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공학·임업 전문가, 8일 세미나열고 '임도 확충' 한 목소리..."부정 의견에도 적극대응해야"
㈔한국산림기술사협회가 8일 오전 대전 동구 태전로 문화공간예능에서 '기후위기 시대, 재해에 강한 임도 개설과 합리적 이용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특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림공학·임업 전문가들이 대형산불의 진화와 산림경영 및 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도(林道)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나섰다.
㈔한국산림기술사협회(회장 송동근)는 8일 오전 대전 동구 태전로 문화공간예능에서 '기후위기 시대, 재해에 강한 임도 개설과 합리적 이용방안'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산림공학분야 산림기술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림재난 대응 및 산림사업 활성화를 위한 임도개설과 관련 법규 제정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점곤 한국산림기술사협회 고문은 발제를 통해 임도의 다기능적 활용을 강조했다. 오 고문은 "최근 증가하는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산불진화 임도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임도는 산림경영 및 산림휴양, 생태관광 수요을 충족시키는데도 필수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 순서에서 박길동 산림기술사협회 명예회장은 "최근 초대형 산불 대응 등 산림재난 대처에 임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면서 "향후 재난 대응을 위한 임도의 효율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형 한국산림경영인협회 정책위원은 "임도가 없는 산림에서 임업인은 산림경영을 할 수 없으며 경영권이 보장되기위해서 임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시설"이라면서 "임도설치법 조기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임도개설과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관중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 회장도 "임도가 없으면 운반비가 많이 들어 임업이 어려워 진다"면서 "임업의 기계화를 통한 산림작업비 절감과 산불진화 등을 위해 임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임도와 관련한 일각의 부정적 의견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도 뜻을 모았다.
유종석 한국임업휴계자협회 전문위원은 "산림재난은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면서 "임도가 산사태와 산불확산의 원인이라는 부정적 의견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진 한국산림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과 안치호 산림기술사협회 부설연구소장 등도 임도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와 환경단체 주장 등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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