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병철)는 28일 ‘연안안전지킴이’ 14명을 위촉하고 이날 해양경찰서 2층 중회의실에서 위촉행사를 개최했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을 선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연안위험구역을 순찰하며 인명구조장비함 등 안전관리시설물 점검, 위험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기 구호조치 등 순찰・지도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경은 지난 3월 연안안전지킴이 모집 공고를 시작해, 서류심사와 체력・면접평가를 거쳐 지난 최종 14명을 선발하였다. 이날 위촉식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활동복, 확성기 등 연안안전지킴이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활동과 관련한 교양교육, 자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등을 함께 실시했다. 이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연안위험구역 중 7개소(△금양제빙 앞 물양장 △송도 거북섬 일원 △건어물 시장 앞 친수공간 △85광장 △감천 서방파제 해안가 △오륙도 스카이워크 밑 갯바위 △몰운대 해안가)에서 2인 1조로 도보 순찰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홍보, 안전관리시설물 점검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 연안안전지킴이는 “매일같이 다니던 곳을 내가 직접 안전관리를 한다고 하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평소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며 살펴보고, 책임감을 가지고 연안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연안해역은 지리적 특성 상 발견, 구조가 어려워 선박이나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률 등 피해가 큰 편으로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해양경찰 업무를 지원하고, 함께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4-28 14:18: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해안가, 갯바위, 갯벌 등 연안에서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르 예방하기 위해 연안 인근 지역주민들로 연안안전지킴이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자원봉사 형식으로 시범운영됐으며 올해부터 정식 운영된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 인근 지역주민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위험구역 7개소에 배치됐다. 이들은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연안사고 위험이 높은 위험구역에 매달 주말 4회, 평일 11회씩 매일 3~4시간 도보순찰 및 안전계도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연안안전지킴이 정식 운영으로 연안사고 예방과 지역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03 17:53:40【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경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안사고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안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민·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을 '연안 안전지킴이'로 선발, 사고위험구역에서 연안사고 예방 계도 및 홍보, 연안사고발생 시 구조지원, 안전시설물 점검 활동 등의 임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연안 안전지킴이'는 만 70세 미만 포항·경주 주민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연안사고 예방활동에 경험과 열의가 있는 사람이면 오는 4월 7일까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심사와 체력검사,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선발·배치되는데 이번 선발인원은 8명이다. '연안 안전지킴이'로 최종 설발되면 흥해읍 용한리, 동해면 발산항, 장기면 계원2리, 감포읍 오류리 일대 총 4개소에 2인 1조로 배치,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상세사항 및 일정은 포항해양경찰서 홈 페이지 및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김가연 해양안전과장(경정)은 "포항·경주지역 연안사고 사망·실종인원은 2018년 9명, 2019년 8명, 2020년 5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망·실종인원 제로(ZERO)화를 목표로 올해가 '연안 안전지킴이' 사업의 원년인 만큼 민·관 협업의 대표 사례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29 07:56:15[파이낸셜뉴스] 부산해양경찰서는 19일 부산시 사하구 대대포 몰운대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합동 수색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해경을 포함한 부산여단 17해안감시기동대대와 민간 해양구조대, 연안 안전지킴이 등이 참가해 선상 낚시객의 추락과 실종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다대포 일대는 평소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으며, 낚시꾼들에게는 특정 갯바위와 방파제를 포함해 일대의 섬들이 낚시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이와 함께 최근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낚시 인구 증가로 선상과 갯바위에서 실족 등의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대포의 지형 특성상 저수심과 많은 암초로 연안구조정의 접근이 어려워 안전 사고 발생 시 수색 구조가 어렵다. 이에 부산해경은 다대포항을 낚시어선 거점항포구로 지정하고 기관 간 협력 체제를 다지기 위해 민·관·군의 선박과 드론 등을 동원해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승객이 추락해 실종된 상황을 가정하고 기관별 역할을 나눠, 육군은 드론으로 저수심 해역 실종자를 수색하고 해경 잠수 구조팀은 민간 해양구조대와 함께 실종자를 구조·인양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9 15:39:0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홍수기 육상쓰레기의 해양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6월 13일부터 6월 24일까지 2주간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7~8월은 장마철, 태풍 발생 등으로 인해 육상쓰레기가 하천을 통해 유입돼 해양쓰레기가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바다환경을 담당하는 해수부와 하천환경을 담당하는 환경부가 공동으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사전에 해양쓰레기 발생 요인을 줄이고, 이미 유입된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수거·처리해 홍수기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정화주간 동안 해수부와 환경부 소속기관과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수협 등 해양 유관기관이 참여해 전국 주요 연안과 하천 주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작년 5월에 수립한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관리 기본계획'을 토대로 해양폐기물의 발생예방부터 수거·운반 및 처리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시행해,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발생량의 