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가맹점 결제대금 입금계좌 신규등록 고객을 위한 ‘사장님! 힘내세요~가맹점 응원 이벤트’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부산은행 계좌로 가맹점 결제대금을 최초로 받거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부산은행으로 입금계좌를 변경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참여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최대 3만원 상당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5명의 가맹점주를 선정하고 해당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한 ‘우리동네 MZ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명을 추가로 추첨해 홍보·마케팅 컨설턴트가 최대 3회 방문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MZ쿠폰은 부산 지역의 인기있는 음식점과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으로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가맹점 결제계좌 신규 및 변경은 가까운 부산은행 영업점 또는 모바일뱅킹 앱(App)에서 신청하면 된다. 가맹점에서 이용 중인 카드단말기 VAN사를 통해서도 등록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3 15:51:46[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0월 야심차게 선보인 차세대 콘셉트 가맹모델 ‘뉴웨이브(New Wave)’가 본격적인 지역 거점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세븐일레븐은 대전시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오픈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1호점인 서울시 강동구 소재 ‘뉴웨이브오리진점’에 이어 첫 가맹점 적용 사례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상징하는 2025 중점 추진 전략 콘텐츠다. 편의점의 핵심이자 근간인 푸드부터 신흥 콘텐츠인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구성 및 배치하고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웠다. 뉴웨이브 모델의 표본인 ‘뉴웨이브오리진점’은 실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오피스와 주택가 상권 사이에 위치한 만큼 각 상권별 이용객을 고려한 상품(MD) 구성, 행사 및 상품 배치를 통해 정확한 타깃층 공략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푸드, 즉석식품, 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인 먹거리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대 1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향후 편의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과 뷰티도 각각 16배, 9배 높게 나타났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대전 최대 번화가인 둔산동 메인 거리에 자리해있다. 대표적인 문화·유흥 상권으로 특히 2030세대 젊은 유동인구층이 많이 밀집하는 지역이다. 박세원 세븐일레븐 개발전략팀장은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뉴웨이브 가맹 형태로는 첫 번째 사례로 본격적인 전국 확대를 위한 중요 거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개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맞춤형 가맹점을 확대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09:34:52[파이낸셜뉴스] 약 20만명 이상의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하고 마케팅에 활용한 우리카드가 과징금 134억여원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아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우리카드에 134억 5100만 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4월 우리카드의 신고와 함께,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가맹점주)의 개인정보가 카드 신규 모집에 이용된다'는 보도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우리카드가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에 활용한 행위와 영업센터 직원이 이를 카드 모집인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을 통한 영업실적 증대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카드가맹점의 사업자등록번호를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가맹점주 최소 13만1862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또 카드발급심사 프로그램에서 가맹점주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해당 가맹점주가 우리카드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출력된 가맹점 문서에 이를 기재 및 촬영해 카드 모집인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공유했다. 특히 2023년 9월부터는 가맹점주 및 카드회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조회 명령어를 통해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및 우리신용카드 보유 여부를 조회한 후 개인정보 파일로 생성했으며 20’24년 1월 8일부터 4월 2일까지 1일 2회 이상 총 100회에 걸쳐 가맹점주 7만5676명의 개인정보를 카드 모집인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즉, 최소 20만7538명의 가맹점주의 정보를 조회해 이를 카드 모집인에게 전달했고 이 정보는 우리신용카드 발급을 위한 마케팅에 활용됐는데, 문제는 해당 내역의 가맹점주 중 7만4692명은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다. 개인정보위는 우리카드가 가맹점 관리 등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우리신용카드 발급 등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 과정에서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한 것은 주민등록번호 처리의 제한 규정도 위반한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카드가 DB 접근권한, 파일 다운로드 권한 및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의 열람 권한 등을 사실상 개별 부서에 해당하는 영업센터에 위임하여 운영하고 있으면서, 접근권한 부여 현황 파악, 접속기록 점검 등 내부통제를 소홀히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목적을 벗어난 개인정보의 처리는 위법"이라며 "직원 등 개인정보취급자의 개인정보 접근권한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개인정보 조회나 이용이 없는지 접속기록도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잘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손해보험사에 대한 조사·처분에 이어 카드사에 대한 이번 처분을 통해 금융회사 또한 보호법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보호법 준수 여부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27 14:09: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관광 활성화 및 농특산품 판매 촉진 등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할인가맹점이 592곳을 돌파한 가운데 할인가맹점 홍보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가 현재 56만명을 넘어섰다. 