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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우주·한화그룹 ETF로 큰돈 벌었다

1분기 ETF 결산
파킹형·美지수·금 ETF 뭉칫돈

올해 1·4분기에 국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파킹형 상품에 1조원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또한 미국S&P500, 나스닥100, 금 관련 지수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올 1·4분기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삼성KODEX머니마켓액티브증권ETF(채권)으로 총 1조3187억원의 자금을 흡수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미국S&P500증권ETF(주식)(8976억원),삼성KODEX미국S&P500증권ETF(주식)(6540억원)삼성KODEX미국나스닥100증권ETF(주식)(6132억원), 한국투자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증권ETF(주식)(4859억원)한국투자ACEKRX금현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46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의 경우 초단기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 구성된 비교 지수를 추종해 시장 금리 변동에 대한 충격이 덜하다. 또한 금리 인하기에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며 "예금·CMA 대비 매력적인 기대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기관투자자 및 개인고객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6일 상장이후 연 환산 3.63%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동종 유형 ETF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2기 여파로 미국 증시 변동성은 높아졌지만 S&P 500, 나스닥 100 대표지수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꾸준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로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하고 트럼프의 기업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 1·4분기 30%이상 고수익을 달성한 펀드는 트럼프발 수혜로 방산, 우주항공, 한화그룹주 관련 ETF로 집계됐다. 실제 올 1분기 한화PLUS방산증권ETF는 71.35%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한화PLUS그룹주증권ETF(58.69%),미래에셋TIGER우주방산증권ETF(58.19%),신한SOLK방산증권ETF(51.30%), 한화PLUS글로벌방산증권ETF(43.73%),KBRISEFn수소경제테마증권ETF(주식)(31.45%), 한화PLUS우주항공&UAM증권ETF(주식)(30.10%) 순으로 나타났다.

조선과 방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그룹주에 대한 매수세가 거셌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산은 미국 방위비 조정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로도 꼽힌다.


윤준길 한화운용 ETF운용 팀장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여러가지 정책 변화들과 더불어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수혜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미국의 에너지 독립 기조와 중동·유럽의 LNG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조선기업의 수주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민 신한운용 ETF전략팀장도 "한국의 방산 기업은 지정학적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처로 평가받으며, 올해 돋보이는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의 방산 기업은 트럼프 시대의 글로벌 국방예산 증액 가능성에 향후 성장성이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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