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 의원의 연이은 문제제기 끝에 대구시가 수성못 주변 주차난 해소에 가시적 성과물을 내놓았다.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경원 의원(수성구4)이 작년 11월,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촉구한 수성못 주차난 해소 대책이 가시화돼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을 통한 즉각적인 대응과 주차 수요·공급 분석을 위한 '수성못 등 주차혼잡지역 주차개선 종합계획' 연구용역 추진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먼저 오는 14일부터 수성못역(도시철도 3호선)을 중심으로 DRT를 운영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동시에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적인 주차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수성못역에서 수성못 입구, 호텔수성, 수성못 앞, 수성랜드까지 연결하는 DRT 운행을 14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DRT는 주말과 휴일 집중되는 주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분산시켜 시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이달 하반기부터 '수성못 등 주차혼잡지역 주차개선 연구용역'을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 수성못 주차 문제의 체계적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시의 DRT 운행과 연구용역 착수 결정은 교통·주차난에 해소를 향한 단호한 결단이다"면서 "이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근본적인 교통·주차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대표 명소 수성못은 기존 공영주차장 736면만으로는 주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주말마다 극심한 혼잡을 빚어왔다. 특히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2500석 규모 수상공연장과 350m 스카이워크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0 15:09:44【대구=김장욱 기자】 "운영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지역 시의원으로서도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 전경원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17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 및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일부 강화됐음에도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감시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입법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독립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 속에서 지방의회의 새로운 위상 정립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주민 삷의 질 향상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시행(2022년 1월 13일)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다. 하지만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감시하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입법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의 권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방의회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지방의회는 집행기관과 함께 지방 시대를 여는 양대 축이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불균형한 한쪽 날개의 위상을 새로 정립하고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돼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것처럼, 현재 지방의회는 지방의회법이 아닌 지방자치법을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권이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할 집행기관이 지방의회의 조직, 예산을 결정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국회법처럼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지방의회의 조직권·예산권 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지방의회가 제대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역 맞춤형 입법 활동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내실 다지기와 의회사무처 직원까지 포용 제9대 대구시의회는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기본 의석 수(30→32석)가 증가됐다. 여기에 군위군이 편입되면서 다시 의석(32→33)이 늘었다. 구성 면에서도 정당 간 의석 수가 변화되고, 의장단 구성에 처음으로 후보 등록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의회의 대외적인 위상 강화와 함께 의회 내부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 적지 않다"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보다 열린 의정 활동을 위해 의회의 방향 설정과 각 의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 운영위원회는 조타수 역할을 맡아 모두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의회 전체, 나아가 의회사무처 직원까지 포용해 소통과 합의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이 운영위원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권한이 일부 강화된 만큼 의원의 전문성 제고, 역량 강화 못지않게 책임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원 행동 강령을 정비해 신뢰받는 지방의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미래발전을 위한 집행부 견제와 협력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대구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기도 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대구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전 위원장은 "의장이 대외적으로 의회를 대표하고 의회를 이끌어 나가는 자리라면, 운영위원장은 그 안에서 조타수와 같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협치를 이루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 고심하는 자리다"면서 "이는 의회 내부뿐만 아니라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집행부와 견제·협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모순적인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곳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를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운영위원장 자리 역시 노련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대구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 등 변화와 혁신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에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실효성을 꼼꼼히 살펴 잘못된 것은 엄중히 질책하고 개선을 요구하되,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해 의회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국적 지역 문제 해결 위해 노력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으로서 2년간 활동해 왔다. 협의회는 전국의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모여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 기구다. 특히 전 위원장은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책임성 있는 자세로 '통장·이장·반장 처우개선을 위한 활동 보상금 인상 건의안',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개선 건의안' 등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쟁점 사안이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안건을 제출했다. 그는 "대구시의원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문제들을 전국적인 협의체를 통해 공동의 노력으로 풀고자 여러 안건을 검토해 왔다"면서 "2년간 협의회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기이지만, 남은 기간에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지방의회의 발전과 전국적 지역 문제의 해결에 열의를 늦추지 않으려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대구시의회 슬로건인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처럼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며 실천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7 13:22:24▲ 기아차는 26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신형 모닝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기아차 판매사업부장 김창식 상무가 신형 모닝 1호차 주인공은 첼리스트 전경원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신형 모닝 1호차 전달식을 갖고 본격 출고에 들어갔다. 신형 모닝 1호차 행운의 주인공은 첼리스트 전경원씨로 기아차는 사전 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했으며, 이날 모닝 1호차와 함께 1000ℓ 주유권을 증정했다. 현재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에서 첼로수석으로 전주대 등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첼리스트 전씨는 신형 모닝의 당당하고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성능과 편의 사양 등에 반해 사전 계약을 했다. 