서포터즈에겐 전남지역 관광지, 숙박, 음식점, 전통시장 등 할인가맹점 할인 혜택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1만원 할인, 전남관광플랫폼 JN투어 남도숙박 1만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전남도는 이러한 할인가맹점에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SNS와 방송 매체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홍보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여수·장흥 대표 할인가맹점 소개 영상을 제작한 결과, 이틀 만에 무려 6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자주 보는 채널에 게재돼 많은 국내외 외국인에게 서포터즈를 알리고 할인가맹점 혜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지상파방송의 '생생 3道', '모닝와이드' 등을 활용해 목포, 나주, 진도 등 대표 할인가맹점을 소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다양한 SNS 매체를 활용해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부터 혜택까지 정보를 쉽게 습득하도록 유용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특히 권역별 할인가맹점 투어 콘텐츠 제작 등 할인가맹점 홍보와 지원을 강화해 소상공인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 및 지역별·종류별 할인가맹점 내역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5 14:23:46[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내 네이버페이 첫 결제가 발생한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해 네이버페이 수수료를 100%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기간 내 네이버페이 첫 결제가 발생하는 온라인 영세·중소 신규 가맹점이 대상이며, △네이버페이 주문형·결제형 가맹점으로 신규 연동한 경우 △기존에 연동돼 있으나, 최근 1년(‘24년 4월~’25년 3월) 간 네이버페이 결제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주문형은 네이버의 주문 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연동 방식이며, 결제형은 가맹점 사이트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버튼을 이용해 결제하는 연동 방식이다. 지원 대상에 해당되면 별도 신청절차 없이 다음 달부터 7월까지의 네이버페이 수수료(결제수수료 및 주문관리수수료) 합산금액이 7월 이후 일시 지급된다. 주문관리수수료는 주문형 가맹점의 네이버페이 수수료로, 결제대행(PG)을 포함해 판매관리·배송추적·고객관리 등 주문전반에 이르는 주문관리서비스 제공에 따른 종합 수수료를 의미한다. 네이버페이는 그 동안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해 여러 지원책을 제공해왔다. 지난 ‘20년 11월부터 ‘21년 12월까지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가맹점에 대한 현장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 바 있으며, ‘21년 7월과 ‘22년 1월에 네이버페이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를 두 차례 인하했다. 이 외에도 가맹점들이 긴 정산주기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만에 대금을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된 ‘20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 48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금이 빠른정산을 통해 지급됐다. 아울러 사업자 전용 플랫폼인 ‘네이버페이 마이비즈’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에서 운영 중인 비즈니스에 대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무료 제공하고, 주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각종 정책지원금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사업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네이버페이 마이비즈’를 이용중인 가맹점 수는 250만개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는 “고물가 시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 사업자 분들에게 이번 수수료 무료지원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네이버페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4 11:00:35[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웰니스 전문기업 '지냄'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 센터인 '고요웰니스' 가맹사업 운영을 오는 4월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웰니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에 나서는 지냄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신규 및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요웰니스는 올해 일반 가맹점 20개와 커뮤니티 시설 및 레지던스 입점 10개까지 총 30개의 가맹점 계약을 연말까지 목표하고 있다. 지냄은 이를 위해 아파트 밀집 지역과 오피스 인근을 비롯해 쇼핑몰,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특수입지 내 입점하는 등 직영점을 시범 운영 해왔다. 각기 다른 상권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1년 이상의 파일럿 경험을 기반으로 고요웰니스의 가맹사업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고요웰니스 가맹사업의 형태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는 직접 가맹과 가맹점주를 대신해 본사가 매장을 운영하는 위탁 가맹뿐만 아니라 필라테스샵이나 헬스장 등에 고요웰니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샵인샵(Shop-in-Shop)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규 가맹점은 기준 132㎡ 규모로 저강도 치유 운동 형태에 따라 평수 변경도 가능하다. 저강도 치유 운동의 종류로는 요가, 필라테스, 재활활PT 등이 포함된다. 고요웰니스 가맹사업은 웰니스 산업과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고 고객 1대1 밀착 케어에 강점을 가진 가맹점주에 최적화 되어있다. 지냄은 철저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한 인재 양성및 직영점 운영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준호 지냄 대표는 "이번 고요웰니스 가맹사업을 통해 웰니스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요웰니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및 서비스 개발은 물론,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3년 9월 런칭된 고요웰니스는 경제력을 갖춘 중년층 이상이 주로 상주하는 서울 반포, 은평, 동부이촌 지역에 지점을 마련하고 개인 건강 지표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20 12:02:08[파이낸셜뉴스] '족발야시장' 가맹본부인 '올에프엔비'가 가맹점주들에게 포장용기류 제품을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올에프엔비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4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올에프엔비의 2023년 말 기준 매출액은 224억원이고, 231개의 족발야시장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에프엔비는 족발야시장 가맹점주들에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포장용기(13종) 제품을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했다.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구매해야 하는 제품을 가맹점주가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경우 상품의 공급을 중단하거나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가맹계약에 포함했다. 올에프엔비는 가맹점주가 해당 제품을 다른 사업자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하는지 점검하고, 적발 되는 경우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구매할 것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구매를 강제했다. 