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사기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435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은행연합회와 대검철창이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와 대검찰청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합동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기술발전을 악용한 민생침해범죄가 국민들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도출돼 민생침해 범죄를 근절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022년 7월 보이스피싱 대응 정부합동수사단이 출범해 대응한 결과 지난해 발생건수와 피해금액이 2021년 대비 40%씩 감소했지만, 사전에 범죄를 막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금융·통신·사법 각 영역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함으로써 시민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와 대검찰청은 실효성 있는 민생침해범죄 대응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나경 기자
2024-07-22 18:31:04[파이낸셜뉴스]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사기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435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은행연합회와 대검철창이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와 대검찰청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합동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기술발전을 악용한 민생침해범죄가 국민들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도출돼 민생침해 범죄를 근절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022년 7월 보이스피싱 대응 정부합동수사단이 출범해 대응한 결과 지난해 발생건수와 피해금액이 2021년 대비 40%씩 감소했지만, 사전에 범죄를 막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함께 모이는 것은 시작이고, 함께 머무는 것은 진전이며, 함께 일하는 것은 성공이라는 헨리 포드의 말처럼 금융·통신·사법 각 영역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함으로써 시민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와 대검찰청은 실효성 있는 민생침해범죄 대응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조용병 회장, 이원석 총장, 노만석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 부장,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김준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상학 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국가수사본부, 은행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통신사업자연합회, SK텔레콤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2 14:34:41[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기간(5월 2일~31일)을 설정하고 금융권과 함께 대국민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이 금융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해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불법사금융, 투자사기, 보험사기 등에 대한 홍보영상을 신규 제작했다. 아울러 금융범죄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예방법, 피해시 행동수칙 등을 담은 리플렛·포스터도 신규 제작해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5월에는 외부 행사와 활동이 많은 점을 감안해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적극 활용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먼저 이달 2~4일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서울 안전 한마당' 행사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퀴즈·체험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금융권도 이번 집중홍보기간 중에 금융회사 영업점 모니터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피해예방 제도, 신종사기 수법 등을 은행앱(알림톡)이나 자체 운영중인 SNS 채널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방문해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01 11:24:11[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자 특별점검 결과 법적 절차를 악용해 서민의 재산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거나 취약계층에 대해 과도하게 독촉하는 행위 등 다수 적발했다며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대통령 주재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 후속조치로 지난 1·4분기에 대부업자의 민생침해 채권 추심행위 관련 특별점검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입채권 추심규모 상위 58개 대부채권매입추심업자와 10개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부당 경매배당금을 수취하지 않았는지, 부당 채권추심 행위가 있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금감원은 대부업자가 금융회사에게 연체 담보 대출채권을 매입하고 법원에 담보물 경매신청을 통해 채권 추심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부업자가 정상 연체이자율(+3%p)을 크게 상회하는 이자율을 적용해 부당한 경매 배당금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일부 대부업자(3사, 41건)가 고령자 또는 최저생계비 이하 채무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위해 차주가 사용 중인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압류하고 다수 대부업자(7사)가 채권 매입 이후 추심착수 사실 또는 안내사항을 통지하지 않은 채 채무자에게 변제를 촉구한 점 등도 적발했다. 일부 대부업자는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다른 대부업자에게 매각하거나 채권 소멸시효를 연장하면서 사유를 서면으로 작성하지 않고 구두로만 확인 후 처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금감원은 부당 수취 경매 배당금을 차주 등에게 환급하고 취약계층 차주의 생활가전 등을 압류하지 않도록 지도했다. 대부업자 전화 녹음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산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내부시스템도 강화하도록 유도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중 대부업권 워크숍을 개최해 대표적 민생침해 채권 추심 사례 및 조치내용을 전파하고 대부 이용자 권익보호를 위한 준법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대출을 연체해 금융회사에 담보로 제공한 본인 소유 부동산이 법원 경매절차로 넘어간 채무자에게는 "대부업자 등 대출채권을 보유한 채권자가 법원에 신청한 경매 배당금이 대출 약정서에 기재된 연체이자율을 적용해 정당하게 계산됐는지 반드시 확인하라"며 "금융회사의 불법·부당한 채권 추심 등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경우 금감원 '불공정 금융관행 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0 10:15:41[파이낸셜뉴스]정부가 민생침해 조직형 보험사기를 대처하기 위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29일 경찰·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조직형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보험사기 혐의 병원 및 브로커이다. △허위 입원 △허위 진단 △미용·성형 시술 후 실손 허위청구 등을 신고 받으며 포상금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다. 