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찬 자전거 유튜버(CJ PARK)가 강원 정동진에서 인천 정서진까지 294㎞ 거리를 완주한 영상이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650만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 영상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고 울트라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은 아웃도어 환경에 특화된 제품 특성에 맞춰 극한의 도전을 함께 하는 다양한 인플루언서의 모습을 영상과 화보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대관령 굽잇길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 횡성 무이쉼터에서 땀이 고인 의족을 벗는 장면 등 리얼한 영상과 CJ PARK의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CJ PARK은 "꼭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소비자들의 도전에 함께하는 강력한 인공지능(AI) 워치임을 어필하기 위해 디지털 영상과 함께 옥외 광고, 참여형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1 11:22:40[파이낸셜뉴스]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傷痍)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양병호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최영 기업시민실장 및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국가유공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50명의 국가유공자들에게 로봇 의수·의족과 다기능 휠체어 뿐만 아니라 첨단보조기구 품목을 확대해 하반신이 마비되신 분들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하는 보행보조기(C-Brace)를 지급 했으며, 국내기업 (주)휴고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 의족 RoFT을 민간 최초로 구매해 국산 로봇 의족 보급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전달식에는 특전사 공수교육 중 낙하산이 바람을 받지 못하고 지면에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은 김영민 안산시청 주무관과,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은 김규빈 의창소방서 소방사가 참석해 각각 보행보조기와 다기능 휠체어를 받았다. 김 주무관은 “보행보조기를 착용하니 다리가 움직이고 계단 등 생활에 제약이 있던 곳을 모두 이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규빈 소방사는 “지원받은 다기능 휠체어로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재활에 더욱 노력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에 국가보훈부와 함께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106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윤 차관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한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경영지원본부장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이 1%나눔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들에게 매년 로봇 팔과 다리를 선물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23 10:18:16[파이낸셜뉴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상이 국가유공자·군인·소방관 48명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3년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첫 해인 2020년에는 26명, 2021년에는 32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이같이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국가유공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사업을 3년째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대상자를 국가유공자 30명 뿐만 아니라 현역 군인과 화재진압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사이렌 소리에 장시간 노출돼 난청이 생긴 소방관들도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등 범위를 넓혀 48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로봇의족은 자연스러운 보행뿐만 아니라 달리기와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지원한다. 로봇의수는 5개 손가락이 독립적으로 구동되고 엄지손가락이 회전하는 등 민첩성과 정교함을 갖췄다.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은 전달식에서 "3년 동안 국가유공자 분들께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한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국내 공익재단 중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첨단 보조기구 지원 사업이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고, 체육대회 참여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고 판단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첨단 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행 첫해 로봇 의수를 지원받은 나형윤씨는 올해 세계상이군인 체육대회의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로봇 의족을 지원받은 고영주씨는 포스코그룹의 클리닝, 사무 등 인프라 지원 계열사인 포스코휴먼스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0-30 17:36:45[파이낸셜뉴스]'최종합계 7오버파, 공동 39위'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막을 내린 비공식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에서 거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성적표다.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정작 우즈의 표정은 밝았다. 우즈는 PGA선수권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한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필드에 돌아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 출전에 앞서 몸 상태 점검 차원에서 출전했다. 비록 카트를 타고 코스를 돌았지만 몸 상태는 합격점이라는 견해다. 우즈는 이날 대회를 마친 뒤 "다리에 힘이 더 붙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무리할 필요가 없어 카트를 탔다"면서 "이제 대회(디오픈)까지 긴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매일 훈련을 하겠다. 다리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디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우즈는 "역사적인 대회다. 운 좋게도 디오픈에서 우승했었다"는 그는 "단 한 번이라도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5승 중 디오픈 우승은 3차례다. 