전씨가 구입한 모닝은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의 밀키 베이지 컬러에 최고급 모델 럭셔리 트림에 하이클래스 오렌지 옵션과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을 선택한 모델로, 최첨단 안전사양인 6에어백과 VSM은 물론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스티어링 휠 리모컨 ▲오토라이트 컨트롤 ▲LED 라이트가이드 내장형 아웃사이드 미러 ▲14인치 블랙 럭셔리 휠 ▲컵 홀더 무드 조명 등 고객 편의 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2011-01-26 13:49:3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오는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정례회를 열고 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대구시의회는 10일부터 16일간 제317회 정례회를 열어 2024회계연도 대구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제·개정 조례안 등 38건의 안건 심의와 현장 방문 등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회기에 예·결산안 4건, 제·개정 조례안 27건, 동의안 7건 등 총 38개의 안건을 심의한다. 제·개정 조례안에는 △대구시 공공기관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임인환 의원, 중구1) △대구시 무인점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류종우 의원, 북구1) △대구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성오 의원, 수성구3) △대구시 노인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정옥 의원, 비례대표) △대구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조례안(전경원 의원, 수성구4) △대구교육청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하병문 의원, 북구4)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이 포함됐다. 10일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회기 운영을 위한 제반 안건을 의결한다. 이어 11일부터 2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는 안건을 심사하고, 시정 현장 곳곳을 방문*해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정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핀다. 20일부터 23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열어 대구시와 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한다. 지난해 결산액은 세출 기준 대구시 10조9661억원, 교육청 4조2483억 원으로, 예결위는 대구시와 교육청의 재정 운영 적정성을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오전 10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분야에 대한 5분자유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한 후 제317회 정례회를 폐회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9 13:59:12한화생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콜센터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AICC는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텍스트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센터 업무를 효율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담봇' 기술로 상담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고객이 상담봇을 통해 언제든지 단순 문의를 처리할 수 있고, 실제 상담사 연결을 원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상담봇으로 전 상품에 대한 완전판매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상담봇을 활용한 보험료 납입최고안내도 지원한다. 고객은 안내를 받는 도중에 미납보험료를 즉시 이체할 수 있어 고객의 보험계약 유지를 돕는다.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AI가 활용된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문의 내용에 맞는 적절한 답변도 추천해준다. 한화생명은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팀장은 "AICC 도입으로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병정 기자
2025-03-04 18:37:40[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콜센터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AICC는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텍스트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센터 업무를 효율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담봇' 기술로 상담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고객이 상담봇을 통해 언제든지 단순 문의를 처리할 수 있고, 실제 상담사 연결을 원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상담봇으로 전 상품에 대한 완전판매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상담봇을 활용한 보험료 납입최고안내도 지원한다. 고객은 안내를 받는 도중에 미납보험료를 즉시 이체할 수 있어 고객의 보험계약 유지를 돕는다.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AI가 활용된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문의 내용에 맞는 적절한 답변도 추천해준다. 한화생명은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팀장은 "AICC 도입으로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04 10:10:07【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연임 의장 탄생을 두고 찬반 논쟁의 매우 뜨겁다. 대구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선거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재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김대현·하병문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의장의 연임을 위해 다른 의원들이 나서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는 연임 찬반 구도로 나눠지게 됐다. 연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연임 움직임에 다른 의원들의 정서적 반감에 호소하고 있다. 또 수적 열세 극복을 위해 후보 단일화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군 중 이재화 의원이 합의를 뒤엎고 이 의장 연임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깨졌다. 반면 김대현 의원은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현 의장 연임에 부정적인 의견들을 갖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시의회 운영을 위해 부당한 이 의장의 연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 출마를 굳히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 의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대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연임에 찬성 쪽은 지지세 과시로 정서적 거부감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이 의장의 후반기 의장 출마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전경원 의원은 "이 의장의 2년 재임 기간 시의회 위상이 높아져 시 집행부와 대등한 관계로 만들었고 의원들과도 원활히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후반기에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 등 지역 현안들을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챙기기 위해 이 의장의 연임이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gimju@fnnews.com
2024-06-16 19:02:27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뒷줄 가운데)이 지난 4월 22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308회 임시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연설을 듣고 있다. 뉴스1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연임 의장 탄생을 두고 찬반 논쟁의 매우 뜨겁다. 대구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선거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재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김대현·하병문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의장의 연임을 위해 다른 의원들이 나서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는 연임 찬반 구도로 나눠지게 됐다. 연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연임 움직임에 다른 의원들의 정서적 반감에 호소하고 있다. 또 수적 열세 극복을 위해 후보 단일화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군 중 이재화 의원이 합의를 뒤엎고 이 의장 연임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깨졌다. 