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전략산업인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와 함께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을 꾸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은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스위코진광(가스/에폭시 절연 차단기) △㈜한국그리드포밍(고속 전자기과도모의장치 및 그리드포밍 인버터) △㈜엠티에스(산업용 밸브) △㈜유진테크노(고·저압 케이블 및 지중화 설비)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 △㈜터빈크루(스마트폴·드론 무선충전 시스템) △㈜티디엘(전고체 배터리) 등 10개사다. 전남도는 이들 10개사와 함께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하는 등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 협력 기반도 다졌다. 기업별로 디엠티는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 협력을 논의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유진테크노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납품망을 통한 케이블 공급 가능성을 열었고, 이엘티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PV-ES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동식 전력공급장치(PV-ESS)는 태양광 발전(PV)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것으로, 주로 트럭,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에 탑재돼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재난 현장 등에서 독립적인 전력 공급 가능하다. 또 터빈크루는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 및 엔지니어링사 SMEC로부터 기술 발표 요청을 받았으며, 티디엘은 현지 법인을 통해 전기이륜차 배터리팩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엠티에스는 현지 업체와 기술 이전 및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그리드포밍은 국영전력공사사와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 시연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은 기존 전력망 없이도 스스로 전력망의 기준(주파수·전파 등)을 형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변환 장치 기술이다. 참가 기업들은 수상태양광, 스마트폴, 전력케이블, 고속전자기과도모의장치 등 연계 제품·기술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전날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향 세미나와 바이어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4.68GW의 태양광 발전 용량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2028년 5746MW 규모의 루프탑 태양광 설치도 승인한 만큼 이번 전시회에선 태양광 제조 및 투자 확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에너지는 전남이 중점 육성하는 전략산업으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관련 전남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고, 신흥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업무협약과 실증사업 성과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상풍력, 수소,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로서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6 08:55:28[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해외시장 개척, 탄소중립 국제 협력 강화, 교류·협력 확대 등의 키워드를 들고 인도네시아와 호주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귀국했다고 밝혔다.이번 출장에서 김 지사는 우선 도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K-제품의 수출길을 넓혔다. 총 378건·7978만 달러 상담 진행 충남도는 김 지사 출장에 맞춰 충남해외시장개척단을 꾸리고,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와 30일 호주에서 잇따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담회에는 김 등 식품 14개 업체,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등 소비·산업재 생산 12개 업체 등 26개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통해 378건 7978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27건 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남도는 두 국가 중 인도네시아의 경우, 세계 4위 규모의 인구(2억 8000여만 명)와 70%를 웃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인 데다,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 향후 더 큰 수출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서의 활동도 대폭 강화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발판도 놨다. 인니 서자바주와 탄소중립 공동선언 김 지사는 앞서 동남아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경제수도’로 꼽히는 서자바주와 지난달 26일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충남도와 서자바는 이번 선언을 바탕으로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을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관련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1999년부터 26년 동안 자매결연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남호주를 방문해서는 지난달 29일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를 만나 양 지역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남호주는 현재 75%를 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27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남호주에서 또 탄소중립 핵심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수소에 대한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도내 접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 접견에 앞서 김 지사는 남호주 에들레이드 톤슬리 혁신지구를 방문, 재생에너지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남호주 수소파크를 살폈다. 호주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는 지난달 28일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을 만나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수소 생태계 활성화, 유학생 등 교육 분야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하고,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대한 남호주 측의 참가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인니·호주 경제중심지와 협력 물꼬 인도네시아 수도, 호주 ‘경제수도’를 품고 있는 주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 점도 성과로 꼽힌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자카르타특별주 청사를 방문,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와 ‘자매도시 협력 수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경제·상업·행정의 중심지로, 주요 국가 기관과 기업 본사가 밀집해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도와 자카르타는 이번 의향서 교환에 따라 정책과 행정, 문화, 경제 및 산업, 전시 및 홍보 행사, 교육 및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충남도는 아세안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와 본격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만큼, 도내 기업의 현지 진출이나 수출 증진, 동남아 각국 진출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는 특히 김 지사에게 도쿄와 베이징에서 교류를 원했지만, 임기 첫 교류 지방정부로 충남을 선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호주 경제 중심 도시인 시드니를 품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아누락 찬티봉 산업통상 장관을 지난달 30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총장관에서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아누락 찬티봉 장관은 양 지역의 관심사 등을 확인하며, 향후 교류·협력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NSW와의 교류·협력 첫 발걸음은 도와 내포신도시에 모빌리티연구소를 설립·운영 중인 KAIST, NSW와 호주 1위 공과대인 UNSW 간 학술 및 기업 교류 업무협약이 계기가 됐다. 이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도와 NSW의 ‘확인’ 아래, 학술연구 및 기업 교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학술적 우수성 강화와 창업을 통한 실용적 혁신 촉진을 위한 스타트업 교환 프로그램 및 지원 협력 △모빌리티 및 바이오테크 분야에 중점을 둔 산학 협력 및 공동 연구 개발 추진 △교육 및 평생 교육 진흥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공동 정책 포럼 및 이니셔티브 추진 등이다. 