신고인이 병원 관계자인 경우 5000만원을 지급하고, 브로커인 경우에는 3000만원을 지급한다. 환자인 경우에는 1000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 11일 금감원은 경찰청·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 17일 보험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민생침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포상금은 생·손보협회가 지급기준 해당 여부를 심사하며 특별신고기간 중 제보된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 진행시 구체적 물증 제시, 참고인 진술 등 적극적 수사협조가 인정되는 경우 지급한다. 정부는 보험기 제보 활성화를 위해 병원 밀집 지역 등에 집중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옥외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의료인 등의 신고 독려를 위해 의료인 구인사이트 광고, 병원 관계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실시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는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진행되므로 적발을 위해 내부자 제보가 중요하다"며 허위 진단·입원, 미용·성형 시술 후 실손 허위 청구 관련 보험사기 혐의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29 11:23:4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불법 사금융 및 부당 채권추심을 근절하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10대 대부업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점검대상은 금전대부 5개사, 매입채권 추심업자 5개사다.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 30일 중 4개반이 현장점검을 통해 불법·부당 채권추심 행위와 불합리한 영업관행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 측은 "대부업자의 민생침해·부당 채권추심행위 유인이 늘어남에 따라 현장점검을 통해 채무자의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과도한 독촉행위, 채권추심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대부업자가 채권추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지, 채권자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부당 채권추심이 있는지 현장에서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채권 추심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는 등 대부업자의 내부통제 개선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에 확인된 위법행위자에 대해 엄중조치하고 필요시 수사를 의뢰 할 예정이다. 약탈적인 채권추심 관행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민생보호와 공정 시장질서 확립에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금감원은 간담회 이후 △‘채권 추심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11월 14일) △불법채권추심 금융소비자 경보 발령(11월 16일) △불법적인 채권추심 금융소비자 2차 경보(12월 7일) 등을 진행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10 10:05:35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두번째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부서장급 임원 인사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한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전면개편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 조직 역시 신설했다. 부서장급 인사 역시 84%가 '물갈이'되면서 70년대생(53세 이하)으로 세대교체가 완료됐다. ■금감원 조직개편 키워드는 '민생 금융범죄 척결·상생금융' 금감원은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 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 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 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4가지 방향을 골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 피해예방-소비자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한다. 기존 이원화된 소비자보호 담당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고, 금융범죄를 전문으로 대응하는 '민생금융' 부문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민생금융 부문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부서를 일괄 배치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한다. 민생금융 담당 부문은 민생침해대응총괄국, 금융사기대응단, 보험사기대응단, 자금세탁방지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도 대폭 개편한다.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포용금융실과 취약 중소기업 차주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신용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한다. 금융안정지원국에는 상생금융을 활성화하는 '상생금융팀'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금융사의 불공정 금융 관행을 발굴·개선하는 '공정금융팀'이 새로 생긴다. 내년 7월에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가상자산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와 시장 모니터링·제도개선 등을 담당하는 '가상자산감독국'을 신설하고 금융IT 인프라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국'도 새로 만든다. 유연한 검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2금융권 검사국의 전열도 재정비한다. 감독·검사업무가 혼재된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검사2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 부문 검사 부서를 중소금융검사 1·2·3국 체계로 개편한다. 최근 뱅크런 등 논란에 휩싸인 새마을금고에 대해 검사팀을 새로 만들고 보험 부문 검사부서는 보험검사1·2·3국 체계로 바꾼다. ■공채 2~4기 승진,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이날 금감원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모든 부서장은 1970년대생으로 채워졌다. 신규 부서장 직위를 부여받은 직원만 34명으로 공채 2~4기와 경력 직원 등이 대거 승진했다. 이행정 신임 공보실 국장, 박시문 신임 국제업무국 국장 등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3급 시니어 팀장이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승진했고 박정은 신임 런던사무소 해외사무소장이 최초의 여성 해외사무소장으로 뽑혔다. 향후 금감원은 다른 해외사무소에도 공모제를 확대해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9 18:13:02[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두번째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부서장급 임원 인사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한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전면개편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 조직 역시 신설했다. 