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노동분야의 핵심 정책공약 중 하나로 '주4.5일 근무제'와 '주52시간 근로규제 폐지'를 들고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주4일제를 공약한 것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국민의힘은 법정 근로시간(40시간)은 유지하되, 노동자가 근로시간을 조절해 금요일에는 오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근로시간 관련 공약을 선제시한 만큼 민주당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4.5일제 공약을 발표했다. 월~목 나흘 동안 기본근무시간인 하루 8시간 외 1시간씩 총 4시간을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4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으로 주당 총근무시간은 40시간으로 유지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총근무시간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며 "주5일 근무제를 유지하면서 유연한 시간배분을 통해 주4.5일제의 실질적 워라밸(업무와 일상의 균형)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울산광역시 중구청이 '금요일 오후 휴무' 제도로 시범 실시하고 있는 방식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업무공백을 막고 시민에게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화두를 던진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주4일제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4일제, 4.5일제는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면서 급여는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실질적으로 주4.5일제 도입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서 대선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주52시간 근무제 역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주5일제와 주52시간 근로규제는 획일적 제도로 유연한 근로문화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근무형태가 가능한 선진형 근로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조만간 국회 입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14 18:12:32[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9.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기 전의 수치 자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ICT 수출액은 20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188억1000만 달러)보다 9.4% 증가했다. 수입은 12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14억3000만 달러) 대비 6.8% 늘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8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11.8%), 디스플레이(1.3%), 휴대전화(14.5%), 컴퓨터·주변기기(28.1%)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이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통신장비(0.4%)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는 수요 기업의 메모리 재고 감소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회복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억2000만 달러로 18.4% 증가했지만,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7억4000만 달러로 1.5% 줄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팹리스, 패키징 등 후공정 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6억4000만 달러로,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 ICT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미국 상호관세 대비 전방기업들의 재고 확보로 인해 수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전화는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스마트폰 생산 기지로 부품 수출이 23.7% 늘며 전체 수출액이 10억 달러, 14.5% 증가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28.1% 늘었다. AI 데이터 센터의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액은 43.4%가 늘어나며 수출을 견인했다. SSD 수출액 증가는 15개월 연속이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0.4%가 줄었는데, 이는 무선통신장치 부분품 공급 감소 등의 영향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9.4%), 베트남(14.6%), 일본(3.3%)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12.2%), 유럽연합(2.8%)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미국은 27억7000만 달러로 19.4%가 늘었고 중국은 73억5000만 달러로 12.2%가 줄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4 13:48:39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9개 기관이 공동주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5 월드IT쇼’가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를 슬로건으로 오는 4월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A, B, C Hall)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시작된 ‘월드IT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ICT 분야 전시회로 매년 국내외 최신 AI/ ICT트렌드 및 응용 기술 분야 산업 동향과 전망을 확인하고, 동 분야 유망혁신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지향하는 B2B 행사다. 올해 행사는 17개국들에서 온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한다. ICT분야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정보통신 R&D 분야 공공기관 및 단체들까지 참여해 1,300부스 규모로 개최되어 행사장인 코엑스 A, B, C홀을 채울 예정이다. 주요 전시 분야는 정부의 디지털 혁신(디지털화) 전략에 따라 △AI, IoT 등 ICT Convergence, △Digital Twin & Metaverse(XR기술) △ 스마트 리빙 및 디지털 헬스 케어, △ (휴머노이드 등) Robotics △ 자율주행(SDV)과 UAM 등 Intelligent Mobility △ 블록체인 및 보안 △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기술 수요-공급 기업 간 현장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에 집중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 참여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100여 개의 유망 ICT유망혁신기업들과 투자사 및 바이어들이 전시 참여 목적을 사전공유하고, 상호 니즈를 기반으로, 사업협력 및 투자 파트너를 발굴하는 1:1 연결형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인, ‘밍글링존(Mingling Zone)’이 B1홀에서 개최된다. 