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갑을장유병원은 지역사회의 웰빙과 질환 예방을 위해 어깨관절 및 심뇌혈관실환 등 건강강좌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김해시 서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건강강좌에선 이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상혁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200여명의 실버아카데미 수강생을 대상으로 ‘어깨관절질환 예방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갑을장유병원은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김해시 서부보건소에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지역 주민의 웰빙을 위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질환자 및 수강 희망자 30명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관련 예방법과 치료방법 등을 설명한다. 병원 관계자는 “어려운 질환 용어와 의료 지식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및 예방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지속적인 건강강좌 개최로 지역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0 10:10:27[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신입 직원들의 ‘웰빙’을 책임지고 감독하는 새 자리를 만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JP모건이 이달 초 직원 내부 메모를 통해 새 감독관 선임을 알리고, 그가 신입 직원들의 ‘웰빙’을 책임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입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과로사하지 않도록 하는 ‘웰빙’ 업무를 책임지는 인물은 릴랜드 매클렌던이다. 그는 JP모건의 글로벌 투자은행 어소시에이트와 애널리스트들을 돌보는 책임자로 임명됐다. 애널리스트와 어소시에이트는 월스트리트 금융사에 입사하는 신입 직원들이 처음 맡게 되는 보직이다.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지만 근무 여건 역시 혹독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신입 직원을 돌보는 고위직을 새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은 내부 메모에서 매클렌던이 신입 직원들의 웰빙과 성공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신입 직원들을 위한 장비 지원은 물론이고, 신입 직원들이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또 고객과 신입사원 각 개인간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돌보게 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은 주당 100시간 근무와 엄청난 스트레스로 유명하다. 한 번에 수억달러 수수료가 오가는 터라 높은 급여와 성과급을 받기는 하지만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려야 한다. 경력을 쌓은 이들은 그나마 견딜 만하지만 신입 직원들은 버티기 어려운 업무 환경이다. 자산 규모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비롯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신입 직원 업무 환경에 신경을 쓰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신입 직원 사망이 방아쇠가 됐다. 사망한 직원은 미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그의 사인은 혈전으로 판명 났지만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의 살인적인 업무 환경에 대한 우려를 환기하기에는 충분했다.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이 직원의 사망을 ‘불행한 죽음’이라고 애도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JP모건은 그 일환으로 최근 신입 직원들의 주당 근무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했다. 한편 이번에 JP모건의 신입직원 웰빙 책임자가 된 매클렌던은 JP모건에서 14년 가까이 일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JP모건의 인력개발 책임자로 일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9 06:04:05KCC는 '2024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창호재 부문과 건축용 수성도료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KS-WEI에서 하이엔드 창호브랜드 '클렌체'를 앞세워 창호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축용 수성도료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CC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도료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는 창호재로 제로에너지 건축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KS-WEI 1위 수상은 ESG 경영을 추구하는 KCC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3 18:15:56[파이낸셜뉴스] KCC는 '2024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창호재 부문과 건축용 수성도료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KS-WEI에서 하이엔드 창호브랜드 '클렌체'를 앞세워 창호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CC창호는 건강·환경·안전 등 소비자의 웰빙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창호재와 함께 건축용 수성도료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페인트는 건축물의 외관과 실내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가장 기본적인 건축자재다. KCC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도료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는 창호재로 제로에너지 건축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KS-WEI 1위 수상은 ESG 경영을 추구하는 KCC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3 09:19:49[파이낸셜뉴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중학생과 취약아동을 위한 신용관리 중심의 경제교육 사회공헌활동 ‘2024 신용케어 아카데미’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기 금융경험이 대학에서의 ‘금융웰빙(Financial Wellbeing)’으로 이어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금융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국제 청소년 교육 비영리 단체 'JA 코리아'는 2011년부터 경제교육 및 진로 멘토링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학생 신용케어 아카데미는 금융감독원 1사 1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금융역량 강화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올해 중학생 신용케어 아카데미는 서울 당산중학교 학생 1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직원 봉사자들은 2교시에 걸친 진로 탐색 멘토링 및 신용관리에 중점을 둔 금융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기본적인 금융경제 지식 및 신용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달 서울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용케어 아카데미에서는 금융교육 전문강사가 저축, 소비, 기부 등 균형있는 가계 경제활동을 위한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실습도 진행됐다. 