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놈앤컴퍼니가 자페증 치료제를 조기 출시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폐증 치료제 신약 ‘SB-121’에 대한 패스트 트랙 지정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1750원(10.53%) 오른 1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의 자폐증 치료제 신약 ‘SB-121’은 다음 달 초 패스트 트랙 결과가 나온다. 패스트 트랙은 중대한 질환의 치료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는 절차다. 기존의 치료법이 없는 신약이거나, 기존 치료법이 있을 경우에도 기존 치료제 대비 확실한 개선점이 입증돼야 한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이 약물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쳤으며 내년에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상 2상 후에는 혁신의약품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혁신의약품에 지정되면 개발과 심사 절차가 일반 의약품에 비해 빨라진다. 아울러 임상시험 보조금, 세금 감면, 심사 비용 면제, 허가 이후 미국 시장 독점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약개발 속도전’에 나선 이유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자폐증 치료제가 아직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적이 없는 만큼 개발과 출시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폐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5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SB-121에 대한 임상 1상 결과 약물 복용자들 중 중대한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양호한 복약 순응도를 확인해 1차 평가지표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 2차 평가 지표로는 ‘바인랜드 적응 행동 척도’를 설정했는데, 4주 간 SB-121을 투여한 결과 소통·사회화·일상생활 능력·운동 능력 영역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24 09:12:54"'대변'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바이오뱅크힐링의 이원석 이사(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보령의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HIS 챌린지는 전 세계 31개국 100개 이상 스타트업과 연구진이 지원했다. 심사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청(ESA), 스페이스X 등 주요 우주기관과 기업 소속 연구진이 위원으로 참가했다. 바이오뱅크힐링은 최종 선정된 7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운영(COO)과 재무(CFO)를 책임지고 있는 이원석 이사는 HIS 챌린지 선정을 위해 밤낮없이 살았다. 장비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4개월간 주 90시간 이상을 쓰며 발표를 준비했다. 발표 당일 선보인 미생물 분석장비가 주목받았다. 이 장비는 무중력 상태에서 단 1g의 분변으로 장내미생물을 분석했다. 세계 최초 사례라고 한다. 크기는 A4 용지보다 작았다. 이 이사는 "미래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이 우주에서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바이오뱅크힐링은 아시아 최초, 국내 최대 규모 대변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변이식술(FMT)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대변이식술은 인간의 변을 약으로 쓰는 의료기술이다. 건강한 사람의 인분을 환자의 소화관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치사율이 높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 감염증(CDI)'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전 세계 대변은행 규모는 2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대변은 CDI 완치율이 90%가 넘어 경쟁사 대비 10%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대변이식술은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뿐만 아니라 노화나 당뇨, 파킨슨병, 자폐증 같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뱅크힐링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먹는 대변약' 개발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세레스 테라퓨틱스가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보우스트(Vowst)'의 품목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았다. 보우스트는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시술을 받을 필요 없이 대변 이식을 받는 효과를 낸다. 이 이사는 "경구용 FMT 캡슐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기존 대변이식술의 90% 효과를 목표로 개발했다. 내년 1월부터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이사는 바이오뱅크힐링을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선 분변 분석장비를 상용화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염증성장질환(IBD),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천식 같은 질환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자사가 독점 보유한 2000여종의 균주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 개발 등도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이 이사는 "CDI 등 39조원에 육박하는 난치성 장질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톱티어가 될 수 있도록 초격차 기술개발에 몰두하겠다. 미래에 있을 의료수요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25 18:35:36[파이낸셜뉴스]"'대변'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았습니다." 바이오뱅크힐링의 이원석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보령의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HIS 챌린지는 전세계 31개국 100개 이상 스타트업과 연구진이 지원했다. 심사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렵우주청(ESA), 스페이스X 등 주요 우주 기관과 기업 소속 연구진이 위원으로 참가했다. 바이오뱅크힐링은 최종 선정된 7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운영(COO)과 재무(CFO)를 책임지고 있는 이원석 이사는 HIS 챌린지 선정을 위해 밤낮없이 살았다. 장비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4개월 간 주 90시간 이상을 쓰며 발표를 준비했다. 발표 당일 선보인 미생물 분석 장비가 주목받았다. 이 장비는 무중력 상태에서 단 1g의 분변으로 장내미생물을 분석했다. 세계 최초 사례라고 한다. 크기는 A4 용지보다 작았다. 