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판기록을 열람·복사할 때 직접 보거나 복사기를 쓰는 방법 외에 휴대전화, 카메라, 스캐너로도 촬영·복사할 수 있게 된다. 16일 대법원에 따르면 새로운 저장매체 및 복사기기를 이용한 재판기록 열람·복사를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재판기록 열람·등사규칙 전부개정안'을 오는 20일 대법관회의에서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새규칙에는 재판기록 열람·복사 신청인은 법원이 지정한 장소에서 복사기 외에도 사진기, 스캐너 등을 이용해 촬영ㆍ복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휴대용 스캐너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자파일(디스크 포함)의 열람·복사 수수료는 사본(종이) 출력 1컷당 500원이며 1장 초과 때마다 크기에 따라 50(3×5)∼150원(8×10)을 더 낸다. 복제는 1건(700MB 기준)당 500원이며 초과시 350MB마다 300원이 추가되며 열람만 하면 1건(10장 기준) 1회당 200원이며 10장 초과시 10장마다 100원이 늘어난다. 대법원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고 휴대용 스캐너가 많이 보급되면서 일선 법원에서 이런 기기로 기록의 특정 부분을 촬영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개선 요청이 많이 제기됐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2-12-16 09:58:10[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승연이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승연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또 사칭 계정에서 단체방을 모으고 있다"며 "신고했으니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초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유명인이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고 투자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주식·코인 리딩방에 초대하고,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투자전문가·연예인·운동선수·은행·증권사 등 사칭해 SNS에 투자 광고, ▲ SNS 오픈채팅방에 있는 수백명이 수익인증 감사 인사(가짜 ID를 매크로로 복사·붙여넣기), ▲피해자가 소액을 입금해 수익을 내고 출금할 수 있게 한 뒤 더 큰 금액이 입금되면 편취하는 수법을 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예계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엔 유재석, 송은이,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인을 사칭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청은 "제3자로부터 관심을 끄는 문자나 링크, SNS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일단 멈추고 사기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든 정보가 조작되고 가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4 21:44:55한국레노버가 레노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태블릿 ‘요가 탭 플러스 AI’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79만9000원이다. 안드로이드 14 운영체계(OS)를 지원하는 요가 탭 플러스 AI는 사용자 개인에게 맞춤화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각종 문서, 창작, 엔터테인먼트 작업에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45W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1만200mAh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다. 요가 탭 플러스 AI는 메타 라마 3의 로컬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구축된 레노버 프리미엄 온디바이스 AI 비서 ‘레노버 AI 나우’를 탑재했다. 레노버 AI 나우는 문서 요약, 지식 기반 검색, 워크플로우 지원 등의 작업을 자연어로 처리할 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를 디바이스에 저장 및 처리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실시간 AI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타이핑으로 필요한 문서를 빠르게 찾는 것은 물론 AI가 제공하는 제안 및 요약 기능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요가 탭 플러스 AI는 보안 처리 장치(SPU)와 암호화된 생체 인식으로 오직 사용자만 액세스 가능해 안전성을 높였다. 레노버 AI 나우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레노버 스마트 커넥트’ 앱은 PC 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연동을 지원한다. 스마트 클립보드 기능을 활용하면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복사에 다른 디바이스로 손쉽게 옮길 수 있어 효율적인 멀티 태스킹 작업을 돕는다. ‘레노버 AI 노트’는 연속 쓰기 및 다시 쓰기 기능을 지원해 콘텐츠의 정확성을 높인다. 40개 이상의 다국어를 기반으로 한 트랜스크립션 기능은 음성과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미팅이나 회의 시에도 유용하다. 12.7인치 3K 퓨어사이트 프로 (PureSight Pro) 디스플레이는 144Hz 화면 재생률과 최대 900니트 밝기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DCI-P3을 지원해 풍부한 색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색 정확도는 델타E 값 1 미만(ΔE<1)으로 낮은 오차 범위를 보인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TUV 인증을 통과해 장시간 사용에도 눈의 피로감을 낮춘다. 하만카돈, 돌비 애트모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지원하는 6개의 스피커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더한다. 특히 탑재된 4개의 SLS 서브 우퍼 스피커는 음향 왜곡을 낮춰 더욱 선명한 사운드를 뒷받침한다. 요가 탭 플러스 AI는 사용에 편의를 더할 ‘레노버 탭 펜 프로’와 ‘레노버 투인원 키보드 팩’을 기본 구성에 포함했다. 햅틱 피드백 기술이 적용된 레노버 탭 펜 프로는 정밀한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지원한다. 펜에 적용된 AI 기능이 압력 감도, 기울기 등을 감지해 완성도 높은 작업을 돕는다. 또한 정밀한 타이핑을 지원하는 투인원 키보드 팩에 적용된 전용 키를 통해 스마트 기능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다. 기본 구성에 역시 포함된 1.5m 6AmpUSB 케이블은 일반적인 20W 충전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레노버는 사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 1년간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와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 과실로 발생한 파손의 경우에도 무상 수리를 지원한다. 또한 제품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실시간으로 전문 엔지니어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하드웨어 장애 발생 시 퀵·택배를 통한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며 연 1회 제품 정기 점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레노버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요가 탭 플러스 AI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어도비 익스프레스 프리미엄과 어도비 라이트룸의 2개월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요가 프로 마우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는 “요가 탭 플러스 AI는 레노버의 기술 혁신이 집약된 레노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태블릿으로, 언제 어디서든 강력한 AI 성능을 활용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능으로 스마트한 사용 경험과 함께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2 09:26:52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5 프로(Pro)'가 2일부터 국내 공식 출시된다.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로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의 AI PC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을 제공한다.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용자는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고 화면 QR코드에 원만 그리면 쉽게 URL을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장소와 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빛반사 방지 패널도 탑재했다. 