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메인 포스터(사진 제공 파크컴퍼니)
[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배우들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이순재의 깊이 있는 눈빛은 연륜과 지혜를, 카이와 최민호의 생기 넘치는 미소는 유머와 활력을, 곽동연과 박정복의 진지한 표정은 극의 진중함을 담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데이브 핸슨의 대표적인 코미디 작품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3 뉴욕 국제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여 뛰어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를 통해 원작의 의미와 깊이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무대 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두 배우는 예술, 인생, 연극과 같은 주제의 질문과 씨름한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진지한 그들의 모습은 삶과 인생, 그리고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주인공 에스터와 밸은 각각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역의 언더스터디로, 두 인물 간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고정 페어로 진행된다.
‘에스터’ 역의 이순재, ‘밸’ 역의 카이, 최민호 페어는 연륜 있는 에스터와 햇병아리 밸의 조합을 선보이며, ‘에스터’ 역의 곽동연, ‘밸’ 역의 박정복은 젊은 꼰대 에스터와 늦깎이 신입 밸이라는 개성 있는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또한 오는 8월 6일 오전 11시에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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