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저서 '가불 선진국'의 출간 1주년 및 10만부 발간 기념 북 콘서트가 내달 12일 개최된다. 23일 출판사 메디치 미디어에 따르면 '가불 선진국' 발간 기념 북 콘서트는 내달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북 콘서트 출연진은 저자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양지열 변호사,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참여한다. 초청 인원은 200명이며, 참가비는 2만원('가불 선진국' 도서 제공)이다. 최근 '가불 선진국'은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40~50대 독자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저서 홍보 영상을 통해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 가려져 있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며 "그 빚에 기초해 우리가 선진국이 돼 있다는 의미에서 '가불 선진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보수 야당과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 터무니 없는 비난을 해 왔다"며 "학자로서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공직자로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을 해명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 예약은 메디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23 13:44:3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유죄판결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의 저서를 추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국민의 분노 지수만 상승시키고 있다”며 맹폭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범죄자의 저서에 추천 글을 쓸 것이 아니라 조 전 장관 범죄 비호 행위에 대한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추천 글에서 조 장관의 저서가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했다”며 “전직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수준의 ‘유체이탈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이 “국민을 업신여기고 능멸하는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비리와 유재수 감찰 무마 범죄에 대한 징역 2년 실형의 1심 판결문 잉크는 아직 마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대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국민 혈세로 극진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는 사실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잊히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5년의 폭정을 잊고 싶은 국민의 분노 지수만 상승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국 수호에 나섰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조국 수호 시즌2인 이재명 수호에 혈안인 더불어민주당을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꾸짖어야 옳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조 전 장관의 저서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며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고 적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10 14:08:4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에 대해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좋은 책"이라며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쓴 '조국의 법고전 산책'에 대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며 "갖은 어려움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라고 평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의 법학은 법의 정신과 본질에 관한 법철학의 기반 없이 개념법학과 법해석학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라며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 그렇기에 현대민주주의 법 정신의 뿌리가 된 법고전 사상을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고전은 어렵고 따분하다. 법학을 공부한 나도 도무지 재미가 없어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라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읽은 책 중 대중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를 추천해 왔으나 저자에 대한 개인적 심경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 '안타까운 마음'을 언급한 것은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아들·딸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08 19:28:21[파이낸셜뉴스]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과거 한 강연에서 문재인정부를 향해 “하는 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는 수준”이라고 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강연에서 음주 운전 처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강 비서관은 학자적 관점에서 철학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1일 유튜브에 공개 된 한 강연 영상을 보면 강 비서관은 2020년 7월 진행 된 강연에서 “저쪽(좌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있다. 조금 지독한 빨갱이와 그냥 빨갱이의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중도좌파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강연은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대표로 있던 ‘경제지식네트워크’ 주최로 열렸으며, 이 전 교수와 강 비서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강연에서 강 비서관은 “(한국) 정치지형에서 진짜 자유주의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존재가 있어야 미통당이 살아날 수가 있다. 