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우는 남자 (사진=쇼박스,CJ엔터테인먼트) 이선균과 장동건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40대 남자배우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선균과 장동건은 각각 영화 ‘끝까지 간다’와 ‘우는 남자’를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하며 오는 5월과 6월 극장가를 사로 잡을 예정이다. 먼저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 분)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앞서 24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459만 관객을 동원한 ‘화차’를 통해 스크린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드라마 ‘골든타임’, ‘파스타’ 등 브라운관에서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에서 절체절명의 형사로 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에서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 후 완벽한 은폐를 꿈꾸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들과 마주하며 위기에 빠져드는 형사 고건수 역을 맡았다. ‘끝까지 간다’에서 절박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이선균은 온 몸을 던져 직접 맞고 깨지면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완성했으며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들로 궁지에 몰리는 상황 속에서의 심리적 압박감을 리얼한 연기로 소화해 극에 한층 몰입을 더한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가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010년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동원한 이정범 감독의 신작 ‘우는 남자’는 ‘아저씨 신드롬’을 일으켰던 원빈에 이어 장동건이 캐스팅 돼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한 그동안 완벽한 신사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장동건은 ‘우는 남자’를 통해 거칠고 강한 베테랑 킬러 ‘곤’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시작된 사건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허를 찌르는 기발한 설정과 쫄깃한 긴장감 속에 담아내 새로운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 조진웅의 새로운 변신과 환상적 연기 호흡이 더해진 ‘끝까지 간다’는 지난 해 새로운 소재와 세련된 연출, 짜릿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를 능가하는 신선한 재미의 범죄 액션 영화로 오는 5월29일 극장가를 압도할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1 13:26:22[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시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자 연예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배우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3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성동구 자택까지 3㎞ 가량 음주운전을 하고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검출됐다.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먼저 송치했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와 A씨 진술 등을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10 11:24:46[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음주 운전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시민에게 욕설과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자 배우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상파 공채 탤런트 출신 배우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성동구 자택까지 3㎞가량 음주 운전을 한 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JTBC는 A씨가 성동구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린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두 명이 술에 취한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A씨의 음주 운전을 의심해 그를 뒤쫓은 시민들이었다. 두 남성이 자신을 제지하자 A씨는 이들의 목을 손으로 치는 등의 폭행을 하며 "네가 건달이냐 이 XXX야? 동네 양아치 XX야? XXX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이들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찍으며 "너네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를 먼저 송치하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A씨 진술 등을 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07:24:17[편집자주]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것 하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의 삶,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살펴봐야 할까요. 파이낸셜뉴스는 신년 기획으로 일상 뒷편에 숨겨진 문제들을 연속 보도합니다. 이는 사회에 전하는 일종의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불이 희미해졌어요. 이상한 소리 안 들려요?" "무슨 소리야. 또 없는 일을 상상해 내는 거야?" 1944년 개봉한 영화 '가스등(Gas Light)'의 대사다. 이 영화는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남편이 온갖 거짓말과 속임수로 아내를 현혹하는 내용이다. 남편은 보석을 훔치려 가스등을 일부러 흐릿하게 만들고 이를 의아하게 여기는 아내에게 과민반응이라는 핀잔을 주며 정신병자로 몰아간다. 이 같은 과정에서 아내는 점점 자신의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믿어버리게 된다. 이 영화에서 '가스등'은 심리적 학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요소로 나온다. 이때부터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용어가 '가해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도록 심리적 수단을 이용해 사람을 조작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 가스라이팅 피해 속출 '가스라이팅'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한 건 최근 언론 등에서 자주 언급되면서부터다. 