하반기 중에는 50대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이해도 제고 및 건강한 신용관리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변동성이 높은 금융환경 속에서도 ‘금융웰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기의 올바른 금융습관과 금융이해력 형성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당사는 주력상품인 신용보험과 연계한 신용관리 금융교육을 통해 가계부채, 빚 대물림 등 사회적 문제 해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출상환 대비로 삶의 기본을 지켜주는 ‘신용생명보험’을 20년 이상 한국 시장에 제공해온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신용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용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대출생활과 현명한 신용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용케어 가이드’, 금융취약층을 위한 신용관리 경제교육 ‘신용케어 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7 09:48:23[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환기청정기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6월 30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에 지난 2021년 환기청정기 부문이 신설된 이후 올해까지 줄곧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가 공동 개발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는 상품과 서비스 웰빙 수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뒤 삶의 질을 향상시킨 브랜드에 시상하는 제도다. 경동나비엔 환기청정기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다. 실내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깨끗하게 걸러낸 뒤 다시 실내에 공급한다. 특히 공기청정기가 걸러내기 어려운 라돈과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실내 오염된 공기는 열에너지를 회수하는 전열교환기를 거쳐 외부로 배출한다. 이를 통해 겨울철과 여름철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72%, 36% 절감할 수 있다. 천장 내부에 설치된 덕트(공기통로)로 공기를 출입시키기 때문에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제품 개발에 매진한다"며 "앞으로도 청정환기 시장을 선도하며 최적의 공기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8 16:30:11[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가 '2024년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죽염 부문 1위를 수상했다. 28일 인산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을 비롯해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인산가는 이번 수상을 통해 죽염 제품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국내 유일 웰빙 만족도 측정 모델이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 웰빙 정도를 △건강성(Health) △환경성(Environment) △안정성(Safety) △충족성(Satisfaction)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등 5개 차원을 통해 산업부문별 웰빙 만족도 1위를 선정하는 평가 제도다. 이번 지수는 119개 제품군 및 서비스군 391개 기업을 선정한 뒤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 또는 이용해 본 적이 있는 소비자 7만8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올해 새로 신설된 죽염 부문에서 인산가가 첫 1위를 차지했다. 인산가 죽염은 인산 김일훈 선생이 제시한 고유의 제조 방법을 통해 생산된다. 특히 서해안 천일염을 국내산 대나무통에 넣어 8차례 구워내고, 마지막 9번째 1700도 이상 고온에서 용융시키는 독특한 제조 과정을 거쳐 불순물은 제거되고 미네랄 함량은 풍부해진다. 인산가 김형석 전무이사는 "이번 수상은 소비자 만족도가 반영된 만큼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지향 건강기업으로서 최고 품질을 유지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죽염을 산업화한 인산가는 김윤세 회장이 선친인 인산 김일훈 선생의 '활인구세' 정신을 기업 이념으로 지난 1987년 창업한 뒤 죽염과 전통 장류,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들며 30년 넘게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다. 2018년에는 죽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산가는 현재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경남 함양군에 조성 중인 20만㎡ 규모 농공단지는 죽염과 죽염 응용제품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식품 제조, 건강·휴양 체험 관광 등을 아우르는 자연 친화적인 6차 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죽염 신공장을 완공하면 죽염 생산량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통해 인산가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8 12:04:12대한민국 수도 서울 명칭이 들어간 '서울라면'(사진)이 지난 1월 출시됐다. 풀무원이 서울시와 함께 출시한 라면이다. 서울시는 이에대해 일본 '도쿄 바나나빵', 홍콩의 '제니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굿즈로 라면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서울라면을 만든 회사는 두부와 콩나물로 유명한 풀무원이다. 