그중 2차례(2000년과 2005년)는 올해 대회 코스인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거뒀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혹독한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마스터스와 지난달 PGA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우즈는 "나는 언제나 골프를 할 것이다. 나의 다리든, 누군가의 다리든, 의족이든, 다른 몸 조각이 붙어 있든 상관없다"고 했다. 재활 과정에서 대해서는 "힘들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며 "소파에서 벗어나는 건 미칠 정도로 어렵다"고 했다. 자신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우즈는 "나는 이제 두 다리를 가진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리를 잃거나 잃을 뻔했던 사람은 내 말을 이해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JP 맥매너스 프로암 우승은 잰더 셔플레(미국)가 차지했다. 셔플레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샘 번스(미국)가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여 공동 6위(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06 14:35:57지난 22일 일요일, 대구에서 열린 ‘제 1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가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전국에서 찾아온 700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가족과 지인, 그리고 맑은 날씨 속에 대구 수성못을 찾은 많은 나들이객들도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었다. 수많은 선수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의족을 차고 출전한 이주영 선수였다. 하지장애3급의 이주영 선수는 ㈜보일랩스(대표 김보일)에서 지원한 의족을 차고, ㈜제이에스인터거(대표 김인철)에서 지원한 보행장치를 사용해서 국내 최초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32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 탓에 일반인들조차 기권자들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인간의 한계를 이겨낸 결과로 시종일관 모든 응원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주영 선수의 공식기록은 3시간 14분, 컷오프 3시간 30분을 다소 여유 있게 통과하였다. 교통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은 조정선수 출신 이주영 선수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한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많은 대회에 참여했지만 단 한 번도 완주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보일랩스와 제이에스인터거 관계자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보일랩스는 얼마 전 국내 최초로 완벽하게 의족의 국산화를 이룬 기업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이주영 선수를 위해 수영과 싸이클, 마라톤 각 종목에 맞는 맞춤형 의족을 제작했다. 김보일 대표는 “인간의 한계를 이겨낸 이주영 선수에게 축하를 하고 싶다. 저렴하고 뛰어난 의족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비싼 수입 제품보다 뛰어난 내구성 및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메시지를 주는 기업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2022-05-23 16:13:09[파이낸셜뉴스]'의족골퍼' 한정원(51)이 화려한 외출을 마쳤다. 한정원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5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2013년에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에 의족을 하고 있다. 체육 교사 출신인 한정원은 장애 이후 테니스, 조정 등의 종목을 거쳐 현재 골프와 사랑에 빠져 있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한정원은 42오버파를 쳐 맨 꼴치에 자리했다. 버디 없이 12번홀(파4)에서 잡은 파가 유일했다. 특히 그린 플레이에서 애를 먹었다. 동반자인 이지현2(25), 오지현(25·KB금융그룹)의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모습이 TV중계 화면을 통해 역력해 보였다. 이지현2는 2언더, 오지현은 이븐파를 각각 기록했다. 한정원은 2016년 일본 장애인오픈 골프대회 여자부 2위, 2018년 호주절단장애인선수권 여자부 우승, 같은 해 세계장애인골프선수권 여자 스탠딩 금메달, 201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필드 골프 개인전 1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한정원은 이날 경기 시작 전 SBS골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아침에 일어나서 초등학교 때 소풍 가는 들뜬 마음으로 눈을 떴다"며 "막상 대회장에 와서 현실과 맞닥뜨리니 많이 긴장되고 머리가 하얘졌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는 장애인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분들은 모두 비장애인인 것처럼 골프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격의 없이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원은 이어 "세미 프로 테스트 통과가 1차 목표고 나중에 시니어 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패럴림픽에 정식 종목이 되면 태극 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정원은 '매 라운드 18홀 기준 파 수에서 16오버파 이상을 기록 시 자동 컷오프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2라운드에는 출전할 수 없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5-28 18:44:51[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달 30일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로봇 의수·의족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보훈처는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추천하고, 포스코는 최종 수혜자를 선정해 필요로 하는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 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진행된다. 포스코는 MOU에 이어 올해 선발된 국가유공자 26명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번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 5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류접수, 인터뷰, 적격성 검사 및 최종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로봇 의수를 전달받은 나형윤씨는 "두 팔로 아이를 안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함께 응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나형윤씨는 GOP 복무 중 야간 철책선 작업 시 고압전류 감전사고로 양쪽 손이 절단되고 장애인 체육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외에도 포항과 광양에서 6.25 전쟁 참전 유공자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25 참전 16개국 용사들을 위한 감사패를 제작 후 전달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1-01 09:29:58[파이낸셜뉴스] AIA생명은 지난 21일 절단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드림 어게인'의 일환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절단 장애인 5명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드림 어게인'은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장애를 입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절단 장애인들에게 의족 및 의수 등을 지원하는 AIA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법인 에이블복지재단, 비영리 사단법인 소셜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SEN)과 협약을 맺고 출범한 이래, 작년까지 총 25명의 절단 장애인에게 약 2억 7000만여 원 상당의 의족과 의수를 지원하며 수혜자들의 신체 기능 회복과 재활 의지를 높이는 데 힘을 모았다. AIA생명이 올해 전달한 기부금은 6000만원으로 회사의 사회공헌기금과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달성 마스터플래너의 기부로 조성됐다. 