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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루닛', 엑스레이 영상서 폐암진단… 정확도 98%

인공지능(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루닛은 지난 26일부터 12월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영상 진단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루닛이 공개한 '루닛 인사이트'는 AI 기반 실시간 의료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다. 이용자는 루닛 인사이트에 의료영상을 업로드한 뒤 몇 초 안에 AI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암 결절, 결핵, 기흉 및 폐렴과 같은 주요 폐질환을 검출해 낸다. 진단 정확도는 98%에 이른다. 루닛은 내년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유방촬영술용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AI 스타트업 '루닛', 엑스레이 영상서 폐암진단… 정확도 98%
백승욱 루닛 대표
지난 4월 루닛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폐결절 진단 결과 흉부 영상의학과 전문의 포함 19명의 의사들의 판독 성능을 모두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일반 내과의의 경우 최대 평균 14%의 판독 성능 향상을 보였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에 있어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루닛의 비전으로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환자들을 위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의료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닛 인사이트가 발표된 북미영상의학회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기기 전시회다. 루닛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참가하며, 2년 연속 '주목할 만한 전시'로 선정됐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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