이 이사는 "미래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이 우주에서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바이오뱅크힐링은 아시아 최초, 국내 최대 규모 대변 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변이식술(FMT)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대변이식술은 인간의 변을 약으로 쓰는 의료기술이다. 건강한 사람의 인분을 환자의 소화관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치사율이 높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 감염증(CDI)'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전세계 대변은행 규모는 2조70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대변은 CDI 완치율이 90%가 넘어 경쟁사 대비 10%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대변이식술은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 뿐만 아니라 노화나 당뇨, 파킨슨병, 자폐증 같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뱅크힐링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먹는 대변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세레스 테라퓨틱스가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보우스트(Vowst)’의 품목허가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았다. 보우스트는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시술을 받을 필요 없이 대변 이식을 받는 효과를 낸다. 이 이사는 "경구용 FMT 캡슐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기존 대변이식술의 90% 효과를 목표로 개발했다. 내년 1월부터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바이오뱅크힐링을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분변 분석 장비를 상용화 시켜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염증성 장질환(IBD),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천식 같은 질환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자사가 독점 보유한 2000여종의 균주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 개발 등도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이 이사는 "CDI 등 39조원에 육박하는 난치성 장질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탑티어가 될 수 있도록 초격차 기술개발에 몰두하겠다. 미래에 있을 의료 수요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24 18:59:56[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기업 엔케이맥스가 알츠하이머에 이어 난치병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 ASD) 치료에 도전한다. 15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자사의 자가 NK세포치료제(SNK01)가 멕시코 앙헬레스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IRB) 승인을 받아 자폐증 환자를 치료한다. 해당 자폐증 환자는 14일(현지시간) SNK01을 첫 투약 받았으며, 매달 SNK01 40억개를 투여 받을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마커 분석을 위한 채혈과 인지능력테스트도 함께 시작됐다. 자폐증은 1000명에 1~2명 꼴로 발병되는 신경발달장애이다. 현재 자폐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학적 기능과 조절의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NK세포는 신경세포의 기능과 신경돌기 성장 등 많은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NK세포의 기능변화는 정신분열증, 다발성경화증 등과 같은 신경 및 행동 장애의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SNK01가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자가반응성 T세포와 손상된 뉴런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어 자폐증과 신경 및 행동 장애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CEO)는 “알츠하이머와 마찬가지로 자폐증 또한 동일한 신경염증이 증가한다”며 “SNK01이 자폐증 환자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멕시코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미국에서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 1/2a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5 11:13:51[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자폐증(Autism Spectrum Disorder, ASD) 학회인 ‘싱크로니 심포지엄(Synchrony Symposium)’에 2년 연속 구두발표자로 선정됐다. 엔케이맥스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싱크로니 심포지엄에 참가해 자사의 자가 NK세포치료제(SNK)와 자폐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브레인(BRAIN) 재단의 연례행사인 싱크로니 심포지엄은 학계, 제약 및 바이오 기업 등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자폐증 연구에 대해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유일한 국제 학회이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엔케이맥스는 신경퇴행성 질환, 특히 자폐증에 대한 NK세포의 기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성인 진행성 신경퇴행성질환 환자 대상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자폐증에서의 SNK의 잠재적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자폐증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CD4+ T세포의 케모카인(chemokines) 수용체 발현의 증가 △뇌혈관장벽 파괴 △백질과 회백질의 변화 △비정상적인 시냅스 성장 또는 시냅스 밀도 등이 신경염증을 유발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K는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조절 T세포를 대신해 자가반응성 CD4+ T세포와 손상된 뉴런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어 자폐증과 신경퇴행성 질환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의 자폐증 환자에게서 전반적인 면역력 이상과 세포독성 능력이 저하된(기능 장애) NK세포가 증가돼 있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최근 자폐증을 겪는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고 여러 연구의 자폐증 환자에게서 면역기능 장애가 나타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며 “자체적인 특허기술이 적용된 SNK는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자폐증의 새로운 치료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1 13:43:57[파이낸셜뉴스] 필한방병원이 미국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기업인 엘비스와 손잡고 뇌질환 진단기술 및 치료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오후 1시 대전 선사유적지에 위치한 필한방병원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뉴로매치 국내 상용화를 위한 연구 협력 및 데이터 교류를 바탕으로 △뉴로매치(NeuroMatch)의 기술 고도화 △뇌질환 치료법 개발 연구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대한한의사협회에 이어 한의계에서는 두 번째, 한의 의료기관으로서는 첫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윤제필 병원장과 이진형 대표의 지속적인 연구 교류가 계기가 됐다.