반면 김대현 의원은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현 의장 연임에 부정적인 의견들을 갖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시의회 운영을 위해 부당한 이 의장의 연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 출마를 굳히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 의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대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연임에 찬성 쪽은 지지세 과시로 정서적 거부감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이 의장의 후반기 의장 출마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전경원 의원은 "이 의장의 2년 재임 기간 시의회 위상이 높아져 시 집행부와 대등한 관계로 만들었고 의원들과도 원활히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후반기에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 등 지역 현안들을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챙기기 위해 이 의장의 연임이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후반기 의장 후보 윤곽이 정해지고 구도까지 사실상 확정되면 연임 찬반을 놓고 시의회 안팎에서 찬반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4 15:02:5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제309회 정례회 개회하고, 18일간 민생 챙기기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서는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갈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제309회 정례회를 열어 2023회계연도 대구시 결산승인(안) 및 제·개정 조례안 등 28건의 안건 심의와 현장 방문, 제9대 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의 일정을 예고하고 의정활동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회기에 예·결산안 5건, 제·개정 조례안 18건, 동의안 5건 등 총 28개의 안건을 심의한다. 심의 예정인 제·개정 조례안에는 △대구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류종우 의원, 북구1) △대구시 거리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안(김재우 의원, 동구1) △대구교육청 안전승하차 회차로 등 조성 지원 조례안 (전경원 의원, 수성구4)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이 포함됐다. 10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회기 운영을 위한 제반 안건을 의결한다. 이어 11일부터 2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는 안건을 심사하고 시정 현장 곳곳을 방문해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시정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핀다. 20일부터 21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대구교육청 소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지난해 결산액은 세출 기준 대구시 10조3828억원, 대구교육청 4조640억원으로, 예결위는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의 재정운영의 적정성을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갈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어 26일 오전 10시 제4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27일 오전 10시 제5차 본회의에서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한 후 18일간의 의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7 14:30:1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운영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지역 시의원으로서도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 전경원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17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 및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일부 강화됐음에도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감시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입법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독립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 속에서 지방의회의 새로운 위상 정립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 주민 ��의 질 향상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시행(2022년 1월 13일)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다. 하지만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감시하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입법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의 권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방의회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지방의회는 집행기관과 함께 지방 시대를 여는 양대 축이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불균형한 한쪽 날개의 위상을 새로 정립하고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돼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것처럼, 현재 지방의회는 지방의회법이 아닌 지방자치법을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권이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할 집행기관이 지방의회의 조직, 예산을 결정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국회법처럼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지방의회의 조직권·예산권 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지방의회가 제대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역 맞춤형 입법 활동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내실 다지기와 의회사무처 직원까지 포용 제9대 대구시의회는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기본 의석 수(30→32석)가 증가됐다. 여기에 군위군이 편입되면서 다시 의석(32→33)이 늘었다. 구성 면에서도 정당 간 의석 수가 변화되고, 의장단 구성에 처음으로 후보 등록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의회의 대외적인 위상 강화와 함께 의회 내부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 적지 않다"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보다 열린 의정 활동을 위해 의회의 방향 설정과 각 의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 운영위원회는 조타수 역할을 맡아 모두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의회 전체, 나아가 의회사무처 직원까지 포용해 소통과 합의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이 운영위원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권한이 일부 강화된 만큼 의원의 전문성 제고, 역량 강화 못지않게 책임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원 행동 강령을 정비해 신뢰받는 지방의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미래발전을 위한 집행부 견제와 협력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대구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기도 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대구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전 위원장은 "의장이 대외적으로 의회를 대표하고 의회를 이끌어 나가는 자리라면, 운영위원장은 그 안에서 조타수와 같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협치를 이루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 고심하는 자리다"면서 "이는 의회 내부뿐만 아니라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집행부와 견제·협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모순적인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곳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를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운영위원장 자리 역시 노련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대구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 등 변화와 혁신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에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실효성을 꼼꼼히 살펴 잘못된 것은 엄중히 질책하고 개선을 요구하되,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해 의회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국적 지역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으로서 2년간 활동해 왔다. 협의회는 전국의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모여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 기구다. 특히 전 위원장은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책임성 있는 자세로 '통장·이장·반장 처우개선을 위한 활동 보상금 인상 건의안',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개선 건의안' 등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쟁점 사안이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안건을 제출했다. 그는 "대구시의원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문제들을 전국적인 협의체를 통해 공동의 노력으로 풀고자 여러 안건을 검토해 왔다"면서 "2년간 협의회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기이지만, 남은 기간에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지방의회의 발전과 전국적 지역 문제의 해결에 열의를 늦추지 않으려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대구시의회 슬로건인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처럼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며 실천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9 19: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