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멜로디 홉슨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경제계 상류층 모임인 '시카고 경제클럽(ECC)'이 설립 90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ECC는 이날 연례 만찬 행사에서 유명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사장 멜로디 홉슨(48)을 2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발표했다.
시카고 출신인 홉슨은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를 만든 미국 영화계의 거장 조지 루카스(72)의 부인이다.
이에 따라 홉슨은 ECC 첫 여성 회장, 아이렌 고든(인그리디언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부터 ECC를 이끌게 된다.
ECC는 초청에 의해서만 회원 가입이 가능한 상류층 모임이다. 홉슨은 20여년 전 최연소로 회원이 됐다.
프리스턴대를 졸업한 그는 2000년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사장으로 영입됐다. 아리엘 인베스트먼트는1983년 설립된 미국 내 첫 흑인 소유 자산관리회사다.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17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홉슨은 스타벅스와 에스티로더의 사외 이사, CBS뉴스 경제 논평가 등으로 활동하며 시카고 흑인 밀집지구 청소년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애프터 스쿨 매터스'의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루카스의 평생 영화 작업을 집대성해놓을 '루카스 뮤지엄 오브 내러티브 아트' 건립 추진위원회와 선댄스 영화제를 주관하는 선댄스 인스티튜트 이사회에도 속해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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