누군가 그런 일(창당)을 하면 나도 옆에서 무조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비서관은 문재인정부를 향해서는 “하는 일이 황당한 거에 더해서 김정은 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택배기사 노는 날까지 생색을 내며 이야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비서관은 “좌파 중에서도 극심한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 이런 사람들은 대책이 없다”는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또 "조국이니 윤미향이니 이런 사람들, 정말로 황당하다"면서 "내 친구 중에도 '조국 존경한다' 이런 친구가 있어요 (그럼 내가) '아이고 정신 좀 차려라' (한다)" 라고 말했다. 강 비서관 "음주 운전 자체는 죄 지을 가능성 있다는 이유로 처벌" 특히 음주 운전 처벌에 대해서는 "음주 운전 처벌하면 안 되거든요, 음주 운전 자체는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뭐 술 많이 먹고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도 처벌해야 해요? 지나가는 사람 팰 수 있으니까?"라며 음주 운전 처벌은 과잉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강 비서관은 '오마이뉴스'에 "학자적 관점에서의 철학적 이슈"라면서 "죄가 없는 사람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 혹시 어떤 사람이 죄를 지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철학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에서는 당연히 법률이라는게 있어서 그 법에 따라 처벌돼야 한다. 그걸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타인에 대한 책임(사고를 낼 확률이 높으니까 스스로 운전을 하면 안되겠다) 또한 자유만큼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교통사고 10건 중 4건 '음주운전 전력자'에 의해 발생 관련해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음주운전 전력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1만5천708건, 2020년 1만7천247건, 2021년 1만4천894건, 2022년 1만5천59건, 작년 1만3천42건이다. 이 가운데 과거 음주운전 적발 이력이 있는 이른바 '음주 전력자'에 의한 사고는 전체의 43.3%인 3만2천87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음주 전력자의 사고 건수(전체 대비 비율)는 2019년 7천244건(46.1%), 2020년 7천514건(43.6%), 2021년 6천549건(44.0%), 2022년 6천149건(40.8%), 지난해 5천421건(41.6%) 등이었다. '尹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옹호 이런 가운데 강 비서관이 지난 3월 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재명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 비서관은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옹호하고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계엄=내란'이라는 프레임의 여론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당시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가 범죄자이든 아니든 이재명의 행동이나 이제까지 살아온 행태를 볼 때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독선적 정권이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매우 크다"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본인이 거취 생각할 필요" 여권서도 사퇴 목소리 상황이 이렇자 강 비서관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여권 일각에서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비서관 논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인수위가 없는 정부였기 때문에 만약 실수였다면 재고할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란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본다"며 "본인이 (거취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신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통합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국민을 갈라치고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자가 앉아 있는 건 빛과 촛불혁명 그리고 민주공화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즉각 파면만이 분노를 잠재울 유일한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성명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어딘가 심각하게 고장 나 있음을 드러내는 신호"라며 "강 비서관 경질과 더불어 인사 추천 절차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정의당은 빨갱이, 국민의힘은 중도좌파라고 하는, 보수도 못되고 정치상식도 창피한 수준"이라며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고장"이라고 비판했다. "국민께 사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한편 강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1 12:27:5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전세 계약 10년 보장' 법안을 추진하려 했던 것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아무리 '중도보수'를 참칭해도 '문재인 시즌 2'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전셋값이 폭등하고 전세가 씨가 마르고 월세 물건만 넘쳐나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도리어 서민의 피해를 양산하는 '규제의 역설'이 반복됐다"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전세 계약 10년 보장'이란 이름으로 포대갈이에 나섰던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전세 계약 10년 보장' 법안을 추진하려더 문재인 정부 당시 '임대차 2법'처럼 전셋값을 폭등시킬 수 있는 반시장 법안이란 반발에 당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대변인은 "그런데 3개월 전 '전세 계약 평생 보장'이란 진보당 의원의 '무한 계약갱신 청구권' 법안에 민주당 의원들은 공동 발의했다"면서 "'공산국가냐' '세입자 천국' '집주인이 봉이냐' 여론의 질타에 의원들이 서명을 취소하면서 법안은 철회됐지만, 그때 뿐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있는 '전세'라는 사다리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왔는데, 민주당 입장에선 '너희는 전세는 커녕 월세살이에 족하라'고 말하는 듯 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입안 인사들의 내로남불 사례를 열거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을 입안했던 청와대 정책실장은 '부동산은 끝났다'는 그의 저서에서 '자기 집을 가지면 보수화된다'고 썼다"면서 "그런 그는 과천에서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수십억의 