가스라이팅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나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라고 털어놓는 피해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20대 남성 A씨는 직장 상사로부터 "A씨는 엄청 좋겠다, 우리가 정규직 시켜줘서" "A씨 수준에서 최고의 대우야" "일할 기회를 주는 거야" 등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매일같이 들었다. A씨는 점점 자신처럼 보잘 것 없는 직원을 뽑아주는 회사는 더 없을 것이라고 여기게 됐고, 그렇게 상사의 가스라이팅 속에 5년을 보내야 했다. 또 20대 여성 B씨는 3년여간 교제한 남자친구에게 오랜 기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남자친구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너 생각해서 해주는 말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라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남자친구는 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나도 잘못했지만 너 잘못이 더 커"라며 B씨 탓으로 돌렸고, "나 정도 되니까 너랑 만나주는 거야" 등의 말을 일삼았다. 이처럼 가해자는 피해자와의 관계가 형성되면 협박하고, 다시 미래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식으로 통제한다. 임상심리학자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는 자신의 저서 '가스라이팅'에서 가스라이터의 특징으로 31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가스라이터는 '조건부 사과'를 한다. 예를 들어 잘못을 저질러놓고 "미안해, 네가 그렇게 예민한 사람인 줄 몰랐어"라고 얘기하는 식이다. 또 삼각관계와 이간질을 즐기고 자신은 그 옆에서 상황을 지켜본다. 상대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타인과 비교하는 발언도 자주 한다. 저자는 가스라이터들이 이러한 행동을 어쩌다 한 번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속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해자들은 이러한 수법에 점점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된다. 그러면서 "정말 내가 예민한 거 아닌가?" "내가 미쳐가나 봐"라며 자기 의심을 지속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게 된다. 나중엔 가해자가 자신을 받아주었다는 만족감까지 느끼며 오히려 가해자를 더 의지하게 된다. 당연히 학대 관계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더욱더 멀어지는 것이다. 결국 피해자는 자존감을 상실한 채 '가해자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죄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가스라이터의 주요 타깃은 '약자' 가스라이팅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불안한 심리나 의지할 곳 없는 상황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로 취약계층과 같은 약자들이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악질이다. 지난해 10월에 한 40대 남성이 가스라이팅을 이용해 기초생활수급자를 익사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협박하며 피해자를 괴롭혀온 범인은 피해자에 술을 잔뜩 마시게 한 뒤 수영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피해자는 파도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지고 말았다. 40대 모텔 업주가 발달장애인인 주차관리원을 가스라이팅 한 사건도 있었다. 업주는 자신과 평소 재개발 문제로 갈등을 겪어오던 80대 건물주에 원한을 품고 주차관리원을 시켜 살해하게 했다. 여리고 의존적인 성향의 사람도 가스라이터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가스라이터들은 상대를 지배하고 통제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고 자신에 대한 자아개념이 잘 형성되지 않은 사람일수록 가스라이팅에 노출되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심리적, 상황적으로 취약한 상태인 사람은 가스라이팅 피해를 인지해도 빠져나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가스라이팅 수법을 이용한 범죄 사건들을 접하면, 제3자들은 '왜 당하고만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변태냐' '너도 즐긴 거 아니냐'며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에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곽 교수는 피해자가 오랜 기간 가스라이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점진적으로 피해자를 통제하는 가스라이팅 특성상, 피해자가 가스라이팅을 인지하기 시작할 때쯤엔 이미 빠져나오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가해자에 대한 의존성이 깊어진 피해자들이 가해자로부터 벗어났을 때 감당해야 하는 변화가 더 힘들게 여겨져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스스로 "저 사람이 처음부터 나쁘진 않았어. 언젠가 괜찮아질 거야"라고 합리화하며 가해자와의 관계를 견디게 된다는 것이 곽 교수의 설명이다. "가스라이팅을 범죄로 규정하라"는 목소리 커지는데.. 이렇다 보니 가스라이팅을 범죄로 규정해 가해자들의 만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현행법과 제도에서는 상대의 심리를 조종했다는 것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고, 또한 어디까지를 가스라이팅으로 규정해서 입증할 것인지가 모호해 범죄로 규정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죄형법주의이기 때문에 법조문에 나와 있는 것 중 하나의 조항이라도 틀리면 법적으로 처벌할 수가 없다"라며 "심리적인 것을 수치로 나타내서 법으로 적용하면 모호성을 증폭시켜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판사가 보기에 가해자가 어떤 범죄를 저지르는 데 있어서 장기간에 걸쳐 가스라이팅이란 수법을 사용해왔다는 판단이 된다면 양형에 있어서 고려될 수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법기관은 실제로 2021년 6월부터 '가스라이팅 기반 범죄'를 양형 이유에는 기재하고 있다. 가스라이팅이 의심된다면?.."즉시 가해자와 멀어질 것" 가스라이팅을 이용한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해자 스스로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초로 가스라이팅을 심리학 용어로 규정한 미국 심리학자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신호들을 제시했다. △자신이 애인, 배우자, 직원, 친구 혹은 자녀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자주 의문을 갖는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스스로 어떻게 느끼는가 보다는 배우자가 좋아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무언가 굉장히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조차 설명할 수가 없다 등이다. 