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문화공원에서 열린 '2018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에서 인천공항 K-POP 패키지 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중국인 관광객 100여 명을 초청해 '인천공항 K-POP 패키지 투어' 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K-POP과 연계해 공사가 처음으로 실시한 맞춤형 환승투어다. K-POP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인 환승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이다.
패키지 투어에 참여한 중국인 여객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행사장에서 K-POP 공연 감상, SM타운 뮤지엄 방문 등 한류를 테마로 한 맞춤형 투어를 즐겼다. 인천국제공항이 개최하는 스카이페스티벌은 글로벌 야외 음악 축제이다. 이번 K-POP 콘서트에는 EXO, 레드벨벳, NCT DREAM, 이달의 소녀 yyxy 등 최정상급 한류스타가 대거 무대에 올라 중국인 여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투어에 참여한 두티앤미(19세·여)는 "공항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며 "좋아하는 K-POP 가수들도 보고, 또 외국어 가이드로 편하게 관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는 환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무료 환승가이드서비스(중국어 등 4개 국어), 무료 환승투어(서울, 인천), 24시간 이상 체류객 대상 스톱오버 상품 등 맞춤형 환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스카이페스티벌 등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해외환승객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에 처음 선보인 '인천공항 K-POP 패키지 투어'에 대한 만족도 분석 및 피드백 결과를 바탕으로 K-POP 패키지 투어를 정례화한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 K-POP을 활용한 환승투어가 활성화되면,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아시아 지역 100만 여 명의 잠재여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형일 항공마케팅팀장은 "공사는 K-POP 등 우수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신규 환승수요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 자랑하는 우수한 환승편의시설과 한국이 자랑하는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허브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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