또한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들을 하나로 합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적용해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하며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제공한다.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아울러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문서·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01 19:46:09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군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이후 말을 맞춘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곽 사령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군에 국회 청사 내부 진입을 직접 지시했으나 당시 곽 사령관은 '사람들이 무수히 다치고 다 죽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사실상 거부했다고 한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곽 사령관은 12월 3일 이전인 12월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며 "그렇지만 공범이 될까 봐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관련자들 말이 이미 맞춰져 있어서 (검찰 조사 때)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곽 사령관은 1일 지시받은 내용과 관련,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 선관위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면서 "임무를 전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곽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박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가 오후 들어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기존에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만 통화했으며,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방위 현안질의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주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계엄군 파견과 관련,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은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제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해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구금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답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21:23:08[파이낸셜뉴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군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이후 말을 맞춘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곽 사령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군에게 국회 청사 내부 진입을 직접 지시했으나 당시 곽 사령관은 '사람들이 무수히 다치고 다 죽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사실상 거부했다고 한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곽 사령관은 12월 3일 이전인 12월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며 "그렇지만 공범이 될까 봐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관련자들 말이 이미 맞춰져 있어서 (검찰 조사 때)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곽 사령관은 1일 지시받은 내용과 관련해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 선관위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면서 "임무를 전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곽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박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가 오후에 들어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기존에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만 통화했으며,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방위 현안질의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주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들이 다수 나왔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된다는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계엄군 파견과 관련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은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제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해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구금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답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19:03:54곽종근 특전사령관이 10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이는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과는 한 번 통화했다"고 증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날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지휘관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 등의 주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수 차례 질문에도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입을 닫았다. 앞서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으며,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곽 사령관이 말을 바꾼데다가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만큼, 해당 내용이 공개된다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곽 사령관은 검찰 수사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술했다. 조국혁신당 소속 조국 의원은 "어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가 내란 음모 및 실행(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곽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검찰이) 김 전 장관이 (내란) 중심이고 윤 대통령은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의혹에 검찰 특수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며 "어제 곽종근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주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들이 다수 나왔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된다는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계엄군 파견과 관련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은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제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선관위에 병력 파견을 지시한 것은 김 전 장관으로 지목됐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 선관위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해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구금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18:10:25[파이낸셜뉴스]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10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이는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과는 한 번 통화했다"고 증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날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지휘관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 등의 주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수 차례 질문에도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입을 닫았다. 