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과 서울자치경찰위원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청소년 온라인범죄 스쿨벨'을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스쿨벨은 청소년 관련 범죄를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내 초·중·고 전체 1374개교와 학부모 78만명에게 앱 또는 문자를 통해 전파된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2021년 구축했다. 청소년 온라인범죄는 △불법 온라인 도박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마약 △중고물품 등 사기 등이 대상이다. 고등학생 A군은 도박사이트 계정을 주변 친구들에게 제공하고 도박 자금을 빌려준 뒤 이를 갑지 못하면 부모를 협박해 경찰에 검거됐다. B군은 성인 대상 딥페이크(허위 영상물)을 만들어달라고 동급생에게 부탁했다. 부탁을 받고 영상을 제작한 동급생과 B군 모두 성폭력특례법상 '허위영상물 제작 공범'으로 검거됐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방받은 약을 택배로 판매하거나 20만원 상품권을 10만원에 판다고 속인 학생들도 검거됐다. 이번에 발령되는 스쿨벨은 총 4편의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됐다. '온라인 범죄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실제 검거 사례와 적용 법조, 유의사항 등을 담았다. 온라인 범죄 피해를 받거나 인지하게 된 경우 112, 117로 신고하거나 담당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통보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겨울방학이 종료되는 2월 9일까지 '청소년 온라인범죄 집중 예방기간'을 운영한다. 스쿨벨 발령과 동일한 범죄를 대상으로 SPO 150명이 온라인범죄 예방 교육, 첩보 수집 활동 등을 진행한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청소년 온라인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단속, 검거 외에도 관련기관들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과 재발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9 11:16:31[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아이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 사라지거나 비활성화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어린아이의 사진을 주로 올리는 엄마들의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귀여운 아기 사진으로 많은 팔로워를 모은 인기 계정도 일부 포함됐다.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유튜버 '유혜주'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아들 '유쥬니' 계정이 일시 차단돼 재고 요청을 했다"며 "방법 아시는 분 있냐"고 물었다. 또 구독자 75만명가량을 보유 중인 '태요미네' 역시 최근 자신의 아들의 일상을 올리는 계정이 차단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만 현재 두 계정 모두 차단이 해제돼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시범 도입한 AI 기반 연령 확인 시스템이 일부 이용자의 연령을 오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부모 계정들은 자녀의 일상 사진을 SNS에 공유하곤 하는데, AI가 이를 기준으로 계정주의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이상의 가입만을 허용하는 SNS다.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부모님이나 다른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계정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프로필상에 부모가 관리하는 계정이란 점을 명시하는 방법, 프로필에 아이 얼굴만 나온 사진 대신 가족사진을 올리는 방법, 프로필 설명에 부모 계정을 태그해두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메타는 지난 9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10대 계정'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세계 국가에 확대 도입될 계획이다. 해당 절차가 도입되면 19세 미만 이용자는 계정이 비공개 형태로 전환되며, 부모가 자녀 계정에 접근하는 불건전한 콘텐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한편, SNS가 청소년에게 중독, 극단주의 범죄 노출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튜브, 틱톡 등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유튜브는 10대 초반 청소년 자녀의 계정을 '가족센터' 또는 '패밀리 링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새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연결된 부모의 계정으로 즉각 알림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틱톡은 세부 연령별로 기본 설정이 제한된다. 만 14~15세 이용자는 다이렉트 메시지(DM) 수신이 제한되며, 계정 또한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7:49:51[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국내에 내년 1월 도입한다. 5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메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스 세이프티 라운드테이블'에서 프리앙카 발라 메타 아시아태평양 안전 정책 총괄은 메타가 '10대 계정'(Teen Account)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 세계 국가에 확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 4개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대 계정'을 출시했다. 해당 계정은 청소년에게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제한할 수 있으며, '부모 감독 툴'을 통해 부모가 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 사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발라 총괄은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수년간 청소년·부모·전문가와 대화한 결과 10대 청소년도 연령별로 구분해 고려해야 한다는 것, 부모들이 자녀가 온라인에서 어떤 콘텐츠를 보는지,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발달 정도를 고려해 14∼15세, 15∼16세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상품이 다르다"면서 "14∼15세는 비공개 계정으로 부모가 '감독 툴'을 통해 기능을 풀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16세는 본인들이 원하면 계정을 풀 수 있는데, 청소년 프라이버시를 위해 메시지 내용까지는 알 수 없지만 부모가 자녀가 누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17~18세 이용자에겐 좀 더 자율성과 독립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제한과 안전 설정이 되어있지만, 본인들이 원하면 계정을 풀 수 있다. '틴 어카운트' 계정이라도 덜 제한적인 모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메타가 청소년 안전 문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메타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하며, 정부 자체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발라 총괄은 "청소년이 사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부모가 승인할 수는 없다"면서 "업계 제안 중 하나는 앱스토어에서 청소년 연령에 맞는 앱을 다운받는 건지 확인하고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6 08:45:0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전처로부터 거액의 레스토랑 투자금을 받은 뒤 공금까지 유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뒷바라지했던 전처의 분노 왜? 트리플스타 과거 폭로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전처 A씨가 트리플스타의 폭로에 나선 이유는 두 가지다"라며 "첫 번째는 전처 A씨와 그녀의 새 연인에 대한 트리플스타의 저주와 협박이었다. 트리플스타가 전처 A씨와 지인이 연인 사이가 된 후 욕설과 험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만났지만 2018년 잠시 헤어져 약 2년의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트리플스타는 또 다른 여성 B씨와 넉 달 이상 만났고 2020년 A씨와 재회한 뒤에도 B씨와 관계를 이어가다 뒤늦게 정리했다. A씨는 트리플스타와 2022년 5월 결혼했는데, 이전까지 트리플스타와 B씨의 관계를 전혀 모르다 뒤늦게 B씨 존재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트리플스타와 교제하는 과정에서 쓴 돈만 4억 원 이상이며 37억 원에 달하는 신혼집 전세 자금도 홀로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트리플스타 부모님과 A씨가 각각 1억5000만원씩 레스토랑에 투자했으나 경영 상태가 나빠졌고, 트리플스타가 레스토랑 공금 일부를 자기 부모에게 몰래 보냈다가 A씨에게 발각돼 갈등이 깊어져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A씨는 트리플스타와 연인관계일 당시 트리플스타로부터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서 받았다고 한다. 