 경우, 갈아입을 여분의 옷과 양말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 모자와 두건, 보온장갑을 착용하고 보온과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곳에서는 난방과 온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복을 갖춰 입거나 조끼 등을 덧입는 것도 보온에 효과적이다. 체감온도 등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은 자제한다. 피부가 가렵고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등 동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비비거나 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한다. 즉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동상 부위를 미지근한 물에 20~40분 정도 담그고 얼굴이나 귀 부분은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준다. 이때 감각이 둔해진 동상 부위를 난로 등의 열로 따뜻하게 하면 오히려 화상에 노출되기 쉬우니 주의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1-29 22:27:42[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12월 들어 추워진 날씨에 한랭질환자가 31명 발생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가 31명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으로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전년 동기간 67명과 비교하면 53.7% 감소했다. 건강한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는 한파 시에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한파 특보 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특히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7 13:53:23지난주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가 평소보다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최근 한주동안 한랭질환자는 127명 신고돼 평상시보다 3.2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사망자는 10명 신고돼 평상시보다 4.5배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67명으로 평상시보다 2.2배, 동상은 56명으로 6.7배 증가했다. 동상은 초기에는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 부종이 나타나다가 심할 경우, 감각소실, 근육 및 뼈까지 괴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외출 시 건강수칙 준수와 함께 동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작년 12월1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한랭질환자는 총 309명이었고 그 중 사망자는 17명이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12명, 70%)과 남성(12명, 70%)이었으며 주거지 근처에서 대부분 사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1-26 08:13:0715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한 서울 등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24일 동파 사고가 속출하고 한랭질환자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동파 사건 40건이 접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18건, 연립주택 17건, 상가건물 3건, 단독주택 2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흘간 동파 신고는 21일 246건, 22일 135건, 23일 106건이 접수됐다. 19일과 20일 총 646건이 발생한 데 비하면 줄어드는 추세지만 계량기 사고는 계량기가 얼었다가 녹을 때 더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당분간 동파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15도 미만)를 발령했다. 일 최저기온에 따라 운영되는 동파예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최고 등급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을 감싸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욕조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노약자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응급실 530개소에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초·중반인 17∼20일간 5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명이 사망했다. 1주일 전 7일간(10∼16일)의 24명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이다. 보건당국은 고령자거나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는 한파가 몰아칠 때 되도록 야외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밖에 나갈 때는 내복, 목도리, 모자, 귀마개, 장갑 등으로 몸을 감싸고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18도로, 2001년 1월 15일(-18.6도) 이후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귀국한 직후 곧바로 서울역 주변 노숙인 시설과 영등포 쪽방촌 일대를 현장점검했다. 서울시는 전날 5년 만에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리자 동사자 발생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밖에 인천 -16.3도, 수원 -16.2도, 파주 -20도, 동두천 -19.3도, 대관령 -23도, 대전 -17도, 광주 -11.7도, 대구 -13도, 부산 -10.2도, 제주 -5.8도 등을 기록했다. 속초(-16.4도), 서귀포(-6.4도) 등에선 기상 관측 이래 일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창원(-12.2도)은 역대 2위의 일최저기온을 나타냈다.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 안팎으로 더 낮았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6-01-24 13:34:47이번 주 들어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면서 한랭질환자 발생 건수가 전주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환자의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5명 중 1명은 의료급여를 수급하는 경제적 취약계층이었다. 23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응급실 530개소에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초·중반인 17~20일 나흘간 발생한 한랭질환자 수는 55명으로, 이 중 2명은 사망자였다. 한랭질환자 수는 1주일 전 7일간(10~16일)의 24명과 비교하면 2.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강추위가 계속됐던 이번 주 후반기까지 집계에 넣으면 실제 환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랭질환자는 남성(72.0%)이 여성(28.0%)의 2.6배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3%를 차지해 70대 이상 노인층(26.1%)보다도 많았다. 발생 시간은 오후 6~9시가 18.1%로 가장 많았고 오전 6~9시(17.6%), 새벽 0~3시(15.1%) 순이었다. 음주를 한 경우가 전체의 40.8%였다. 환자 중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의료급여 수급자가 21.0%나 됐다. 특히 18.5%는 한랭질환 발생장소가 집인 에너지 빈곤층이었다. 보건당국은 외출 때 내복, 목도리, 모자 등을 착용해 갑작스러운 온도 차에 대비하고 이른 아침 야외운동은 피하며 한낮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폭설이나 한파로 고립이 예상되는 어르신이 주변에 있을 때에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로 연락하면 된다. /연합뉴스
2016-01-23 10:18:042009년 이후 6년 만에 전국적으로 3월 한파가 찾아 온 가운데 올 겨울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전년보다 급증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전국 54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5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5주동안(2014년 12월1일~2015년 1월3일) 전체 한랭질환자의 60%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겨울 시작과 함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12월 한 달 동안 지속돼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384명(84%), 동상 63명(14%) 등으로 신고됐다. 이중 12명이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297명, 77%)에서 절대적으로 많이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발생률이 높아졌다. 특히 음주를 한 경우(182명, 47%)와 경제적 취약계층(98명, 26%)이 상당수를 차지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도 남성(11명, 92%), 음주를 한 경우(6명, 50%)와 경제적 취약계층(6명, 50%)에 집중돼 있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겨울 지속적으로 건강피해 현황을 제공하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연보'를 4월 발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6월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3-10 19: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