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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총리 "하이킹? 푸틴이랑은 절대 안 가"

하이킹 할 국가정상 명단서 푸틴 제외

獨총리 "하이킹? 푸틴이랑은 절대 안 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함께 하이킹을 떠날 국가 정상 명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외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저녁 오스트리아에 인접한 알프스산맥 주변 알고이 지역의 퓌센에서 열린 한 시민포럼에 참석해 하이킹할 정상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푸틴과는 함께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도 따라오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운동 측면에서 잘 따라올 사람"이라고 답변했으며 "함께 하이킹을 떠나기에 꽤 괜찮은 사람들이 몇몇 더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같이 하이킹을 가지 않을 국가 원수로 푸틴을 지목했다.

獨총리 "하이킹? 푸틴이랑은 절대 안 가"
지난해 2월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좌)과 올라프 숄츠 총리(우)의 화담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앞서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와 계속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지난해 2월1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와 하이킹을 함께 떠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알고이 지역에서 부인과 하이킹을 하며 여름휴가를 보낸 숄츠 총리는 "올해는 우호적인 유럽 국가들에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숄츠 총리가 정확히 어디서 여름휴가를 보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