첫날인 24일(목) C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ICT전망 콘퍼런스’에서는 ‘AX시대: AI 일상화의 본격화’를 주제로 차세대 ICT 주요기술들의 전망과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 우리 ICT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시장 전망이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 중 혁신적인 ICT기술을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해 장관상 등을 수여하는 ‘WIS혁신상’ 및 올해의 ICT분야 수상 행사인 ‘대한민국 ImpaCT-ech대상’ 시상 도 4월 24일(목)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CES 등 글로벌 ICT전시회에서 ‘혁신상’ 등을 수상한 국내 기업의 수상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제공하는 (가칭)글로벌 혁신 어워드 수상작 쇼케이스도 4월25일(금)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고 ICT 업계의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하고자 ‘한국무역협회’주관의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24, 25일 양일간 코엑스 1층 A홀에서 운영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12개국 총 45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하고, 사전매칭을 통해 국내기업 150여 개사와 7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전 선정된 ICT유망혁신기술 보유 참가사들의 제품과 기술들이 공개되는 자리인 ‘신제품&신기술발표회’가 25일(금) C홀에서 진행된다. 혁신 참가기업들이 행사에 초대된 신기술 소싱 및 사업·기술협력 부분의 대·중견기업 임직원과 유망투자기업 발굴을 위해 참여하는 투자사(FI/SI/M&A)를 대상으로 자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시개최 행사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이 주관하여 개최되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5’이 개최된다. 전국 38개 대학, 81개 대학IT연구센터들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연구주제별로 10개 관을 구성해 그간의 연구성과물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전시관 형태로 행사를 3일간 개최한다. 한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여, 주요 ICT분야 연구개발의 성과가 민간으로 이전,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교류의 장인 ‘2025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동시개최 행사로 개최된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주요 기술을 전시하고, 공동연구와 협업 기회 모색 등 해당 기술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 비즈니스 마케팅의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정에너지 연구개발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5 미래청정에너지 포럼’도 동시 개최된다. 본 포럼은 미래 청정에너지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을 위한 산·학연관 전문가 간 협력과 혁신을 도모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5 월드IT쇼> 주관기관 관계자는 올해 행사가 “그간 미국 내 M7기업들 위주로 진행되어 온 AI투자가 오픈소스 기반의 대안 모델들의 등장으로 우리 IT기업들에게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올해 <월드IT쇼>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물리적 AI를 활용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강화 사례들을 공유하고, AI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들을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마켓 플레이스”라고 강조했다. 무료입장(현장 입장 시 1만 원에 현장구매)이 가능한 행사 참관 온라인 사전등록은 <2025 월드IT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11 13:44:36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시간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4.3 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 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국제자문위원회는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 4·3 아카이브(ARCHIVES): 진실과 화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1 08:34:29[파이낸셜뉴스]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1 08:10:24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경선 규칙과 일정을 확정했다. 늦어도 오는 5월 3일까지 최종 후보를 추리겠다는 목표하에 당은 '다자→4자→양자' 대결로 이어지는 대진표도 완성했다.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선은 1차엔 국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하고, 2차부터는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모든 여론조사에는 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제외한 지지자를 배제하는 역선택 조항이 적용된다. 다만 당내 후보군 중에선 결선투표,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경선체계가 당심 등 한쪽으로 쏠려 본선 경쟁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경선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세차례로 치러진다. 1차 경선엔 서류심사를 통과한 모든 후보가, 2차 경선엔 100% 국민 여론조사 검증을 통과한 4명의 후보자가, 마지막 3차 경선엔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2명의 후보자가 결선에 오른다. 최종 후보도 3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심과 민심을 50%씩 반영한 투표 결과에서 이긴 후보로 결정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50% 득표율을 차지한 후보자가 나오면 3차 경선 없이 50% 이상 득표를 한 후보자가 최종 후보로 낙점된다. 구체적으론 10명 이상의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차 경선 토론회는 조별 추첨을 통해 3개군으로 나눈다. 2차 경선은 총 네 차례의 지목형 주도권 토론회와 한 차례의 4자 토론회로 이뤄진다. 이를 거친 최종 2인의 후보자는 결선투표로 향하고, 여기서 이기는 1명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된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4인 경선과 2인 경선 (투표방식은) 당원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결선투표와 관련, "특히 국민적 관심을 지고 가는 차원에서 2인 경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들의 참여를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결선 또는 본선에서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당 경선과 본선 과정이 당에 부정적으로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총장은 "탄핵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 지어진 문제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탄핵 문제는 역사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서 여러 가지 정책과 비전을 내놓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며 "마지막 일대일 경선에서 찬탄과 반탄을 얘기하는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보들 사이 관심사였던 결선투표 여부, 당심 반영 비중,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일부 유력 주자들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14일 대선 출마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SNS에서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돼 경선 후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며 "원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완전국민경선'을 주장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 인터뷰'에 출연, "역선택 방지라고 아주 이상한 제도를 도입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참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사실상 당심 100%와 거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10 18:16:41[파이낸셜뉴스]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기업 지오영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6707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3% 증가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스마트허브센터와 같은 대규모 물류 인프라 투자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조정 등으로 13.18% 감소했다. 