만약 가스라이팅 피해가 의심된다면 그 즉시 가해자로부터 멀어지는 조치가 필요하다. 곽 교수는 "이상하다는 의심이 들 때 가해자와 붙어 있으면 분별이 어렵다. 가해자로부터 최대한 거리를 둬야 한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상의해 보고 객관적인 시선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7 21:04:53[파이낸셜뉴스] 배우 시에나 밀러(41)가 40대의 임신과 14세 연하 남친을 둘러싼 일부의 비판에 대해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27세인 배우 올리 그린과 사귀고 있는 그는 내년 초 출산을 앞두고 있다. 18일 CNN 등에 따르면 시에나 밀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행된 보그 인터뷰에서 “내가 나이를 먹고 아이를 가졌다는 게 농담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러는 “내가 40세가 넘은 나이에 연하의 남자친구와 아이가 가진 것을 두고 ‘무책임하다’ ‘아이가 불쌍하다’라고 하는 건 이중잣대”라며 “그런 판단은 지나치게 일방적인 비판이다”라고 말했다. 밀러는 할리우드에 나이 차 많이 나는 여성과 교제하거나 늦은 나이에 자녀를 두는 남성 연예인이 흔하다는 점을 꼬집으며, 그들에게는 관대하면서 여성 연예인을 비난하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짚었다. 할리우드 스타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는 80대에 늦둥이 아빠가 된 바 있다. 밀러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매우 여성 혐오적인 가부장적인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있다”라면서 “나는 아이를 갖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놀라운 일이자 생물학적으로 내 몸이 이뤄낼 수 있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며 “마음의 문제를 법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밀러는 이병헌과 함께 영화 ‘지아이 조’에 출연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8 08:11:3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성인들은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로 국민연금을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가 소득에 비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성인이 많았다. 국민의 노후를 위해 사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노후 소득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1위 '국민연금'…보험료 부담은 증가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를 보면 19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69.7%)은 노후 준비를 하고(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자(73.6%)가 여자(65.8%)보다 높고, 연령대별로는 50대(83.1%), 40대(80.6%), 30대(74.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59.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예금 ·적금(15.7%), 직역연금(8.1%), 사적연금(5.4%), 부동산운용(4.9%), 퇴직급여(38%), 주택연금(1.3%) 등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3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준비 능력 없음(38%)'이 꼽혔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납부 부담은 4년 전보다 증가했다. 매월 사회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사람 중 소득에 비해 느끼는 부담 정도는 건강보험(57.2%), 국민연금(57.1%), 고용보험(38.3%)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모든 직종에서 건강보험,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이 고용보험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국가의 '노후 소득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국민의 노후를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노후 소득지원(36.9%),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1%), 노후 취업 지원(21.7%)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노후 소득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7.9%)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원·녹지·산책로(17.1%), 사회복지시설(14.8%), 공영 주차 시설(14.4%) 등이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가 23.8%로 가장 높았다. 고령층 80% "자녀랑 안 살래" 60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3명(76.0%)은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했다. 그 다음은 자녀·친척 지원(12.0%), 정부·사회단체 지원(11.9%)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버는 비중은 늘고, 자녀 등의 지원은 감소하는 추세다. 생활비를 주로 본인·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마련 방법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7.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금·퇴직급여(29.0%), 재산소득(8.1%) 순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70% 가량은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다. 고령자 10명 중 8명(78.8%)은 앞으로도 자녀와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자녀와 따로 사는 주된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7.1%), 본인 또는 배우자의 독립생활이 가능(29.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19.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부문에 대해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1-08 10:12:56#.