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2일 도쿄 외무성에서 제9차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회담을 갖고 양측 간 이견이 있는 해역에 대한 해양조사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한국은 양측 간 EEZ 경계로 독도와 시마네(島根)-기후(岐阜)현 중간선을 주장한 반면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주장하면서 맞서는 바람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간 현안인 EEZ 경계획정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음 회담은 올 하반기에 서울에서 열린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임한택 외교통상부 조약국장 등이, 일본측에서는 고마쓰 이치로(小松一郞) 외무성 국제법국장 등이 참석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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