지오영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전년대비 6.67% 늘어난 3조2069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8.85% 줄어든 622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지오영은 주력사업인 의약품유통부문에서 생물학적 제제 관리 및 유통 역량을 강화했다. 또 희귀필수의약품과 임상의약품 등 공공보건 부문에서도 신뢰 기반의 공급 체계를 유지하며 업계를 선도했다. 미래 의약품 유통 경쟁력의 핵심 거점인 스마트허브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 AI 기반 자동화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설계를 바탕으로 구축된 이 센터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은 자회사 케어캠프가 가격과 품질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유통시장 확대에 나섰다. 크레소티는 약국 전용 QR 간편결제 시스템과 AI 콘텐츠, 처방·결제·복약지도 통합 플랫폼 등 약국 전용 IT 솔루션을 잇달아 시장에 안착시키며, ‘약국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했다. 병원IT 사업부문에서는 관련 자회사인 4C게이트와 NS스마트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AI 안내 키오스크를 공급하는 등 병원 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했다. 국내 진단용 PET 시약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오영은 올해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해로 삼고, 특히 물류 네트워크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2025년은 그 동안 준비해온 성장 기반이 가시적인 성과로 전환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유통 기업, 그리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0:37:5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개인투자용 국채 4월 청약을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4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한도는 총 1200억원이다. 5년물 7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5년물의 경우 지난달 초과 청약돼 4월 발행예정 물량을 100억원 늘리게 됐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5년물은 600억 모집에 약 115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만기 보유 시 적용금리는 세전기준 5년물 16.08%(연 3.21%), 10년물 36.73%(연 3.67%), 20년물 87.68%(연 4.38%)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은 ‘정기 자동 청약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지난 7일 기준 약 1100여명의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였다.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월 꾸준히 매수하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매월 만기원리금 수령하게 되어 연금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앞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2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달 100만원씩 20년 동안 매수할 경우 20년 뒤에는 매달 세전 약 187만 원의 만기원리금을 20년 동안 연금처럼 수령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적 투자 수단이자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에 분리과세까지 제공하는 절세 상품”이라며 “정기 자동 청약서비스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고, 안정성 높은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9 09:35:18KT는 스마트한 편의 기능과 인공지능(AI)이 적용된 8K 셋톱박스 '지니 TV 셋톱박스 4'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지니 TV 셋톱박스 4는 '2024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를 시작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 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하면서 지니 TV 셋톱박스 4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지니 TV 셋톱박스 4는 KT의 ‘바이브런트 프로젝트’로 디자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외형적인 것을 넘어 고객이 경험하는 환경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숨겨진 수요를 발굴해 디바이스 디자인을 혁신한다. ‘하이오더2’와 ‘KT WiFi 7D’의 디자인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니 TV 셋톱박스 4 디자인 기획 당시 KT가 진행한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고객은 셋톱박스가 집안의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꼈다. KT는 이를 고려해 셋톱박스 단말을 검은색 원통형에서 간결한 사각형 모양의 스피커 형태로 디자인하고 제품 전면을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로 교체가 가능하게 설계했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손정엽 상무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KT의 품질과 혁신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 디바이스를 목표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9 09:33:04[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제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을 위한 항공운임 할인 제도를 통해 지역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혜택을 받은 인원은 8만명을 넘어섰으며, 항공업계의 대표적인 지역 밀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부터 생존희생자에게는 국내선 정규운임의 50%, 유족에게는 40%를 상시 할인하는 '4·3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제주~부산 등 전 국내선 노선에 적용되며, 제주도민 할인 등 타 신분 할인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제도 첫해인 지난 2018년에는 이용자가 38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4000여명까지 증가하며 6년 새 약 88배 늘었다. 올해 3월까지 누적 이용 인원은 8만3247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상시 할인도 운영하고 있다. 연중 평수기에는 25%, 성수기에는 1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명예도민과 배우자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탑승 절차도 간소화됐다. 최초 탑승 시 유족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유효기간 내에는 추가 서류 없이 모바일 탑승권 발급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편, 제주항공은 항공운임 할인 외에도 △제주보육원 교육 봉사 △해안 정화 활동 △제주 회원 라운지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7 09: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