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유전체 검사뿐 아니라 특히 암과 같은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질환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8월 모든 고형암 암종에서 차세대 시퀀싱(NGS)의 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NGS 검사 환자 수는 약 2만5000건을 넘었으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암종 불문 항암제와 바이오마커 기반의 약제들이 출시되면서 NGS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로슈의 파운데이션 메디슨도 개개인의 암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NGS 서비스이다.
FMI는 기존의 단일 바이오마커 검사와 달리 암과 관련된 324개의 유전자 패널을 이용해 한번의 검사로 치료 결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바이오마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난소암의 바이오마커인 상동재조합결핍 양성 여부를 알수 있는 유전체 이형접삽성 상실,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인 종양변이부담,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달한다. 최종 결과보고서에는 변이 및 약제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해당 환자가 참여를 고려할 수 있는 임상시험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FMI는 여러 검사로 조직이 없거나 췌장암 또는 전립선암 같이 조직 생검이 어려운 암종의 환자의 경우 혈액을 이용해 조직을 이용한 유전체 검사와 동일한 수준의 유전자 변이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소요시간은 검체가 미국 검사실에 도착한 날짜를 기준으로 검사결과가 발송되기까지 2~3주 소요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6300개 이상의 샘플을 이용해 변이 검출의 정확도가 검증됐고 FDA에 공식 승인을 받은 종합 유전체 분석 프로파일링 서비스이다. 또한 여러 임상 검증 연구를 통해 현재 7개 이상 암종의 24개 약제의 동반진단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한국로슈의 FMI는 2018년부터 운영돼, 현재 약 20개 유형의 암종에서 검사가 진행됐으며 국내 26개 병원에서 FMI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한국로슈는 FMI 전담팀을 운영하며, 새로운 의학 정보 전달과 교육의 제공하면서 해석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밀의료 시장은 급변화하면서 △예방(Preventive) △예측(Predictive) △참여(Participate) △맞춤화(Personalized)의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로슈도 최대한 많은 암환자들이 개개인의 암에 대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을 목표로 알려진 변이 외에도, 새로운 변이의 발견으로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환자 개개인에서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알고, 그 변이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밀의료"라면서 "이러한 유전자 변이를 찾는 과정에서 FMI 같은 NGS로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이를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의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광범위하고,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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