그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면서 "트리플스타가 A씨에게 지인들과 잠자리한 뒤 특정행동을 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스패치'를 통해 트리플스타가 직접 쓴 반성문 형식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 등에 휩싸였다. 해당 편지에는 외도 사실과 여성 편력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에는 "야하게 입은 여성 손님이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봤다", "나는 쓰레기다. 여자를 좋아하고 더러운 탐욕을 품고 내게 엄청난 사랑을 줬던 사람에게 해선 안 될 짓을 했다", "다른 남성과 잠자리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트리플스타는 SNS 계정의 댓글 창을 폐쇄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3:00:19[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의 이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6월 작성된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묻는 커뮤니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 글은 "축구선수 김민재 와이프분 인스타를 들어갔는데 게시물, 하이라이트 전부 삭제됐고 프로필에 김민재를 태그한 것도 사라졌다"며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글쓴이는 "심지어 김민재는 와이프 계정 팔로우를 취소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1일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이 공식적으로 그의 이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이 글이 재조명 받으면서 조회수가 급증, 오후 5시 현재 1만회에 육박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질문 글의 답글로 21일 발표된 이혼 소식을 공유하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해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0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결혼 당시 중국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한 그는 2021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현재 유럽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5:31:14[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이달 13일까지 ‘서프라이즈 베이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임신 소식을 알리고 함께 축복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참가자의 개인 SNS 계정에 ‘임밍아웃(임신 소식을 주변에 알리는 것)’ 영상이나 사진 등 게시물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한 후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신청서를 작성해 참가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캠페인 참가자를 위해 ‘서프라이즈 베이비 키트'를 제작했다. 임신 다이어리, 기저귀 가방, 블랭킷, 엄마와 아기 커플양말, 초인종 스티커, 친환경 장난감 등 실속있는 제품을 담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100명을 선정해 ‘맛있는두유GT 검은콩깨’ 1박스와 함께 서프라이즈 키트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후원 활동도 함께 펼친다. 남양유업은 캠페인 참가자 수가 100명이 넘을 경우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등록된 취약계층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서프라이즈 베이비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출산 장려와 임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힘쓰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2 14:13:31[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경찰청과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스와 경찰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이 일상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널리 알린다. 특히 청소년 도박은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사기나 폭행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토스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얼굴을 변형·합성해 '박도영'이라는 만 16세의 가상 인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해당 인물이 평범한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5주 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도박에 중독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기 어려우며, 내 아이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부모님들의 생각이 위험하다는 점을 시사하고자 했다. 별도로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는 청소년 도박이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문제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한다.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고, 이는 평소 생활이나 성적, 태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문제라는 점을 알린다. 해당 영상은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사이트(홈페이지)도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는 캠페인의 취지와 내용을 담았으며, 캠페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뉴도 별도로 마련했다. 더불어 필요한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문제 자가점검 페이지도 함께 제공한다.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 확산을 위해 ‘피켓 릴레이'도 진행한다. 첫 주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토스 이승건 대표를 지목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토스와 협력해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국 경찰청 옥외 매체 및 소셜 채널, 명예경찰 등을 통해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를 널리 알릴 예정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이 사회 전반에 깊이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과 치유에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토스를 통해 금융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스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청소년 도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토스 앱 내에서는 ‘가족 보안 지킴이’ 기능을 통해 연결된 가족 간에 도박,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경우 사고 유형과 발생 일자를 알림으로 제공한다. 또 불법 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할 경우 별도의 경고 알림을 띄워 사용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스뱅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토스뱅크 계좌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3 11:17:02글로벌 소셜미디어(SNS)가 각종 사회 문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SNS 및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에 대한 청소년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운영사 자체 조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에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국내에서도 보다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인 3억시간 '유튜브' 봤다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월간) 기준 10대 이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유튜브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이용 시간은 3억803만7099시간이다. 