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이 자칫 세균이 온상지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건들은 언제,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것일까. 영국 미러는 25일(현지시간) 생활용품과 관련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과 교체 시기 등에 대해 소개했다.
◆ 속옷 = 한 번 입은 속옷에는 요로감염증이나 폐렴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이콜라이균 등이 있을 수 있다.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으며 1년 마다 세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속옷은 30~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잠옷 = 한 번 입은 잠옷을 짧게는 열흘, 길게는 2주가 넘도록 입는 여성들이 있지만 이는 피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미생물로 가득 찬 피부세포들이 떨어져 잠옷에 쌓이게 되며, 잠옷을 오랫동안 입을 경우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방광염이나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틀에 한 번 또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은 갈아입도록 하자.
◆ 설거지 수세미 = 수세미에는 이콜라이균과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슈도모나스균 등이 존재하는 데 이는 눈과 귀에 염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심한 경우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수세미에는 화장실 손잡이보다 세균이 6배나 더 많다. 설거지 후에는 수세미도 깨끗이 헹구고 잘 마를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하며 싱크대 안에는 두지 않는다. 수세미는 매달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수건 = 수건을 며칠씩 쓰면서 다른 사람과 나눠쓰게 되면 세균성 피부염이나 무좀이 옮을 수 있다. 목욕 타월은 세 번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60도 이상 고온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침대 시트 = 침대 시트에는 각질과 비듬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고 각종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각질을 먹고 사는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천식이나 다른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된다. 매일 아침 시트를 정리한 뒤 창문을 열어두어 수분과 습도가 적당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진드기 제거를 위해서라도 60도 이상 뜨거운 물에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이불·베개 커버 = 이불과 베개 커버에 있는 집 먼지 진드기 등이 비염이나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불 커버는 몇 달에 한 번씩 혹은 일년에 최소 두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5년 마다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베개는 2~3년마다 교체하도록 하자.
◆ 칫솔 = 보통 칫솔에는 독감 바이러스 등 각종 세균이 1천만 마리까지 서식할 수 있다.
3개월 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칫솔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수납장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변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야 하며 사용하고 나서는 물로 잘 헹군 뒤 똑바로 세워두는 것이 좋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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