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Npay)는 Npay 증권 내 종목토론방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사용자들은 나만의 프로필을 설정해 이미지와 별명, 자기소개 등을 작성해 커뮤니티 참여자로서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의 프로필을 팔로우해, 나와 투자성향이 비슷하거나, 흥미로운 게시글을 작성하는 사용자나, 네이버 경제분야 공식 인플루언서의 프로필을 팔로우하고, 해당 사용자가 쓴 게시글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글쓰기 기능도 개선됐다. 다양한 스티커와 종목차트 등을 삽입할 수 있어, 자신의 의견을 보다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 종목토론방 별 '핫글' 랭킹 기능도 추가됐다. 종목토론방 내 최근 사용자들의 반응이 특히 많은 글 중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악성글 탐지 시스템 '클린봇' 등의 모니터링을 거친 5개의 게시물이 상단에 노출된다. 또 주가 변동이나 신규 공시 및 리서치 보고서가 올라오는 등 종목토론방 내에서 종목에 대한 신규 소식을 알려주는 '종목 소식' 기능이 추가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4 15:08:08[파이낸셜뉴스] #. 26세 A씨는 '청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대학생이다. 성인이 되자마자 건설인력, 호텔청소 등 다양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본인의 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자유롭게 여행도 다녔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교환학생' 제도가 대학교를 다니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전역 후 바로 학원 보조강사·고깃집 알바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 그렇게 그는 미국에서 6개월간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이후 약 40일간 남미 배낭여행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와는 달리 '나이에 상관없이 꿈을 좇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나이에, 사회적 시선에 쫓겨 정해진 트랙대로 취업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 그는 본인의 학부 전공을 살리는 대신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군 복무 시절, 선임 추천으로 시작한 첫 투자 활발하고 유쾌한 A씨의 투자 도전기는 코로나와 군 복무 시기가 겹쳤던 지난 2021년에 시작된다. 군대 주식에 관심이 많던 선임이 중국드론기업 '이항(Ehang)'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서, 본인도 따라 사 본 것이다. 21달러에 매수한 해당 주식은 한두 달만에 120달러로 뛰었다. 하지만 그는 10년을 바라보고 넣은 돈인 만큼 매도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해당 회사가 거짓 뉴스로 주가가 부풀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주가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6달러 수준이다. 수익률은 -23.8%. 가상자산 투자 역시 군대 동기 및 후임들이 코인 투자를 하는 것을 보고 시작했다. '카이아(KAIA)' 코인에 투자했는데, 현재 시점 수익률은 -90.2%다. 시험 삼아 소액으로 해본 투자였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제대로 된 투자 공부'를 통해 장기적으로 꾸준한 여윳돈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마음먹게 된다. 그의 최종적인 재무 목표는 '마당 있는 집에서 가족들과 개 두 마리와 함께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서는 월급 이외에도 가족·친구에게 마음껏 베풀 수 있을 정도의 소득을 꿈꾼다. NH투자증권 노영래 대리 "투자 실력은 '읽는 만큼' 는다" NH투자증권 노영래 대리는 A씨처럼 '제대로 투자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자료를 많이 접하라"고 조언한다. 노 대리는 "요즘 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종토방), 유튜브, 텔레그램, 블로그 등에서 정보를 많이 얻지만, 계속 비슷한 콘텐츠만 반복적으로 소비하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식에 대한 시야를 넓히려면 기관투자자들의 분기보고서를 참고하고, 양질의 투자서 몇 권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주식에 관심이 많은 2030 투자자들에게 해외 기관투자자의 분기별 보유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13F 보고서(13F Filings)'를 추천했다. 그는 "여러 유형의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및 분기별 매매내역을 참고해 보면, 막막하기만 했던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리는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상장지수펀드(ETF)나 매크로 분석에 강점을 두는 사람인지, 아니면 개별 기업 중심의 분석이 잘 맞는 사람인지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며 "저평가 우량주를 선호하는지, 아니면 미래 성장성에 베팅하는 스타일인지도 점검하고, 본인만의 전문 섹터 역시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 대리는 "투자 관련 서적은 인베스팅(장기투자)용으로 적합하고, 텔레그램 및 유튜브 등의 채널은 트레이딩(단기투자)용으로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틈틈이 서점에 들러 양질의 서적을 고르는 본인만의 안목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요즘같이 유동성이 많이 풀리는 장에서는 섹터를 잘 발굴해 트레이딩용으로 올라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27 15:52:54[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제 신약개발을 직접 끝낸 HLB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LB 간암신약에 대한 허가 결정 기일은 불과 일주일(미국 기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며 관련 주가는 연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27년에 이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다 보니 주식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옥신각신, 설왕설래도 계속된다. 