이득을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정책실장은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모두가 다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고 했다"면서 "실제로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보유세 올리기와 대출 억제, 재건축 규제 등을 통한 '내 집 마련 의지 꺾기'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다'며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의 삶을 주장하면서도 본인의 자녀들은 불법과 편법 등을 오가며 '용'으로 키운 조국 전 장관이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세계관 그대로"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19 18:43:2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 염문설이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면서다. 김부선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지금 정치판은 사법부 출신들이 장악했다”며 “이재명, 문재인, 노무현은 모두 변호사고, 윤석열은 검사 출신”이라며 “변호사, 검사, 판사들이 다 정치권을 차지했는데, 한동훈은 왜 안 되냐”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았고, 정치적 빚도 없을 거고, 젊고 (두뇌 회전도) 빠르다”며 “만약 한동훈이 이재명 라이벌로 나온다면, 나는 한동훈 지지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한 전 대표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계엄 직후 국힘 대회의실에서 모욕을 당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나는 ‘이재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은 계엄령을 호재로 여기고 ‘오예~’ 할 것이다. 너무 징그럽지 않냐”며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에는 괜찮은 정치인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하면 떠오르는 건 재판받으러 가는 모습과 법원 앞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는 답 없는 개딸들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만약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떨 것 같은가. 제일 먼저 나부터 죽이려 들 것 같다”며 “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비정한 사람인지 잘 안다. 조국, 송영길 면회도 한 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다’에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 대표”라는 내용이 담겼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8 14:02:5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의 터전을 마련하고 서신 전달과 자금 지원을 수행한 여성 독립운동가 곽낙원·임수명·이은숙·허은 선생을 선정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곽낙원은 선생은 김구의 어머니로, 이은숙은 이회영의 부인으로, 임수명은 신팔균의 부인으로, 허은은 허위의 재종손녀로 불리고 기억되어왔지만, 이들 역시 항일투쟁의 역사에 분명한 발자국을 남긴 독립운동가였다. 황해도 재령 출생(1859년)으로 17세에 아들 김구를 낳았는데, 김구의 항일투쟁 여정은 곽낙원에게 평범한 삶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들 옥바라지를 지속하였고, 며느리가 사망하면서 어린 두 손자까지 도맡아 키워야 하는 힘든 삶 속에서도 돈이 생기면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독립운동가 정정화는 “그분이 우리 가운데 말없이 앉아 계신 것만 해도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정신적으로도 우리의 큰 기둥이 되기에 충분하였다”라고 회고했다. 충청남도 공주 출생(1889년)인 이은숙 선생은 이회영과 결혼하고 만주로 이주하여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 독립운동기지 개척에 일조했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국내로 돌아온 후에는 고무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삯바느질로 돈을 모아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였다. 광복 후 저서 ‘서간도시종기’를 발간하여 독립운동 기지 개척 과정 등을 회고했다. 충청북도 진천 출생(1894년)인 임수명 선생은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신팔균을 만나 결혼했다. 독립운동가인 남편을 위해 베이징과 만주를 오가는 힘든 여정을 이어가며 서신과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1924년 국내로 돌아온 임수명은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되자 순국했다. 경상북도 안동 출생(1909년)인 허은 선생은 의병장으로 활약하다 순국한 허위의 재종손녀로 허위가 순국하자 만주로 이주했다. 이후 이상룡의 손자 이병화와 혼인을 하게 되고 “개간에는 이력이 났다”고 표현할 정도로 서로군정서 대원들의 의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귀국 후 만주 이주와 독립운동 지원과정을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 소리가’라는 회고록으로 담아냈다. 조국 광복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당연한 길’로 여기고 묵묵히 후방을 지원하고 역할을 감당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삶은 독립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곽낙원・임수명 선생에게는 애국장을 이은숙・허은 선생에게는 애족장을 각각 추서했다. 곽낙원·허은 선생은 대전현충원에 임수명·이은숙 선생은 서울현충원에 각각 모셔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1 09:14:15약 2년간 정치 기사를 쓰면서 중도층이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시스템·상향식 공천이라는 미명하에 당내 반대 세력을 대거 ‘정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명횡사’ 공천은 정권 심판론으로 기울어 있던 중도층 민심의 급격한 이탈을 불러왔다. 다만 이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 임명’ 등 크고 작은 여권발 실책에 만회(?)됐다. 여당은 당정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뜬금없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들이밀다가 자멸했다. 이후로도 양당은 각자의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듯하다. 민주당은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권리당원 영향력을 첨가하고 이 대표 연임과 대선을 위해 당헌·당규를 고쳤다. 여당은 선거 참패 정당이 맞는지 믿기 힘들 정도로 쇄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틀리게 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선거구제 등 제도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한국의 모든 선거는 중도층이 승패를 결정한다. 