호주 대학과의 교육 분야 교류·협력은 지난달 29일 남호주 스터디 애들레이드에서 가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서도 확대 발판을 놨다. 충남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와 함께, 충남 제품의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김 지사 출장은 해외시장 확대 및 개척에 초점을 맞췄고, 미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1 10:28:14롯데건설이 해외건설 사업에서 종합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로 발돋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기업의 해외건설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디벨로퍼 역량에 집중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디벨로퍼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1400가구 아파트 단독수주 23일 롯데건설은 지난해 해외 주택·건축·토목에서 2조1000억원, 해외 플랜트에서 1조5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주 성공비결은 2018년부터 진행된 롯데건설의 체질개선이다. 단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고자 계획을 세웠다.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2019년 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거점지역으로 선정, 현지 개발법인 롯데랜드를 설립했다. 롯데랜드는 현지 유력 디벨로퍼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호치민 4개 프로젝트에서 아파트 3000여가구, 빌라 1200여가구 이상을 분양 예정이다. 최근 롯데랜드 단독으로 베트남 아파트 1402가구와 빌라 89가구 규모 '다이푹 타운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현지 대형 디벨로퍼 모던랜드와 공동으로 '가든시티 뉴이스트2'(아파트 420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롯데마트 끌라빠가딩점을 시작으로 계열사 상업시설 부지를 주상복합으로 개발해서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찔레곤 지역 라인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를 계기로 플랜트 수행 역량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디벨로퍼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주택사업 외에도 물류창고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확정된 호치민 푸안탄 물류창고를 비롯 베트남에 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토목사업에서도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470MW 규모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수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 친환경 수주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 롯데건설은 해외사업에서 디벨로퍼로써 투자·개발형 사업뿐 아니라 시공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지역으로 삼고 지난해 4월에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에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6성급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등을 건설하는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발주 초기 프리컨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수주로 이어졌다. 프리컨 서비스는 공사 착공 전 기획·설계단계에서 발주자와 설계자, 프리콘 용역사(시공사)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적의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강점인 복합개발 시공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이 들어서는 호치민 투티엠 지구는 지하철, 고속도로 등 다수의 교통관련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 대규모 거주를 위한 신도시로서 개발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디자인과 공법 등 하드웨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원격 의료, 교육 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들을 도입해 최고급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 밖으로도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물류창고 개발, 계열사 공장,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고, 러시아 시장에서도 주택개발 파일럿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유럽 시공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대형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호주 시장 공략과 북미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건설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저성장 우려를 해결해줄 명확한 해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2-23 18:15:54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23일 인도네시아 광산기업인 케답사야크와 자카르타 현지에서 롱다릭 유연탄 광산 지분투자 상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답사야크는 국내 기업인 BK글로벌의 인도네시아 현지 계열사로 이 광산의 광업권과 채굴허가권을 갖고 있으며 남부발전은 이 회사에 최대 10%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롱다릭 광산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남부발전이 준공예정인 삼척그린파워의 주 연료원인 친환경 저열량탄 2억t 정도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노천채굴 방식으로 생산이 시작된다. 남부발전은 이번 HOA 체결식에 맞춰 현지에 사무소도 열었다.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앞으로 투자광산의 개발·관리는 물론 유연탄 및 바이오매스의 자원개발, 풍력발전 및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남호기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신흥 전력시장으로 각광받는 동남아 시장 개척은 물론 글로벌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2011-05-23 17:21:00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23일 인도네시아 광산기업인 케답사야끄와 자카르타 현지에서 롱다릭 유연탄 광산 지분투자 상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답사야끄는 국내 기업인 BK글로벌(회장 박정인)의 인니 현지 계열사로 이 광산의 광업권과 채굴허가권을 갖고 있으며 남부발전은 이 회사에 최대 10%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롱다릭 광산은 인니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남부발전이 준공예정인 삼척그린파워의 주 연료원인 친환경 저열량탄 약 2억t 정도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노천채굴 방식으로 생산이 시작된다. 남부발전은 이번 HOA 체결식에 맞춰 현지에 사무소도 열었다. 인니사무소는 향후 투자광산의 개발 관리는 물론 유연탄 및 바이오매스의 자원 개발, 풍력발전 및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남호기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신흥 전력시장으로 각광받는 동남아 시장 개척은 물론 글로벌 전력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2011-05-23 13:42:39“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를 가시적인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사진)은 “2015년까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회사의 마케팅 역량, 공사수행능력, 조직문화 등 모든 부분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사장은 사업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건설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시장에서 가능한 모든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건설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개념의 상품과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조기에 사업화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매년 3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목표를 총 13조7000억원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45% 정도인 6억원 이상을 해외건설 시장에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의 전략상품과 시장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높여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 상품과 신 시장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와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아랍에미리트연합이나 싱가포르 위주의 해외 건설시장을 주변시장으로 확대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중동지역의 경우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및 아프리카 권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지역도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나아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지의 새로운 건설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건설업체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올해 선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플랜트 사업 분야를 강화한 삼성물산은 올해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와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환경플랜트 등을 적극 수주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시장 환경에 맞춰 짜겠다는 것이다. 