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춤을 추면 이해력, 집중력,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마이클 모슬리 박사는 코벤트리대학교 마이클 던컨 교수와 함께 ‘살사’ 춤을 추면 지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살사 춤은 쿠바의 대표적인 춤이다. 푸에르토리코와 쿠바에서 유래된 음악에 맞춰 추는 격렬한 라틴 댄스다.
모슬리 박사와 던컨 교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의사 결정력, 집중력, 기억력 등을 진단한 뒤 30분 동안 살사 수업을 듣도록 했다. 수업을 받은 뒤 참가자들의 정신 기능을 다시 측정했다.
실험 결과 이해력은 8%, 집중력은 13%, 기억력은 18% 정도 향상됐다. 단 한 번의 살사 수업으로 나타난 효과다.
던컨 박사는 “다른 운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결과가 나왔다.
살사 춤이 뇌를 활성화시키는데 특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춤은 활동적이면서도 많은 조정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서 동시에 다음 스텝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BBC 다큐멘터리 ‘더 트루스 어바웃 게팅 핏(The Truth About Getting Fit)’에 방영됐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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