양당 지지층이 콘크리트화될 대로 콘크리트화된 지난 총선도 마찬가지다. 다만 어느 한쪽이 중도층 마음을 샀다기보다는 더 큰 미움을 산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거대 양당은 왜 중도층에 소홀해진 것일까. 확고한 자기 편이 아니면 모두 멸시하게 된 정치 문화 때문일까. 파랑 아니면 빨강만 있는 광장에서는 대화가 오갈 수 없다. 중도층은 존중받아야 한다. 중요한 정치 주체임을 인식하기 위해 중도층을 ‘합리적 주도(결정) 세력’이라고 부르자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제안이 흥미롭다. 영단어 ‘스윙 보터’에서처럼 중도층의 합리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취지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도 저서 ‘민주당 1999-2024’에서 “(개혁 입법 강행 시) 유심히 살펴야 하는 부분은 이른바 중도층 여론”이라며 “중도층은 대개 어떤 법안을 개혁하는지와 그 세부 내용보다는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의 태도를 중요하게 지켜본다”고 했다. 지금 중도층은 개혁이라며 대북 송금 특검, 검사 탄핵 등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지켜보고 있다. 선거 전 외연 확장이라며 진보 진영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데려와 놓고 이제 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입을 씻는 여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6-23 19:03:12[파이낸셜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가족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투자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조국 전 장관은 그간 언론과 저서 등을 통해서 수차례 저를 고소·고발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에게 아주 유리한 게임을 하나 제안하겠다"며 제가 오늘부터 기회 닿는 대로 공소장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을 얘기 할 테니까 이에 대해서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첫번째 WFM 전 회장인 우모씨가 2018년 PE에 53억 상당의 WFM 주식 110만주를 무상증여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코링크PE는 최초 설립자금이 1억원인데 이중에 8500만원, 즉 85%에 해당하는 금액이 피고인 정경심(조국 대표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본인 조국 명의 모 은행 계좌에서 8500만원을 송금해주었고 그 무렵 피고인 정경심의 위와 같은 조범동(조국 대표 5촌 조카)에 대한 투자사실을 조국은 알고 있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오늘 2가지를 말씀드렸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서 저에 대한 확실한 조처를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링크PE는 조국 대표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실질적 대표로 있었던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WFM은 코링크PE가 투자했던 회사 중 하나다. 조국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코링크PE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3-18 13:30:38최근 출간된 각종 정치인 저서들이 총선을 앞두고 날개를 달고 있다. 진영 논리에 따라 책 판매량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는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모두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이다. 회고록은 박 전 대통령이 제18대 대선이 끝난 지난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대구시 달성 사저로 내려오기까지 약 10여년에 걸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지소미아 체결,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정책 결정 관련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탄핵과 4년 9개월간의 구치소 이야기도 수록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에서 회고록 집필 이유를 두고 "내가 유일한 헌정사에 탄핵으로 퇴임한 대통령"이라면서도 "재임 시절의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있는 그대로 들려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내 재임 중 벌어졌던 일들 가운데 가장 처참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이 회고록을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구매 비중은 남성 독자의 구매가 64.7%로 높았고, 연령별 구매자는 60대 이상이 45.2%, 40대가 20.1%, 50대가 18.7%로 뒤를 이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 회고록이 지지를 위한 도화선이 된 셈"이라며 "당분간 이 책의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를 다룬 분석서 '73년생 한동훈'도 아직까지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 등 여러 매장에서는 상당 수량의 재고를 확보했지만 구매가 몰리면서 수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73년생 한동훈'은 정치 윤리적 소비자 행동, 소셜미디어 전략, 마케팅 콘텐츠 전략 등이 전공인 심규진 교수가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분석하며, 보수 정치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와 별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지난해 옥중에서 쓴 글을 모은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와 최근 영시 모음집 '희망은 한 마리 새'를 출간해 주목 받고 있다.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는 1152일 동안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A4용지 4분의 1절의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쓴 195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희망은 한 마리 새'는 영문학자로서 선정한 61편의 명시를 자신의 해설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지지층이 정치 성향에 맞는 책을 찾다 보니 책 소진이 자주 되는 편"이라며 "책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작가들도 정치 노선을 분명하게 밝히는 추세"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09 13: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