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해군의 고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입찰의 장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2016년 해군사업 첫 수주이후 2개의 해군기지 TACAN 장비를 설치운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해군 세 번째 기지에 공사의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전술항법시설(TACAN)은 항공기에 방위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하늘의 등대역할을 수행하는 항법시설이다.
공사는 자체 연구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 2016년 정부의 성능적합증명을 취득하고 국내 및 해외(독일) 비행검사기관의 비행검사에 합격해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았다. 현재 국내 항공무선표지소, 해군과 공군 등 23개소에 외국산 전술항법시설이 운용되고 있어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박순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업본부장은 "공사의 전술항법장비 개발과 상품화 성공으로 항공방위사업의 해외 기술의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공군 TACAN 사업과 향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자주국방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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