건축분야 역시 비정형,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 등 고급이면서 고난이도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토목분야는 지하공간 개발과 교량, 항만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의 수주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게 삼성물산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통신 프로세스 혁신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는 지속적인 인프라 혁신을 통해 24시간 리얼타임으로 회사의 모든 경영정보와 역량이 공유되고 조합될 수 있는 경영인프라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글로벌 조직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동시에 기존 인력이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유·무형의 지원을 적극 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11-01-24 18:05:21‘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 앞서 31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CEO서밋’에서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해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기조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무역·투자의 확대 △문화·관광 교류의 확대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확대 등 3대 협력방안이 앞으로 아세안 국가와 보다 세부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이번 회의가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간의 새로운 경제협력 관계 정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대 협력으로 한·아세안 동반성장하자”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대 협력방안은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과 ‘신뢰’를 핵심 고리로 삼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교류를 확대하며 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하는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자는 것이 요지다. 무역·투자 부문에서는 양적으로 성장한 한·아세안의 경제관계를 발판으로 삼아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를 만들고 문화·관광 교류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서울에 설립된 ‘한·아세안센터’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문화·관광·인적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확대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이 파트너가 돼 새로운 녹색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동아시아기후포럼이 개최돼 아세안 등 아시아의 특성에 적합한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과 협력방안이 제시됐다”며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공동조림, 친환경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아세안 공동번영 협력 활발 ‘한·아세안 CEO서밋’에 참석한 7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기전망과 아시아의 역할 및 무역투자 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 등에 대해 이틀간 총 4개 섹션에 걸쳐 집중 논의하기 시작했다. ‘세계경제 전망과 아시아의 역할’이란 세션에서는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마리 팡에스투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빈센트 챙 HSBC 아시아 회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2세션에서는 ‘무역투자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이란 주제로 하리 박티오 인도네시아 투자청 부청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서밋 이틀째인 1일에는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전략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뿐 아니라 실질적인 기업인 간의 협력관계도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석유·가스 분야에서는 1일 한국석유공사와 아세안 국영석유공사 CEO 간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된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석유공사 CEO들이 1일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아세안 자원개발시장 진출에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아세안뿐 아니라 제3국 석유자원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아세안 프로젝트 대거 참여 기대 또 5개국 정상이 섹션마다 특별연설을 한 뒤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국내 기업인과 현지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 및 각국 투자환경 설명 등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10여개 국내기업 관계자가 각국 정상을 만나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국가별 간담회에 이어 업종별 간담회, 녹색성장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1일에는 코트라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한국투자환경 설명회가 한·아세안 CEO서밋 3세션과 4세션 중간에 개최되며 2일에는 서울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국내기업 200여군데를 대상으로 그린, 정보기술(IT), 건설, 플랜트 등 총 11개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윤호 장관은 “11개 프로젝트의 규모는 63억달러”라며 “이 사업을 모두 국내기업에 주진 않겠지만 한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민간 부문 교류는 극히 초보적인 단계”라며 “기술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개발 협력모델을 수립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2009-05-31 22:06:48‘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 앞서 31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CEO서밋’에서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해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기조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무역·투자의 확대 △문화·관광 교류의 확대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확대 등 3대 협력방안이 앞으로 아세안 국가와 보다 세부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이번 회의가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간의 새로운 경제협력 관계 정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대 협력으로 한·아세안 동반성장하자”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대 협력방안은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과 ‘신뢰’를 핵심 고리로 삼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교류를 확대하며 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하는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자는 것이 요지다. 