이 가운데 외부의 논쟁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되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 사진)의 조용한 행보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회장은 최근 연속으로 계열사 HLB이노베이션의 주식을 매수하며 26만5000주를 확보한 가운데, 이날도 재차 7만7407주를 매수해 총 34만2407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계열사 주식 매입 행보는 HLB바이오스텝, HLB이노베이션, HLB제넥스, HLB테라퓨틱스 등 주요 상장사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책임경영’ 의지로 밝히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신약허가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진 회장이 간암신약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HLB 주식이 아닌 다른 계열사 주식만 매입하는데 대해 일부 주주들이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의 신약개발 17년 노력의 결과가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미공개정보 이슈 등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실제 HLB그룹은 그룹 홀딩회사 역할을 하는 HLB를 중심으로 바이오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HBS(HLB Bio eco-System)을 장기간 구축해온 덕에 상호 연계성이 높아 상장사 주가 흐름은 대부분 연동된다. 진 회장이 꼭 HLB 주식이 아닌 계열사 주식을 계속 매입하는 데서도 그 자신감은 충분히 읽힌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바야흐로 HLB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최근 바이오 시장의 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진 가운데, 지금의 긴장감이 환호로 바뀔 경우 HLB는 물론 바이오 시장 전체에 다시 한번 훈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4 09:40:07이른바 '영풍·MBK 연합'을 상대로 조직적인 비방 댓글이 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영장은 수사관을 직접 파견하지 않고 팩스로 영장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피의자 특정을 위해 인터넷주소(IP) 등 인적사항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 댓글 및 게시글이 집중적으로 작성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합 측은 약 4000건의 기사에 등록된 약 1만5000건의 댓글,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약 6000건의 게시글 등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계정이 동일한 표현을 사용해 비방글을 작성한 흔적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종목 토론방에서 활동한 계정들의 경우 같은 날짜에 활동을 시작해 모두 24시간 이내에 삭제되는 양상을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3-13 18:02:4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영풍·MBK 연합'을 상대로 조직적인 비방 댓글이 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영장은 수사관을 직접 파견하지 않고 팩스로 영장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피의자 특정을 위해 인터넷주소(IP) 등 인적사항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 댓글 및 게시글이 집중적으로 작성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합 측은 약 4000건의 기사에 등록된 약 1만5000건의 댓글,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약 6000건의 게시글 등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계정이 동일한 표현을 사용해 비방글을 작성한 흔적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종목 토론방에서 활동한 계정들의 경우 같은 날짜에 활동을 시작해 모두 24시간 이내에 삭제되는 양상을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3-13 15:39:50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임의로 축소한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2종 잔여 분배금을 4월에 추가 지급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측은 외국납부세액 과세 개편을 감안해 분배금을 미리 줄였다는 입장이지만, 사전 설명 없이 벌어진 조치라는 점에서 투자자 신뢰는 상당 부분 잃은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7일 TIGER ETF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2종의 1월 분배금이 기존 대비 줄어 지급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두 상품은 각각 지난 4일 1주당 분배금 45원, 70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1월 발생 분배금(65원, 243원) 대비 20원, 173원씩 모자란 금액이다. 앞서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별도로 없던 터라 곧바로 투자자들은 의문을 제기했고, 올해부터 시작된 해외투자 펀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미래에셋운용도 공지에서 "1월 분배금은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 사항을 반영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절세 계좌 내 이중과세 이슈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자 보호조치 일환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가 추진했고 한 차례 유예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이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면서 향후 ETF 분배금이 감소할 것을 감안해 미리 재원을 아껴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문제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여타 자산운용사 상품 분배금은 이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사전 설명 없이 이 같은 상황이 빚어졌다는 점에서 투자자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미래에셋운용에 항의 연락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며, 포털 종목토론방 등에서도 이 같은 주장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1월 분배금에서 빠진 금액을 2~4월까지 발생한 주식 배당금과 이자수익에 얹어 4월말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해당 기간에 발생한 분배 재원은 전액 분배 △원칙 변경이 필요한 경우 투자자 소통 △주요 펀드 분배금 지급 시 분배 가능 재원 및 분배 금액 공개 등 원칙도 수립했다. 그러나 해당 분배금을 보고 유사 상품으로 갈아탄 이들 중심으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두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도 금액은 각각 25억원, 45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한 대로 분배금은 소득세법상 유보 가능한 이익을 제외하고 해당년도 내에 투자자에게 모두 분배하도록 돼있다"며 "1·4분기 잔여분배금은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돼있기 때문에 먼저 매도한 투자자 불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경아 기자