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유튜브를 보던 중 투자 광고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에 출연한 여성은 다이아몬드 차익거래를 통해 한 달 만에 2000만원을 벌었다고 자랑했다. 차익거래로만 하루에 최대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자부했다. 사기 광고가 의심돼 신고를 하려 했지만 어느 기관에 신고해야 할 지도 난감했다. A씨는 "유튜브 차단 신고를 넣어도 실제 피해 사실 증명이 없으면 위반이 아니라고 (영상을) 내려주지도 않더라"고 했다.최근 유튜브에서 재테크나 부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투자 광고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투자 대상만 가상자산, 상품권, 금괴, 주식 등으로 다양화됐을 뿐 "단숨에 수 천 만원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하는 방식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광고로 인한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처벌도 사실상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보자도 가능' 투자 광고 사기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3일 유튜브 채널 등으로 투자자들을 속이며 255억원 상당을 챙긴 총책 40대 남성 A씨 등 일당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기반으로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피해자 107명으로부터 25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범죄 홍보 수단으로 쓴 것은 '유튜브 영상'이었다. 이미 구독자가 많은 유튜브 채널을 구매해 상위 노출 광고를 통해 구독자 수를 늘렸다. 이어 방송 등을 통해 "진입 절차가 까다롭고 운용이 복잡한 해외선물 거래를 쉽게 해주겠다"며 "믿고 돈을 맡기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설득했다. '고액 수익을 내주겠다'며 유혹하는 투자 광고 사례는 온라인 상에서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수사기관 입장에서 이러한 투자 광고의 불법성이 의심되더라도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달리 손 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유튜브 등 관계기관에서 광고 내용에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현재는 피해가 발생한 뒤 불법 광고에 대해 사후 처리하는 식"이라고 전했다. ■배우 고용해 '경제학 박사'위장유튜브 등에 '부업', '재테크'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에서는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소개하는 방식대로 투자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 대개 투자 플랫폼이나 사이트 주소를 안내한 뒤, 일정 금액을 입금하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수익을 몇 배로 불려주겠다고 광고한다. 이날도 조회수 약 10만회에 달하는 천연가스 투자 안내 영상이 수차례 유튜브 광고에 노출됐다.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온다'는 영상에는 자신이 해외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라며 "초기 자본금 7000만원으로 총 2억원의 수익을 냈다"며 홍보하고, 투자를 권유한다. 이어 거래소 사이트를 안내하며 최소 투자금은 '100만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영상은 대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출연자를 모집해 촬영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한 유명 배우 구인 사이트에는 '부업·재테크 후기 영상 출연자를 모집한다'는 글이 다수 게시돼 있었다. 이들은 "투자를 통한 부업 수익화를 경험한 후기 영상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며 "카메라 앞 화면에 보이는 대사를 읽으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증권 전문가 느낌이 나는 남자 배우를 찾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김우석 변호사(법무법인 명진)는 "투자 광고로 인한 사기는 대개 피해자의 '인지'로부터 수사를 시작한다. 광고의 불법성 의심만으로는 수사 착수를 (실무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소액으로 큰 수익을 벌었다는 투자 광고 사기 시나리오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예방·홍보가 급선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29 18:52:55[파이낸셜뉴스]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유튜브를 보던 중 투자 광고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에 출연한 여성은 다이아몬드 차익거래를 통해 한 달 만에 2000만원을 벌었다고 자랑했다. 차익거래로만 하루에 최대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자부했다. 사기 광고가 의심돼 신고를 하려 했지만 어느 기관에 신고해야 할 지도 난감했다. A씨는 "유튜브 차단 신고를 넣어도 실제 피해 사실 증명이 없으면 위반이 아니라고 (영상을) 내려주지도 않더라"고 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재테크나 부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투자 광고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투자 대상만 가상자산, 상품권, 금괴, 주식 등으로 다양화됐을 뿐 "단숨에 수 천 만원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하는 방식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광고로 인한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처벌도 사실상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보자도 쉽게 가능' 투자 광고 사기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3일 유튜브 채널 등으로 투자자들을 속이며 255억원 상당을 챙긴 총책 40대 남성 A씨 등 일당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기반으로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피해자 107명으로부터 25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범죄 홍보 수단으로 쓴 것은 '유튜브 영상'이었다. 이미 구독자 수가 있는 유튜브 채널을 구매해 상위 노출 광고를 통해 구독자 수를 늘렸다. 이어 방송 등을 통해 "진입 절차가 까다롭고 운용이 복잡한 해외선물 거래를 쉽게 해주겠다"며 "믿고 돈을 맡기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설득했다. '고액 수익을 내주겠다'며 유혹하는 투자 광고 사례는 온라인 상에서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수사기관 입장에서 이러한 투자 광고의 불법성이 의심되더라도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달리 손 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유튜브 등 관계기관에서 광고 내용에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현재는 피해가 발생한 뒤 불법 광고에 대해 사후 처리하는 식"이라고 전했다. 