서울시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경영이념, 최소첨가물 원칙 등이 서울시의 브랜드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라면은 출시 두달만에 65만개가 팔려나갔고, 이달 중에는 미국 등 세계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시대를 앞서간 풀무원, '건면'의 시초'바른먹거리의' 대명사 풀무원은 '라면은 건강에 해로운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1995년 냉장 생면을 이용한 라면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건강에 좋은 건면을 첫 선보였지만 유탕면의 맛과 식감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했다. 2000년 중반 웰빙 열풍이 불면서 몸에 좋은 라면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갔다. 라면 업계도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이 적은 라면을 속속 출시했다. 2011년 풀무원은 건면 2.0 시대를 열고 '자연은 맛있다'를 론칭했다. 자연은 맛있다의 대표 상품인 꽃게짬뽕은 출시 2달 만에 200만개가 판매되며 건면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라면 업계에서 후발 주자였던 풀무원은 건면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서서히 시장을 키워나갔다. 2016년 출시한 '육개장칼국수(육칼)'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국내 건면 시장 '1000억원'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 풀무원은 건면 제조 기술을 매년 갈고닦았다. 2017년에는 제면기술 특허 '다양한 생면 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을 획득했다. 칼국수,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요리에 따라 건면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풀무원은 2020년 8월 정백홍면 3종을 출시하며 건면 3.0시대를 열었다. 자연건면은 크게 '로스팅 라인'과 '퀴진 라인' 두 축으로 운영된다. 전자는 원물 그대로 재료를 고온 로스팅해 선명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후자는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은 프리미엄 면요리를 추구하는 라인이다. 로스팅 제품은 최근 출시한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비롯해 돈코츠라멘, 정백홍 3종 등 총 12개 제품군이 있다. 퀴진 라인 제품은 짜글면 고깃집 된장찌개, 메밀 비빔면, 듀럼밀 투움파 파스타 등 라면을 넘어선 간편식 요리 제품이 중심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 라면은 생면을 천천히 바람에 말려 면발이 탄력 있는 100% 자연 건면"이라며 "바른먹거리 원칙을 적용해 라면에도 엄격한 첨가물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라면 틈새시장 공략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지난 12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수서 본사에서 '글로벌 넘버1 지속가능식품기업'의로 도약 의지를 밝혔다. 풀무원은 기업미션의 4대 핵심전략으로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로 정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0년 '자연은 맛있다'를 새 단장하며 채식 라면인 '정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정면'은 비건 라면이지만 심심하지 않고 라면 본연의 맛을 잘 살려 호평을 받았다. 정면은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최초의 비건라면이다. 자연은 맛있다의 '정백홍' 3제품은 각각 '정면'은 건강한 맛, '백면'은 아이들을 위해 만든 깊고 진한 맛, '홍면'은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0년 이후 현재까지 풀무원 건면 중 로스팅 라인업 매출 비중은 약 50% 정도"라며 "이 기간 로스팅 라인 매출 성장률은 51%로, 누적 판매량은 6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면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라면 제품 1위부터 10위까지 중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1980년대 개발된 제품이다. 풀무원은 보수적인 라면 시장에서 대형 광고모델을 쓰고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는 대신 고품질, 건강한 식생활을 무기로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전략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 살' 풀무원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풀무원은 '프리미엄 메밀 건면' 삼총사로 올 여름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밀소바'(2017년), '메밀비빔면'과 '들기름 메밀막국수(2023년)'로 여름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5 19:28:0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수도 서울 명칭이 들어간 '서울라면'이 지난 1월 출시됐다. 풀무원이 서울시와 함께 출시한 라면이다. 서울시는 이에대해 일본 '도쿄 바나나빵', 홍콩의 '제니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굿즈로 라면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서울라면을 만든 회사는 두부와 콩나물로 유명한 풀무원이다. 서울시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경영이념, 최소첨가물 원칙 등이 서울시의 브랜드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라면은 출시 두달만에 65만개가 팔려나갔고, 이달 중에는 미국 등 세계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시대를 앞서간 풀무원, '건면'의 시초 '바른먹거리의' 대명사 풀무원은 '라면은 건강에 해로운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1995년 냉장 생면을 이용한 라면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건강에 좋은 건면을 첫 선보였지만 유탕면의 맛과 식감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했다. 2000년 중반 웰빙 열풍이 불면서 몸에 좋은 라면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갔다. 라면 업계도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이 적은 라면을 속속 출시했다. 2011년 풀무원은 건면 2.0 시대를 열고 '자연은 맛있다'를 론칭했다. 자연은 맛있다의 대표 상품인 꽃게짬뽕은 출시 2달 만에 200만개가 판매되며 건면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라면 업계에서 후발 주자였던 풀무원은 건면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서서히 시장을 키워나갔다. 2016년 출시한 '육개장칼국수(육칼)'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국내 건면 시장 '1000억원'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 풀무원은 건면 제조 기술을 매년 갈고닦았다. 2017년에는 제면기술 특허 '다양한 생면 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을 획득했다. 