인스타그램(9898만7278시간), 구글 크롬(6499만2218시간), X(옛 트위터, 4958만1872시간), 카카오톡(4762만1564시간)이 이었다. 10대 이하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한 앱 5개 중 SNS(인스타그램, X) 및 숏폼(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서비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SNS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반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어 청소년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이 자주 활용하는 SNS을 통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착취물이 유포되는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면서 규제 필요성은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도, 한국도 규제강화 여론 커져운영사들은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 상태로 전환하고,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개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계정은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내년 1월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메타는 부모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모드를 통해 감독 권한도 강화했다. 하지만 자율 규제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미 청소년 SNS 사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올해 안에 SNS 연령 제한법 도입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SNS 계정 개설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온라인 청원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SNS 일별 이용 한도를 설정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세 이상인 청소년부터 SNS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과도한 규제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맞선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계정을 비공개한다거나 청소년의 SNS 이용을 막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청소년들은 또 다른 자유로운 플랫폼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 규제가 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18:44:58#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소셜미디어(SNS)가 각종 사회 문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SNS 및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에 대한 청소년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운영사 자체 조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에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국내에서도 보다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인 3억시간 '유튜브' 봤다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월간) 기준 10대 이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유튜브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이용 시간은 3억803만7099시간이다. 인스타그램(9898만7278시간), 구글 크롬(6499만2218시간), X(옛 트위터, 4958만1872시간), 카카오톡(4762만1564시간)이 이었다. 10대 이하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한 앱 5개 중 SNS(인스타그램, X) 및 숏폼(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서비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숏폼 플랫폼인 틱톡(2062만8998시간)도 높은 사용시간을 보였다. SNS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반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어 청소년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이 자주 활용하는 SNS을 통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착취물이 유포되는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면서 규제 필요성은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도, 한국도 규제강화 여론 커져운영사들은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 상태로 전환하고,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개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계정은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내년 1월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메타는 부모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모드를 통해 감독 권한도 강화했다. 하지만 자율 규제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미 청소년 SNS 사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올해 안에 SNS 연령 제한법 도입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SNS 계정 개설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온라인 청원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SNS 일별 이용 한도를 설정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세 이상인 청소년부터 SNS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과도한 규제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맞선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계정을 비공개한다거나 청소년의 SNS 이용을 막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청소년들은 또 다른 자유로운 플랫폼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 규제가 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15:12:31[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들로부터만 개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10대 계정이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되며, 개인 메시지는 10대 이용자가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되는데,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수 있지만 16세 미만의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다. 또 '감독 모드' 활성화를 통해 부모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이날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전환되며, 기존 계정이 있는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하고, 유럽연합(EU)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된다. 내년 1월부터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되는데, 한국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메타는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고 하는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으며, 나이를 성인으로 표시한 사람이 실제는 청소년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방안으로)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분명 손해가 되겠지만 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8 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