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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장관 “청년들 건설업 기피...이대론 건설산업 지속 못해”

김문수 장관 “청년들 건설업 기피...이대론 건설산업 지속 못해”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문수 장관이 K-FINCO 건설경영CEO과정 3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K-FINCO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 인력 유입 없이는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는다”며 건설 일자리 체질 개선과 안전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장관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 주최 ‘건설경영CEO과정’ 3기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연에는 이은재 K-FINCO 이사장, 이종배 국회의원,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건설근로자의 55.2%가 50세 이상으로, 제조업이나 전체 산업 평균보다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청년층이 열악한 환경과 불안정한 고용구조 때문에 건설업을 기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인력 구조가 지속되면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물론 현장 안전과 생산성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맞춤형 취업 연계 △숙련 인력 양성 지원 △기본 근로여건 보장 △외국인력 관리체계 정비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AI 기반 일자리 매칭 △건설기능인 입문 과정 확대 △긴급 생계비 대부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안전 확보 방안도 제시됐다. 김 장관은 “전문건설업체를 위한 안전보건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스마트 추락방지 장비 등 안전설비 설치비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23년부터 매년 ‘건설경영CEO과정’에서 특별 강연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향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도 강연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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