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파워시스템이 부산에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를 구축하고 조선기자재 및 조선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글로벌 에너지 장비 제조 기업 한화파워시스템과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가 2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한화파워시스템은 대용량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장비 회사다. 최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로 계열사 및 외부 고객사 수요를 아우르는 선박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이 부산에 신설할 예정인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는 연면적 250평 규모로 약 36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선박 설계 및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한 선박서비스 관리 인력 2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기존 선박의 유지보수, 선박 개조 사업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내 선박수리업체, 조선기자재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업체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대표이사는 “한화파워시스템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규 사업인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삼성중공업의 부산 연구개발 센터 투자유치 이후 연이은 대기업의 R&D 센터 유치로 판교 등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식서비스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올 한해 자동차와 물류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에 더해 이차전지, 조선업 R&)센터 등으로 투자 분야가 확대돼 향후 일자리 창출 및 산업구조 변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연관 기업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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