무역·투자 부문에서는 양적으로 성장한 한·아세안의 경제관계를 발판으로 삼아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를 만들고 문화·관광 교류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서울에 설립된 ‘한·아세안센터’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문화·관광·인적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확대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이 파트너가 돼 새로운 녹색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동아시아기후포럼이 개최돼 아세안 등 아시아의 특성에 적합한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과 협력방안이 제시됐다”며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공동조림, 친환경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아세안 공동번영 협력 활발 ‘한·아세안 CEO서밋’에 참석한 7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기전망과 아시아의 역할 및 무역투자 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 등에 대해 이틀간 총 4개 섹션에 걸쳐 집중 논의하기 시작했다. ‘세계경제 전망과 아시아의 역할’이란 세션에서는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마리 팡에스투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빈센트 챙 HSBC 아시아 회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2세션에서는 ‘무역투자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이란 주제로 하리 박티오 인도네시아 투자청 부청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서밋 이틀째인 1일에는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전략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뿐 아니라 실질적인 기업인 간의 협력관계도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석유·가스 분야에서는 1일 한국석유공사와 아세안 국영석유공사 CEO 간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된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석유공사 CEO들이 1일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아세안 자원개발시장 진출에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아세안뿐 아니라 제3국 석유자원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아세안 프로젝트 대거 참여 기대 또 5개국 정상이 섹션마다 특별연설을 한 뒤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국내 기업인과 현지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 및 각국 투자환경 설명 등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10여개 국내기업 관계자가 각국 정상을 만나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국가별 간담회에 이어 업종별 간담회, 녹색성장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1일에는 코트라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한국투자환경 설명회가 한·아세안 CEO서밋 3세션과 4세션 중간에 개최되며 2일에는 서울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국내기업 200여군데를 대상으로 그린, 정보기술(IT), 건설, 플랜트 등 총 11개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윤호 장관은 “11개 프로젝트의 규모는 63억달러”라며 “이 사업을 모두 국내기업에 주진 않겠지만 한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민간 부문 교류는 극히 초보적인 단계”라며 “기술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개발 협력모델을 수립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2009-05-31 20:21:28이명박 대통령이 1주일간의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8일 저녁 귀국했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 4국과 정상외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 순방은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으로 우리 외교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는 ‘신 아시아 협력 외교’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걸맞은 위상 정립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야 한다. 이런 점에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가로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전통 우방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외교의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번 순방의 성과가 중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성과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보물섬’으로 명명된 이번 순방에서 우리가 찾고자 한 보물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이었다. 4가지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첫째,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첨단 녹색기술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며 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와는 친환경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친환경제도를 운영한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재생에너지 투자 촉진, 기후변화 대응정책 등을 통해 깨끗한 녹색자연국가 브랜드를 가진 나라이다. 호주와는 탄소포집 저장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 분야 협력 확대 및 기후변화 대응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탄소포집 저장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매우 큰 첨단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와는 친환경 녹색연료 확보를 위한 20만㏊의 조림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우리는 총 70만㏊의 조림지를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하게 됐다. 이는 제주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둘째, 이 대통령은 호주, 뉴질랜드 방문 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FTA 체결 시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 350억달러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한·싱가포르, 한·아세안 FTA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와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는 역내 FTA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방문국들과 정보통신 협력을 강화하고 이들 국가의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업체들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연회가 개최돼 우리의 선진 정보기술(IT) 국가 이미지도 제고했다. 인터넷 보급률이 3가구당 1가구 정도인 뉴질랜드는 최근 브로드밴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만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역시 최근 휴대이동방송 허가를 위한 법규를 제정하는 등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선제적 외교는 이같이 거대한 IT 시장 선점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셋째,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자원부국들과 자원·에너지 협력관계도 증진됐다. 광물자원 수입의 30%를 점하는 호주와는 동·아연 등 광물자원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공동참여, 가스전 공동개발 등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뉴질랜드와도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랜 기간 우리의 자원 개발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설립,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사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국제 금융위기 극복과 관련, 이 대통령은 거시경제 정책의 공조 중요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필요성에 대해 3개국 정상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3국 정상에게 전 세계 국가들이 신속하게 재정확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글로벌 딜(Global Deal)’ 제안을 설명하고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무역국가들이 공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순방은 주요 우방국인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와 양자 차원의 실질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견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우리 외교의 주요 과제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적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 해외시장 확대와 수출 증진을 위한 실용적인 글로벌 정상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9-03-08 18: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