2025-02-10 18:29:1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임의로 축소한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2종 잔여 분배금을 4월에 추가해 지급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측은 외국납부세액 과세 개편을 감안해 분배금을 미리 줄였다는 입장이지만, 사전 설명 없이 벌어진 조치라는 점에서 투자자 신뢰는 상당 부분 잃은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7일 TIGER ETF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2종의 1월 분배금이 기존 대비 줄어 지급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두 상품은 각각 지난 4일 1주당 분배금 45원, 70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1월 발생 분배금(65원, 243원) 대비 20원, 173원씩 모자란 금액이다. 앞서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별도로 없던 터라 곧바로 투자자들은 의문을 제기했고, 올해부터 시작된 해외투자 펀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미래에셋운용도 공지에서 “1월 분배금은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 사항을 반영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절세 계좌 내 이중과세 이슈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자 보호조치 일환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가 추진했고 한 차례 유예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이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면서 향후 ETF 분배금이 감소할 것을 감안해 미리 재원을 아껴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문제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여타 자산운용사 상품 분배금은 이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사전 설명 없이 이 같은 상황이 빚어졌다는 점에서 투자자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미래에셋운용에 항의 연락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며, 포털 종목토론방 등에서도 이 같은 주장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1월 분배금에서 빠진 금액을 2~4월까지 발생한 주식 배당금과 이자수익에 얹어 4월말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해당 기간에 발생한 분배 재원은 전액 분배 △원칙 변경이 필요한 경우 투자자 소통 △주요 펀드 분배금 지급 시 분배 가능 재원 및 분배 금액 공개 등 원칙도 수립했다. 그러나 해당 분배금을 보고 유사 상품으로 갈아탄 이들 중심으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두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도 금액은 각각 25억원, 45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한 대로 분배금은 소득세법상 유보 가능한 이익을 제외하고 해당년도 내에 투자자에게 모두 분배하도록 돼있다”며 “1·4분기 잔여분배금은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돼있기 때문에 먼저 매도한 투자자 불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경아 기자
2025-02-10 09:00:53[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는 13일 "고려아연 측에서 조직적 비방 댓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배후에 특정 세력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은 MBK파트너스의 수사의뢰로 조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의도적인 의혹 제기 및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고려아연이 회사와 회사 최고경영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 댓글을 달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명예를 훼손한 일당을 수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의뢰하면서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공개매수 기간인 지난해 9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형 포털 종목토론방과 기사 댓글 란에 고려아연과 고려아연 최고경영진을 비방하는 성명불상자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고려아연이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상위 2명의 작성자가 전체 게시글의 25% 이상 차지했다. 또한 상위 3명의 사용자가 전체 부정 키워드 사용의 약 40%를 차지했고, 복수의 작성자가 동일한 IP를 사용해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이례적인 사용 패턴이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수사 의뢰서를 통해 댓글 작성자들의 배후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하고 있는 세력 간 연관성이 있는지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사실을 왜곡하고,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진정의 대상이 되는 등 적대적 M&A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MBK와 영풍이 이들 댓글부대와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에서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2024년 9월부터 언론 보도와 주식 종목게시판에 저희에 대해 조직적으로 부정 댓글 및 토론글을 올리는 바이럴 정황을 포착해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수사 당국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수사 의뢰를 받은 후 즉각적으로 공통 패턴을 지닌 소위 ‘조직적 비방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다수의 ID들의 IP주소를 파악하는 등 해당 건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착수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3 16:15:00지난해까지 매해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배당 절차를 진행하던 국내 대표 배당주들이 최근 배당기준일을 변경해 일반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통상적인 배당투자 시점이 불명확해졌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KT&G △삼성화재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등 대표 배당 기업들이 배당기준일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에는 매 결산기말(12월31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받을 권리를 취득했으나, 이 기준일자를 이사회에서 정하는 날로 변경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배당선진화정책 골자인 '선배당 후투자(기업의 배당여부와 규모가 공시된 후,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는 통상 12월말을 의결권·배당기준일로 설정해왔다. 