기부금은 절단 장애에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현재 아이스하키선수, 댄스스포츠선수, 특수학교 교사, 장애인식개선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더 큰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5명에게 전달됐다. AIA생명 피터 정 대표는 "용기를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절단 장애인분들께 이번 기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AIA생명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9-22 11:09:31"올해 의족 마술사로 프리랜서 활동을 선언했어요. 저같은 아픔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병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마술행사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서요."'의족 마술사'로 불리는 정원민씨(33·사진)는 마술경력 7년차에 접어드는 베테랑급 마술사다. 한쪽 다리에 의족을 낀 채 아동양육시설 등을 돌며 마술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관객들에게 의족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도 장애인으로 생각하지 못할 만큼 프로급 마술실력을 갖췄다. 정씨는 "막상 프리랜서를 하겠다고 나서기는 했는데 걱정이 앞서기는 해요. 저를 많이 알려서 소외계층을 위한 마술쇼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생각만큼 되지는 않네요. 장애인 마술대회에서 상을 받았지만 일반인 마술대회에도 나가 이름을 알릴 예정이에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병원에서 수년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늦은 나이에 입학한 대학교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마술동아리 활동이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이다. 처음으로 무대에 선 날 관객들의 박수갈채에 용기를 얻었고 그 후 마술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작년까지 마술회사에 속해 마술공연을 펼쳐왔다. 최근 장애인·환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마술행사에 더 집중하고 싶어 과감하게 프리랜서로 전향한 것이다 . 특히 이 시기와 맞물려 종합에너지기업 SK이노베이션이 의족 수리를 지원해줘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의족이 수리되고 나니 마술공연을 하기에도 더 편해졌다. 의족이 새것처럼 바뀌니 자신감도 올라갔다. 오히려 공연을 하면서 의족을 쇼맨십에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 행복나눔기금' 제도를 통해 장애인 의족 수리·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 행복나눔기금은 임직원의 기본급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자금으로 소외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주는 데 쓰이고 있다. 정씨는 "의족은 보통 독일 등 해외에서 사오는데 가격이 비싸게는 수천만원에 이르고 수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SK이노베이션에서 의족 수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어요. 회사 측은 의족 수리 작업뿐 아니라 저의 마술공연 활동도 지원해준다고 약속했어요. 너무 고마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SK이노베이션이 의족 수리 지원을 인연으로 마술공연을 더 많이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 크게 감동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술공연은 많지만 정씨처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술공연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정씨는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하는 게 제 꿈이에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저를 알리고 싶어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더 많은 소외계층에 제 마술공연을 펼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3-08 17:09:24【 대전=조석장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스마트 로봇 의족 상용화에 성공하고 첫 상용제품을 지난 2015년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육군학생군사학교 상명대학군단 김정원 중사에게 전달했다.기계연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우현수 실장 연구팀은 최근 연구소기업 ㈜오대를 설립해 스마트 로봇 의족의 상용화에 성공했다.연구팀은 지난해 4월 스마트 로봇의족 기술을 처음 개발한 후 국내 영세한 의수·의족 산업환경에서 상용화에 한계를 느끼고 직접 연구소기업 설립에 나섰다.스마트 로봇의족은 기존의 딱딱한 의족과 달리 사람의 발목과 유사한 움직임과 걸을 때 바닥을 차는 힘을 구현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의족 착용시 피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연구팀은 상용화된 제품을 가장 먼저 목함지뢰 폭발 사고로 발목을 잃은 김정원 중사에게 전달키로 하고, 국군의무사령부의 도움을 받아 김 중사의 보행 패턴을 2개월간에 걸쳐 분석한 끝에 최적화된 의족을 제작했다. 김 중사는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면 기존의 의족과 달리 아주 부드러우면서 마치 살아있는 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며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지난해 4월 기술 개발에 성공한 후 직접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상용화에 착수했다. 출시된 의족의 무게는 기존 개발품 보다 0.45㎏ 더 가벼워진 1㎏ 수준에 불과하다. 제품 가격도 외국산의 1/4 수준인 2000만원 정도로 절감하는데 성공했다.특히 발목에 모터구동부와 함께 스프링을 적용한 독창적인 설계로 제품의 무게를 줄였을 뿐 아니라 갑자기 작동이 멈추는 비상시에도 자연스러운 반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 교환 없이 최대 4시간 보행이 가능하며, 필요시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로봇의족과 일반 수동의족으로 동작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체크할 수 있다. seokjang@fnnews.com
2018-12-12 18: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