칼국수,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요리에 따라 건면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풀무원은 2020년 8월 정백홍면 3종을 출시하며 건면 3.0시대를 열었다. 자연건면은 크게 '로스팅 라인'과 '퀴진 라인' 두 축으로 운영된다. 전자는 원물 그대로 재료를 고온 로스팅해 선명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후자는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은 프리미엄 면요리를 추구하는 라인이다. 로스팅 제품은 최근 출시한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비롯해 돈코츠라멘, 정백홍 3종 등 총 12개 제품군이 있다. 퀴진 라인 제품은 짜글면 고깃집 된장찌개, 메밀 비빔면, 듀럼밀 투움파 파스타 등 라면을 넘어선 간편식 요리 제품이 중심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 라면은 생면을 천천히 바람에 말려 면발이 탄력 있는 100% 자연 건면"이라며 "바른먹거리 원칙을 적용해 라면에도 엄격한 첨가물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은 이어진다..비건 라면 틈새시장 공략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지난 12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수서 본사에서 '글로벌 넘버1 지속가능식품기업'의로 도약 의지를 밝혔다. 풀무원은 기업미션의 4대 핵심전략으로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로 정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0년 '자연은 맛있다'를 새 단장하며 채식 라면인 '정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정면'은 비건 라면이지만 심심하지 않고 라면 본연의 맛을 잘 살려 호평을 받았다. 정면은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최초의 비건라면이다. 자연은 맛있다의 '정백홍' 3제품은 각각 ‘정면’은 건강한 맛, ‘백면’은 아이들을 위해 만든 깊고 진한 맛, ‘홍면’은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0년 이후 현재까지 풀무원 건면 중 로스팅 라인업 매출 비중은 약 50% 정도"라며 "이 기간 로스팅 라인 매출 성장률은 51%로, 누적 판매량은 6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면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라면 제품 1위부터 10위까지 중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1980년대 개발된 제품이다. 풀무원은 보수적인 라면 시장에서 대형 광고모델을 쓰고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는 대신 고품질, 건강한 식생활을 무기로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전략을 택했다. 서서히 입소문과 고객 경험을 통해 '구매고려군'에 풀무원의 제품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라면 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농심(55.5%), 오뚜기(21.3%), 삼양식품(11.7%), 팔도(9.0%) 등 빅4가 전체 97.5%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 살' 풀무원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풀무원은 '프리미엄 메밀 건면' 삼총사로 올 여름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밀소바'(2017년), '메밀비빔면'과 '들기름 메밀막국수(2023년)'로 여름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라면 트렌드는 국내에서 잘되는 라면이 해외에서도 잘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건면을 대표하는 회사인 만큼 지금까지 이어져온 관심을 해외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5 14:02: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에 오스트리아 테르메 그룹이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현지시간) 가장 최근에 조성된 루마니아 테르메 리조트를 찾아 시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테르메 그룹으로부터 ‘투자이행 확약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테르메 그룹은 테르메 그룹 코리아가 송도 골든하버에 스파·워터파크를 포함한 세계적인 웰빙 리조트를 조성하는 것과 관련 테르메 글로벌 차원에서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부지 조사와 사업 계획 제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테르메 그룹은 오는 2025년 6월까지 부지 임대차 계약 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 확약서를 제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테르메 그룹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 직영 및 운영 제휴 방식으로 총 4개의 웰빙 스파 &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영인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의 경우 지난 2016년 개장해 연간 15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럽 최대의 웰빙·휴식 공간으로 거듭 확장되고 있다. 테르메 웰빙 리조트는 1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을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인 여가공간이다. 테르메 그룹만의 첨단 노하우가 담긴 정수, 공기정화, 오존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1500그루 이상의 야자수와 80만본의 식물로 구성된 수목원 인테리어로 도심 속 자연의 힐링공간이다. 유리로 된 외관도 매우 독특해 송도 골든하버에 조성되면 도시 경관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2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유 시장과 스텔리안 야콥 테르메 그룹 부회장(Senior VP), 김인숙 테르메 그룹 코리아 운영총괄대표(CO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은 테르메 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송도 골든하버 2개 필지를 매입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정복 시장은 “테르메 루마니아를 찾아 직접 둘러보니 이러한 시설의 최적지가 국제도시 인천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인천시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사업인 만큼 테르메 그룹이 성실하게 사업을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하네아 본사 회장은 “테르메 그룹은 인천에 특별한 웰빙시스템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6 10: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