하지만 배당 여부 및 금액은 그 이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정해지고 4월경 배당금을 실제 수령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최종 배당액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다. 소위 '깜깜이 투자'를 해왔던 셈이다. 이에 따라 배당기준일과 주총의결권기준일을 분리하고,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지정하도록 하겠다는 게 배당선진화정책의 핵심이다.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배당금 확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단 취지다. 다만 그 전까지와 마찬가지로 연말 기준의 배당을 기대하며 배당주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배당기준일 직후 주식을 매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은 매도시기를 확정할 수 없게 됐고, 연말 배당락을 기회로 저가매수를 노리던 투자전략도 녹록지 않다. 기업들의 자율공시에는 대부분 배당기준일이 언제로 변경될지 구체적 내용없이 '추후 예정'이라고 밝힌 곳이 대다수이고, 배당선진화정책의 구체적 사항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플랫폼의 배당주 종목토론방에서 "올해는 배당이 없다는 거냐", "올해까지는 연말에 배당권자가 확정된다는 뜻 아니냐" 등의 엇갈린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자율공시를 진행한 KT&G, KT, 포스코홀딩스 등은 올해 연말기준 배당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맞다. 회사마다 세부 일정에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내년 2월경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정한 후, 이를 토대로 1·4분기 내 배당을 진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배당을 진행해야 하는 회사 내부에서조차 아직 정확한 시기를 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KT&G의 경우 내년 초 이사회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세부적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는 내년 1·4분기 이사회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2-30 18:13:10[파이낸셜뉴스] 지난해까지 매해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배당 절차를 진행하던 국내 대표 배당주들이 최근 배당기준일을 변경해 일반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통상적인 배당투자 시점이 불명확해졌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KT&G △삼성화재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등 대표 배당 기업들이 배당기준일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에는 매 결산기말(12월31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받을 권리를 취득했으나, 이 기준일자를 이사회에서 정하는 날로 변경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배당선진화정책 골자인 ‘선배당 후투자(기업의 배당여부와 규모가 공시된 후,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는 통상 12월말을 의결권·배당기준일로 설정해왔다. 하지만 배당 여부 및 금액은 그 이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정해지고 4월경 배당금을 실제 수령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최종 배당액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다. 소위 ‘깜깜이 투자’를 해왔던 셈이다. 이에 따라 배당기준일과 주총의결권기준일을 분리하고,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지정하도록 하겠다는 게 배당선진화정책의 핵심이다.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배당금 확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단 취지다. 다만 그 전까지와 마찬가지로 연말 기준의 배당을 기대하며 배당주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배당기준일 직후 주식을 매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은 매도시기를 확정할 수 없게 됐고, 연말 배당락을 기회로 저가매수를 노리던 투자전략도 녹록지 않다. 기업들의 자율공시에는 대부분 배당기준일이 언제로 변경될지 구체적 내용없이 ‘추후 예정’이라고 밝힌 곳이 대다수이고, 배당선진화정책의 구체적 사항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페이증권 등 증권플랫폼의 배당주 종목토론방에서 “올해는 배당이 없다는 거냐”, “올해까지는 연말에 배당권자가 확정된다는 뜻 아니냐” 등의 엇갈린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자율공시를 진행한 KT&G, KT, 포스코홀딩스 등은 올해 연말기준 배당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맞다. 회사마다 세부 일정에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내년 2월경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정한 후, 이를 토대로 1·4분기 내 배당을 진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배당을 진행해야 하는 회사 내부에서조차 아직 정확한 시기를 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KT&G의 경우 내년 초 이사회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세부적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는 내년 1·4분기 이사회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2-27 13: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