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은 “기대 수명이 늘어나며 뇌질환 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전증 등의 질병은 완치에 이르기 매우 어려운 질병이기에 ‘뉴로매치’와 같은 기술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수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되어 온 한의학이 난치 질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형 엘비스 대표는 “뇌 질환을 해결을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은 필수적으로 평소 많은 관심이 있었던 한의학을 바탕으로 수많은 임상 경험을 지니고 있는 필한방병원, 윤제필 병원장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인 뇌전증 진단 솔루션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 자폐증에 대한 진단 솔루션까지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신경과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명된 최초의 한국 여성으로 최첨단 뇌 신경 네트워크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뇌질환과 관련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다. 특히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인 ‘뉴로매치(NeuroMatch)’는 뇌 신경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AI 플랫폼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8 15:18:5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지역 창업기업이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 관심을 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창업기업인 ㈜아스트로젠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로 개발 중인 AST-001(개발명) 국내 2상 임상시험에서 어린이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증상 개선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로젠은 스타벤처육성사업 등의 창업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2021년 대구시 예비(Pre)-스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대구시의 IPO(기업공개) 지원사업을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기업이다. 아스트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2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해 해당 치료제가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증상에 대한 치료제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시는 헬스케어, UAM(도심 항공교통), 비메모리 반도체,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와 같은 지식·기술집약적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면서 "아스트로젠의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의 신약개발 창업과 의료산업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핵심증상은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과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들 수 있는데, 현재 핵심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가 없다. 아스트로젠은 2021년 상반기가 극심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례가 없는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치고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은 만 2~11세 어린이 총 151명을 대상으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AST-001 치료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아스트로젠 관계자에 따르면 임상시험 책임자로 참여한 정유숙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보건복지부 질병 분류별 통계에 따르면 소아기 자폐증은 2011년 4173명에서 2021년 1만2988명으로 약 3배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 증상의 치료적 유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27 16:36:45[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폐증 학회인 싱크로니 심포지엄에(Synchrony Symposium) 자사의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초록이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BRAIN 재단이 개최하는 싱크로니 심포지엄은 자폐증의 중개의학 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 관한 최초이자 유일한 국제 학회로,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세계의 학계, 생명 공학, 제약 회사 및 벤처 기업들이 모인다. 싱크로니 심포지엄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캘리포니아 플레젠튼에서 개최된다. 엔케이맥스는 신경퇴행성 질환과 자폐증에 대한 NK세포의 기능에 대해 논의하고 잠재적 치료 효과에 대해 탐구할 계획이다. SNK는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조절 T세포를 대신해 자가반응성 CD4+ T세포와 손상된 뉴런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어, 자폐증과 신경퇴행성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CD4+ T세포의 케모카인(chemokines)수용체 발현의 증가 △뇌혈관장벽 파괴 △백질과 회백질의 변화 △비정상적인 시냅스 성장 또는 시냅스 밀도 등이 신경염증을 유발해 자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 폴송 부회장은 “여러 연구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에게서 전반적인 면역력 이상과 세포독성 능력이 저하된(기능 장애) NK세포가 증가되어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신경 퇴행성 질환에서 NK세포 기능 장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성 신경 퇴행성 질환을 가진 성인 환자의 SNK 투여 전임상 데이터를 제시해, 자폐증을 가진 어린이에서 잠재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2 09:33:15[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세포치료제를 투여한다.