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신호동 주민들을 괴롭혔던 악취 문제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는 주요 민원대상이었던 악취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저감대책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구는 신호동 일대에서 반복적인 악취민원을 접수했다. 구는 악취모니터링시스템에 누적된 복합악취 측정값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녹산하수처리장과 부영아파트에 설치된 악취센서 측정값이 가장 높은 수준인 63%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신호동 일대 발생한 악취가 녹산하수처리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하수처리장에 대한 적극적인 저감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구는 부산환경공단 녹산사업소에 탈수동 등 악취 다량 유발시설을 밀폐해 가동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또 다른 악취유발 사업장으로 지적된 동물사료 제조업체와 기업체 등에서도 자체 개선 노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특히 녹산사업소는 하수처리장 악취 방지를 보완하기 위해 하수찌꺼기 적치시설에 탈취기 추가설치, 탈수동에 악취를 흡수하는 덕트를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녹산사업소는 올 상반기 중에 탈취제 분무기 2대를 가동해 악취발생을 더욱 줄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신호동 일대는 주거지역과 공단지역이 인접해 각종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악취저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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