부서장급 인사 역시 84%가 '물갈이'되면서 70년대생(53세 이하)으로 세대교체가 완료됐다. ■금감원 조직개편 키워드는 '민생 금융범죄 척결·상생금융' 금감원은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 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 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 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4가지 방향을 골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 피해예방-소비자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한다. 기존 이원화된 소비자보호 담당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고, 금융범죄를 전문으로 대응하는 '민생금융' 부문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민생금융 부문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부서를 일괄 배치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한다. 민생금융 담당 부문은 민생침해대응총괄국, 금융사기대응단, 보험사기대응단, 자금세탁방지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도 대폭 개편한다.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포용금융실과 취약 중소기업 차주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신용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한다. 금융안정지원국에는 상생금융을 활성화하는 '상생금융팀'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금융사의 불공정 금융 관행을 발굴·개선하는 '공정금융팀'이 새로 생긴다. 내년 7월에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가상자산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와 시장 모니터링·제도개선 등을 담당하는 '가상자산감독국'을 신설하고 금융IT 인프라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국'도 새로 만든다. 여기에는 시스템 중심 감독과 데이터 활용 기반 혁신을 담당하는 '디지털전환혁신팀'과 금융환경 변화를 예측·분석하는 '미래금융연구팀'이 들어간다. 유연한 검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2금융권 검사국의 전열도 재정비한다. 감독·검사업무가 혼재된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검사2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 부문 검사 부서를 중소금융검사 1·2·3국 체계로 개편한다. 최근 뱅크런 등 논란에 휩싸인 새마을금고에 대해 검사팀을 새로 만들고 보험 부문 검사부서는 보험검사1·2·3국 체계로 바꾼다. ■공채 2~4기 승진,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 완료 이날 금감원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모든 부서장은 1970년대생으로 채워졌다. 신규 부서장 직위를 부여받은 직원만 34명으로 공채 2~4기와 경력 직원 등이 대거 승진했다. 이행정 신임 공보실 국장, 박시문 신임 국제업무국 국장 등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3급 시니어 팀장이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승진했고 박정은 신임 런던사무소 해외사무소장이 최초의 여성 해외사무소장으로 뽑혔다. 향후 금감원은 다른 해외사무소에도 공모제를 확대해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문화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9 16:39:37[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금융범죄가 심각해지는 것과 관련해 "은행권이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에 앞장서달라"고 27일 요청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17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에 따라 금융회사는 비용절감 및 신규사업 진출 등 편익이 있는 반면 금융소비자는 비대면 금융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등 부작용도 심각해져 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비대면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 사고책임 분담기준 등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은행권도 종합 대응방안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하여 디지털화에 따른 고객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구제에 힘쓰는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를 열고 불법사금융 척결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관련 기관들의 불법사금융 추적 처단, 불법 이익 박탈, 서민 민생금융 확대, 차명 범죄수익 환수, 철저한 세무조사, 불법사금융 범죄 처벌 강화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은행권에 내실있는 상생방안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금융지주와 함께 상생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권이 현장에서 차주의 구체적인 상황을 가장 잘 알고있는 만큼 내실있는 지원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최근 고금리 지속으로 서민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임에도 은행들이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도 각 은행별 상황에 맞게 소흘함 없이 이루어지도록 은행장들께서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금융권 지배구조법이 통과된 가운데 내부통제 구축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금감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등 탄탄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준법감시조직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사와 성과평가(KPI) 등 조직운영도 단기성과에 치우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7 14:04:3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대표적 민생침해에 해당하는 생활 주변 폭력성 범죄와 강절도 범죄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생활 주변 폭력과 강절도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폭력·강절도 범죄는 2021년 39만8764건에서 지난해 42만7291건으로 7.2% 늘었다. 폭력, 강절도 각각 5.4%, 9.5% 증가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길거리, 일터, 대중교통, 의료현장 등 일상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 범죄다. 흉기 이용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구속 수사하고 흉기를 소지하고 배회하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 재범 위험성이 높거나 상습성·보복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해 조치한다. 강절도·장물 사범 등도 중점 단속한다.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집중 수사하고 관서 간 유기적으로 공조해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고, 직업적·상습적 범죄, 장물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재범 의욕을 차단한다. 또 피해품 처분·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해 실질적 피해 회복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공동체 안전망을 구축해 범죄신고·제보를 활성화하고, 알코올 등 중독성 범죄자나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재활 시설이나 의료기관에 연계해 건전한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경찰 관계자는 "국수본 중심으로 형사 역량을 결집해 범죄 예방부터 첩보 수집, 수사에 이르기까지 사건처리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31 10: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