60%까지 감축하고, 2050년까지 제로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8년 7월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정화의 날로 지정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반려해변활성화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신문고 앱에 해양쓰레기 신고메뉴도 신설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바다환경지킴이(바다환경미화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해양쓰레기에 대응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해안선의 길이는 1만 5000km에 달해서, 행정력만으로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모든 해안가를 감시하고 수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깨끗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야외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려주시고, 하천이나 해안가 등에서 쓰레기를 발견할 경우, 줍거나 안전신문고앱 등으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6-12 13:17: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에퀴노르가 첫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울산지역 어민들의 선박을 해양 조사선의 안전지킴이로 참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에퀴노르는 25일 울산 어민들의 어선이 에퀴노르의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필요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중 해양 환경조사를 위한 지원선박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민들이 참여하는 해양조사 지원선박은 해양환경조사 특수선박의 사전 안전항로 확보, 폐어구 정리, 해상 교통 안내 등을 도맡으면서 안전한 해양 환경 조사를 진행하는데 필수 파트너로 맹활약하고 있다눈 게 에퀴노르 측의 설명이다. 에퀴노르는 지난 해 11월 울산 지역 어민이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첫 해양 조사지원 선박 모집 공고를 냈다. 내부 안전 규정과 기준을 준수해 연안용과 근해용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선정된 근해용의 어민 유도선박은 8톤 급 이상으로, 항행 및 통신와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어 연안에서 60km 떨어진 울산 연근해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배들이다. 에퀴노르 사우스코리아의 동해1과 반딧불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박도현 총괄이사는 이번 울산 어민들과 함께 해양 환경조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에퀴노르는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며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어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호흡을 맞춰 조사하겠다는 것과, 국내 환경영향평가(EIA)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ESIA)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환경사회영향평가 해양조사 과정에 어선이 참여하는 방식이 어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참여문의와 관심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에퀴노르는 최근 2차 입찰 공고를 내고 어민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입찰을 통한 공정한 선정 절차를 마치는대로 어민들과 남은 조사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에퀴노르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하는 800MW급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는 해상풍력 분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ESIA : Environmental and Social Impact Assessment)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환경사회영향평가는 세계은행 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의 수행기준이자 업계 모범 규준이기도 하다. 에퀴노르는 이미 2017년 세계 최초로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영국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와 도거 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사업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 뉴욕주와 발틱해 등에서 건설하고 있는 전 세계 모든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에 환경사회영향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에퀴노르(EQNR)는 노르웨이 정부가 67%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오슬로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에퀴노르는 2014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에퀴노르는 대규모 해상 플랫폼과 대형 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조선 및 중공업 업계를 비롯해 지역 공급 업체들과 협력해왔다. 북해와 전세계의 해양 에너지 개발 경험과 프로젝트 관리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한국의 부유식 해상풍력을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선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25 14:10:32【파이낸셜뉴스 부산】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례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병철)는 해안가, 항·포구 등 연안해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연안해역 갯바위・방파제・선착장 등에서 바다에 빠지거나 추락·고립 등으로 발생한 사고는 총 5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건(23%) 증가했다. 사고장소는 해안가 18건(34%), 항포구 17건(32%), 갯바위 8건(1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음주, 개인부주의 등으로 인한 추락 34건(6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익수 18건(34%), 고립 1건(2%) 순이었다. 특히 연안사고자 60명 중 구명조끼를 한 사람은 단 4명(7%)에 불과해 바다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장안전관리 강화, 현장중심의 구조 인프라 확충, 국민 공감 해양안전문화 확산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더 안전한 연안 만들기’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연안해역 위험요소를 발굴, 안전관리시설물을 정비·확충한다. 