앞서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으며,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곽 사령관이 말을 바꾼데다가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만큼, 해당 내용이 공개된다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곽 사령관은 검찰 수사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술했다. 조국혁신당 소속 조국 의원은 "어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가 내란 음모 및 실행(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곽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검찰이) 김 전 장관이 (내란) 중심이고 윤 대통령은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의혹에 검찰 특수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며 "어제 곽종근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주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들이 다수 나왔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된다는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계엄군 파견과 관련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은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 나가라는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가"라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제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선관위에 병력 파견을 지시한 것은 김 전 장관으로 지목됐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 선관위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해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구금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을 공유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10 16:32:40[파이낸셜뉴스] LG CNS가 미국에서 호텔이나 리조트, 빌딩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G CNS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지난 2일(현지시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스마트빌딩 DX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과 리조트, 스마트 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 내 DX기술 관련 전반을 맡는다. 특히 LG CNS는 스마트빌딩의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들을 위한 DX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사원증을 대체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을 도입할 수 있다. 빌딩 내 사무실, 회의실, 편의 시설 등을 출입할 때 필요한 신원증명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식당, 카페 등에서의 결제 뿐만아니라 복사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 등에도 적용해 빌딩 이용자들의 편리함을 향상시킨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해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을 대형 건물에 적용하면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 데이터 기반의 빌딩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다. 이와함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관리하는 콘텐츠 운영 시스템(CMS)도 제공한다. CMS는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비상 시에는 정보 전달 역할도 한다. LG CNS는 옥외 공간에서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폴은 기존 가로등에 AI CCTV, IoT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차량 흐름과 보행자 수를 모니터링해 교통을 관리하거나 대기 오염, 온도,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환경을 관리한다. 이 밖에 3사는 스마트 항공 인프라에 DX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논의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LG CNS 최문근 전무는 "스마트빌딩 DX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에서 시작해 뉴욕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스마트시티 사업으로도 넓혀 미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03 10:01:36온열매트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보일러 양대산맥 기업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온수매트와 카본매트 등을 나란히 출시한 가운데 주방가전에 주력해온 쿠쿠홈시스도 온열매트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이 최근 '나비엔 숙면매트(이하 숙면매트)' 라인업을 온수와 카본으로 나눠 선보였다. 이번 매트 라인업은 슬립테크기업 에이슬립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숙면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숙면매트 온수에는 에이슬립과 공동 연구한 'AI 수면모드'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에 '나비엔 스마트' 앱을 설치하고 해당 제품과 연동해 AI 수면모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 수면 중 호흡 소리를 센싱하고 수면단계를 분석한 뒤 단계별 최적의 온도로 자동 조절한다. 또한 숙면매트 카본은 분리형 어댑터 방식으로 유해 전자파와 화재 가능성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0.5도 단위 온도조절과 분리난방으로 체질에 맞는 숙면온도로 맞출 수 있다. 최초 가동 시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AI 기능을 더한 숙면매트 라인업이 현대인 숙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난방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소재와 2중 특수 피복으로 제작한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사용했다.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도 검증했다.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기를 저전압으로 변환해 사용한다. 전자기장환경인증을 받아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 문제도 해결했다. 매트에 닿는 부위만 따뜻해지는 온수매트와 달리 카본 열선을 통해 원적외선 복사열을 방출, 몸속까지 온기를 전달한다. 잠잘 때 체온 변화에 따라 숙면 온도를 유지하는 '자동온도조절시스템'도 적용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전자파 걱정으로 온수매트를 구매하면 누수와 세균, 물 보충, 소음 등 불편함이 많다"며 "전자파 차단과 함께 난방 성능과 안전성, 휴대성 등을 겸한 카본매트가 온수매트 등 기존 매트 시장에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DC 카본전기 온열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원적외선을 방출해 체온은 유지하면서 혈액순환과 숙면에 도움을 준다. 실처럼 얇은 2.3㎜ 특수 합금 발열선을 2중 안전 구조로 감싸 내구성은 높이고 단선이나 화재 걱정은 줄였다. 고탄성 카본으로 만들어 전자파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작동 12시간 후 전원이 꺼지는 자동 전원 모드와 아이와 노약자가 잘못 누르지 않도록 버튼을 잠그는 잠금 모드로 안전한 사용도 가능하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개인에 가장 적합한 온도에 맞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온열매트를 선보였다"며 "특수 합금 발열선과 고탄성 카본 등으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온수매트, 카본매트 등 난방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에 가전업체들이 첨단 AI 등 차별화 기능을 강조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5 18: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