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사의 NK세포치료제(SNK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동정적 사용 승인 제도는 더 이상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료당국이 시판승인 전의 신약을 공급해 치료기회를 주는 제도다. 해당 환자는 미국 뉴욕의 성 프란치스코 병원(St. Francis Hospital)의 드오르키스 박사(Dr. DeOrchis)가 승인을 받아, SNK01 투약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치료받을 예정이다. 동정적사용승인을 받은 드오르키스 박사(Dr. DeOrchis)는 신경과 의사로 성 프란치스코 병원 뿐만 아니라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 노스 쇼어 대학 병원 (North Shore University Hospital) 등 뉴욕의 여러 병원과 제휴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정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타우)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제기능을 기능하지 못하면 단백질이 축적돼 알츠하이머가 발병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등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치료제 개발이 대부분이었다. SNK01은 면역조절기능을 통한 근본적인 뇌 속 환경을 개선해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세포배양 특허기술을 적용한 SNK01은 CX3CR1 수용체 발현이 높아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가 가능하며, 다량의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가 비정상 단백질을 식균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엔케이맥스는 멕시코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코호트1~4) 대상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총 6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중간결과를 공개하며 알츠하이머 시장에 SNK01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SNK01투여 결과 부작용과 독성반응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돼 1차 평가지표인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5가지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5명의 환자에게서 질병의 진행이 멈추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20억개를 투여 받은 환자 1명은 3회 투여만에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보였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알츠하이머 병에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SNK의 가능성이 검증됐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SNK로 암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 자폐증 환자 치료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서 전세계 뇌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2 09:35:38"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뇌 기능에 대한 검진을 받고,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의 맞춤형 치료제를 만드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뇌질환은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그동안 사전 검진으로 알아내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이었지만, AI 기술과 인간지능에 대한 연구로 진단과 치료의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사진)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대한전자공학회·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린 'AI World 2022: Tech & Future'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치료한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미국 현지에서 화상으로 현장과 연결한 그는 인간의 능력으로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뇌 구조를 AI가 분석해 뇌질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AI가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치매,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 발병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자폐증도 1970년대엔 1만명당 1명이었는데 지금은 36명 중 1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증가했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관련 질병도 증가했으며, 메타버스 같은 가상현실 플랫폼도 뇌 질환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대사회에 뇌질환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했다. 이 교수는 뇌질환 치료를 위해선 뇌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문제는 복잡한 뇌구조는 물론 뇌질환의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재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은 질문지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추적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며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지 못하면 치료도 할 수 없는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간 문제의 해결을 위한 키는 현재 AI가 쥐고 있다. AI가 뇌구조를 파악해 문제까지 진단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 교수는 "뇌신경이 어떻게 통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신호를 주고받는지 수없이 실험한 결과 뇌 속에 있는 단백질도 뇌 기능으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이러한 뇌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가 인간이 해결하기 힘든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통해 뇌 건강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제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뇌 기능 건강검진은 AI를 이용해 뇌 기능을 진단하는 것으로, 이렇게 진단한 결과를 가지고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이설영 팀장 이보미 김만기 정영일 김준혁 김동찬 박문수 서지윤 이주미 임수빈 주원규 홍요은 기자
2022-06-08 18: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