이어 연안해역에 정통한 지역주민을 위촉해 연안해역 순찰과 지도업무를 보조하게 하는 연안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인 ‘부산 지역연안사고예방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이 해상 차량추락 사고나 인명구조장비함 등 위치를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양경찰 파출소에는 구조 인력과 신형 연안구조정 등 장비를 보강해 사고발생 시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각종 해양사고 사례와 정보들을 분석, 취약해역에 대한 촘촘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 ‘바다에서 구명조끼 입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해 학생, 성인, 안전교육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 생존수영 등 다양한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즐겁고 안전한 연안활동을 위해선 차를 타면 자연스럽게 안전벨트를 매듯이 바다에서는 자연스럽게 구명조끼를 입는다라는 생각으로 각종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3-22 11:07:10【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지난해 맞춤형 예방정책으로 연안사고가 대폭 감소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관할에서 선박 사고 발생율이 2020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사고 발생 대비 인명구조율은 크게 증가하고 익수사고 등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2021년) 발생한 익수 및 추락 등 연안사고는 18건으로 2020년보다 14건(44%)이 감소하고, 인명피해 또한 2020년 5명에서 2021년 2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안사고는 익수자 4건, 고립자 2건, 추락자 9건, 표류자 3건이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은 사고예방을 위해 추진한 맞춤형 예방정책을 통해 연안사고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지난해(2021년) 포항해양경찰서 관할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234척으로 2020년보다 선박사고가 15건(6%)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020년 2명에서 2021년 8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발생한 거O호 침수·전복사고 이후 한계적 구조상황 대비·대응력 향상 추진정책을 통해 99.1%의 높은 인명구조율을 보였다. 김형민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선박사고 및 연안사고의 발생 원인을 지속적으로 분석,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개선할 것"이라며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선박사고 발생시 인명 구조율을 높이기 위해 극한의 상황에서 훈련하는 한계적 구조상황 대비·대응 정책을 추진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해양안전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및 '연안안전지킴이 운영' 등 사고예방을 위한 맞춤형 예방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1-20 08:04: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갯벌, 갯바위, 방파제, 선착장 등 연안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피해자가 20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연안 이용객이 집중되는 8~10월 시·군, 해경, 연안안전지킴이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연안에서는 해수욕장 음주 상태 입수, 구명조끼 미착용에 따른 익수사고와 낚시꾼 추락사고, 갯벌 체험 활동 중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번 민·관·경 합동점검은 최근 3년간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구역과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7개 시·군 13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목포는 평화광장, 남항 등 2개소, 여수는 봉산동 국동항 A, B, C, 종화동 해양 공원 등 4개소, 고흥은 녹동항 1개소, 장흥은 회진면 회진항 1개소, 무안은 망운면 조금나루, 현경면 홀 통 선착장 등 2개소, 완도는 노화면 이목항, 완도읍 완도항 등 2개소, 신안은 암태면 오도선착장 1개소다. 점검내용은 위험구역 안내표지판 설치와 인명구조를 위한 안전 관리시설물 설치 여부, 연안 이용객 음주 여부와 구명조끼 착용 실태 등이다. 연안 이용객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연안 사고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앞으로도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연안사고 취약해역 디지털 영상지도 제작, 연안 안전관리시설물 보강 등 인명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연안해역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항 내 안전펜스, 차량 추락 방지시설, 위험표지판 등 안전관리시설물 설치,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 운영과 안전장비 구축 등에 2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18 11:14:13[제주=좌승훈 기자] 올해 들어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9천733t이 제주 연안에서 수거됐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제주 해안에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7월1일부터 비상대응체제가 해제되고 평시 수거체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개 봄철에 중국 동부 연안(산둥반도·발해만)에서 발생해 해류와 북서 계절풍을 타고 제주 연안에 대량 유입된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겨울철에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겨울철인 1월부터 유입됐다.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은 해안가로 밀려와 경관을 훼손하고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양식장 그물이나 시설물에 달라붙어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며, 선박 스크루에 감겨 선박과 여객의 안전을 위협한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국립수산과학원을 포함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 대책본부’를 운영했다. 또 바다환경지킴이 173명과 자원봉사 인력, 해양환경공단 청항선이 투입된 가운데, 지난 5월 중순까지 제주 바닷가로 밀려온 9733톤(25톤 트럭 389대분)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다. 올해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은 수거 작업을 처음 시작한 2015년(1만1971톤)에 이어 최근 7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도는 올해 수거량 중 99%에 해당하는 9천700여톤은 퇴비로 가공해 희망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 제주 연안에서는 2016년 2441톤, 2017년 4407톤, 2018년 2150톤, 2019년 860톤, 지난해 5186톤을 수거했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2~3개월 일찍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됐다. 하지만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을 농가 퇴비로 유용하게 활용하면서 폐기물처리업체 위탁처리 시 예상되는 처리비용 약 39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었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유관단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28 11: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