공정위는 "시중에서 유사한 대체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가맹사업 유지를 위해 특정 사업자로부터 구매해야할 필요가 없는 제품을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행위는 가맹사업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수익성을 저하시키면서 손쉽게 자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리는 불공정 행위를 적발·제재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 관련 기재사항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17 11:29:16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지정 관련 제도가 시행 8개월이 지났지만 현장에선 겉돌고 있다.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위반이나 제재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본사와 가맹점이 협의를 통해 필수품목을 지정하더라도 향후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제재를 피할 수 없다"며 명확한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수품목 지정과 관련한 법령 시행과 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한 뒤에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위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7월 구입강제품목의 종류(필수품목)와 공급 가격 산정방식을 가맹계약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하는 개정 가맹사업법의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원활한 시장 안착을 위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고 △상표권 보호나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하며 △정보공개서를 통해 미리 알린 경우 필수품목 지정을 적법하게 인정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60계 치킨의 가맹본부인 장스푸드와 지난해 10월 한국파파존스를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 혐의로 제재를 한데 이어 최근 던킨 가맹본부인 비알코리아에 시정 명령과 함께 필수품목 위반에 따른 과징금 21억3600만원을 부과했다. 필수품목은 가맹본부가 브랜드의 동일성 유지 등을 위해 반드시 본부가 지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품목을 말한다. 부동산·용역·설비·상품·원재료 등이 포함된다. 거래 상대방을 강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공정 거래 행위지만, 상품·브랜드의 동질성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특성상 사업 형태가 다양한 만큼 필수품목 기준을 실정에 맞도록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가맹점과 사전 협의를 통해 필수품목을 지정했더라도 향후 공정위 조사에서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와 사전 협의를 통해 필수품목을 지정하더라도 공정위의 기준은 업계 인식과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경우는 해외 본사 요구로 부득이 필수품목에 포함할 수 밖에 없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에서 브랜드 이미지, 품질 유지를 위해 본사 매뉴얼을 배포하기도 하는데, 국내 업체로서는 본사와 정부 눈치를 모두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 형태가 다양하다 보니 모든 업종에 맞는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해외 브랜드도 국내에서 운영할 경우 마땅히 국내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6 18:33:23멕시카나치킨이 자사의 대표 제품 ‘치필링’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가맹점 매출 증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외식업 경기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매장 운영을 위한 ‘안심 창업’ 정책을 전개하며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멕시카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무분별한 매장 확장으로 인한 시장 침체와 가맹점 수익성 감소 문제를 인식하고, 기존의 창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가맹점주의 수익성과 장기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보다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예비 창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감리비 등 주요 비용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배달앱 광고비, 로컬 마케팅 비용, 홍보물 제작 비용 등 각종 판촉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를 각 매장에 배치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정기적인 매장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멕시카나는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가맹점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치필링’의 신규 라인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TV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멕시카나 관계자는 “외식업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35년간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가맹점주의 만족과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말했다.
2025-03-13 15:55:21[파이낸셜뉴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국회가 13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 개시의무화 도입'을 규정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결사 반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개정안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기존에 협의단체가 있더라도 제2, 제3의 단체를 만들 수 있다. 일정비율이상의 단체는 다 등록이 가능해 복수의 가맹점주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다. 또 각각의 단체가 협의요청하면 본사가 이에 응하도록 법적으로 의무를 부여한 것이 골자다. 10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협회는 "개정안은 복수의 가맹점사업자단체가 협의요청권을 남발하거나, 단체 간에 과도한 경쟁이 조장되는 등 불필요한 분쟁을 양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우리 협회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영세, 중소 브랜드가 대다수인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불필요한 분쟁 양상과 브랜드 성장 정체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세계 각국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K프랜차이즈 또한 성장 동력을 잃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도 본 개정안에 대해 지난해 시행된 필수품목 개선대책으로 협의 의무가 확대돼 제도 준수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회는 "제22대 국회가 즉시 패스트트랙 지정 방침을 철회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해 관계자 및 전문가, 여야와 정부가 다함께 머리를 맞대 제대로 논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2 14:4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