배우 기용해 "유명 경제학 박사"로 변신유튜브 등에 '부업', '재테크'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에서는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소개하는 방식대로 투자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 대개 투자 플랫폼이나 사이트 주소를 안내한 뒤, 일정 금액을 입금하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수익을 몇 배로 불려주겠다고 광고한다. 이날도 조회수 약 10만회에 달하는 천연가스 투자 안내 영상이 수차례 유튜브 광고에 노출됐다.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온다'는 영상에는 자신이 해외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라며 "초기 자본금 7000만원으로 총 2억원의 수익을 냈다"며 홍보하고, 투자를 권유한다. 이어 거래소 사이트를 안내하며 최소 투자금은 '100만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영상은 대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출연자를 모집해 촬영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한 유명 배우 구인 사이트에는 '부업·재테크 후기 영상 출연자를 모집한다'는 글이 다수 게시돼 있었다. 이들은 "투자를 통한 부업 수익화를 경험한 후기 영상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며 "카메라 앞 화면에 보이는 대사를 읽으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증권 전문가 느낌이 나는 남자 배우를 찾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김우석 변호사(법무법인 명진)는 "투자 광고로 인한 사기는 대개 피해자의 '인지'로부터 수사를 시작한다. 광고의 불법성 의심만으로는 수사 착수를 (실무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소액으로 큰 수익을 벌었다는 투자 광고 사기 시나리오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예방·홍보가 급선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25 16:17:00[파이낸셜뉴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캣츠' 내한공연(제작 에스앤코)이 지난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서울 공연 이후 경주, 인천, 대구, 익산, 울산, 청주, 성남, 수원, 대전, 용인, 진주 11개 도시 투어로 ‘캣츠 열풍’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5년 만에 부활한 오리지널 연출로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 관객이 유난히 많았다. 고양이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교감도 할수 있는 젤리클석이 인기를 끌었고, 고양이 배우들이 통로를 오가면서 소통하는 플레이타임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연말연시와 겨울방학 시즌이 맞물리며 가족은 물론이고, 연인과 친구 그리고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렀다. 예매자 비율을 분석하면 남자 27.6%, 여자 72.4%로 여성이 높았다. 하지만 연령 기준 20대 26.3%, 30대 27.8%, 40대 29.1%로 20~40대 주요 문화소비자층의 고른 관람이 이어졌다. 또 10대 3.2%, 50대 11.7% 등 유소년, 시니어 관객층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캣츠'는 지난 2022년 12월, 첫 도시 김해를 시작으로 세종, 부산, 서울 4개 도시 공연을 마쳤다. 3~4월에는 경주(3월 17일~3월 19일 경주예술의전당), 인천(3월 24일~3월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구(3월 31일~4월 8일 계명아트센터), 익산(4월 14일~4월 16일 익산예술의전당), 울산(4월 21일~4월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청주(4월 28일~4월 30일 청주예술의전당)로 이어진다. 5-6월에는 성남(5월 5일~ 5월 7일 성남아트센터), 수원(5월 12일~5월 14일 경기아트센터), 대전(5월 19일~5월 21일 대전예술의전당), 용인(5월 26일~5월 28일 용인포은아트홀), 진주(6월 2일~6월 4일 경남문화에술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캣츠'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2003년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했는데, 당시 서울과 지역 관객의 비율이 약 6:4를 기록했다. 지역 관객들에게는 ‘첫 뮤지컬’의 추억을 함께한 작품이 '캣츠'였다.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빅4 뮤지컬로 꼽힌다.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 7,550만 명이 관람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3 11:41:12[파이낸셜뉴스] 영화 '경관의 피' '블랙머니' 등에 출연한 40대 남자 영화배우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동명이인'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져 애먼 배우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각종 언론에 보도된 '40대 남자 영화배우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경찰에 입건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입건된 사람은 20대이며, 언급되는 배우들과 이름만 비슷하거나 같은 일반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일부 언론은 영화배우 A씨가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강남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았고,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경찰에 입건된 사람이 40대이고 영화 '경관의 피', '블랙머니' 등에 출연했다는 내용이 기사에 담기면서 배우 조진웅을 포함해 윤진영, 문정웅 등 배우들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조진웅이 속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의혹이 커지자 "A씨는 조진웅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정민성의 소속사도 "해당 40대 남자는 정민성이 아니다.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냈다. 해당 내용을 처음 보도한 매체의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5 09: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