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가 16일(현지 시간)부터 마하라슈트라 주 탈레가온 공장에서 승용차용 엔진 생산을 시작했다. 탈레가온 공장은 제너럴모터스 인도법인 소유 공장으로 현대차는 지난 2023년 인수계약을 맺었다. 17일 현대차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탈레가온 공장에서 현대차의 승용차용 엔진 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승용차 생산 개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약 13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현대차의 제조 역량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25년 4·4분기부터 이 공장에서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인도는 시장 상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회계연도 동안 해외 수출에서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의 대표이사 김언수 사장은 “인도는 한국 외 지역에서 현대차의 최대 수출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수출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2026 회계연도에 신흥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약 7~8% 수준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에는 총 16만3386대를 수출해 전년 16만3155대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17 12:29:08【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현대차그룹이 인도 사업 진단을 위해 고위급 실사단을 급파했다.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 상장 이후 시장 점유율, 판매 실적, 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응급조치다. 실사단은 약 일주일간 인도에 체류하며 현지 딜러, 고객, 부품사, 애널리스트, 금융기관 관계자 등 주요 관계자들과 직접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판매, 마케팅, 재무,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인도 법인 사업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임원들의 인도 방문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부서 간 협업팀이 한꺼번에 구체적인 시장 경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반응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즈(ET)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본사는 마힌드라 등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 증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 2025 회계연도 기준 점유율이 14%로 2013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오랫동안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2위를 유지해왔으나, 현재 그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지난 2월 한때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3월에 다시 2위를 회복한 뒤 4월에는 마힌드라와 타타에 밀려 4위로 하락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이 지위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4월 판매 실적도 부진하다.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6만0774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1.6% 감소한 4만4374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마힌드라는 5만2330대, 타타는 4만5199대를 판매해 현대차를 앞섰다. 소매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4만5350대로 마힌드라(4만7800대), 타타(4만6000대)에 뒤처졌다. 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마루티 스즈키가 40%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으며, 현대차가 2위, 마힌드라가 13%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내부 우려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의 첫 인도 방문 중에도 드러났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른 성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T에 "점유율 하락은 고기저효과, 제품 수명 주기, 신규 진입자와의 경쟁 격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마하라슈트라 주 탈레가온에 건설 중인 새로운 공장이 올해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이 국내외 수요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타밀나두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기존 공장은 가동률이 90%를 초과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16 20:02:28【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올해로 인도 진출 29주년을 맞이한 현대차그룹이 인도법인 생산능력(캐파) 확충에 나서면서 인도를 최대 시장이자 제조 기지이자 수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9년간 인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발돋움하며, 누적 차량 판매 127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370만대 이상은 150개국 이상으로 수출하는 등 현대차 수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전날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 있는 제조 시설에서 올 4·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GM) 인도법인으로부터 인수한 곳으로,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13만대의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1조원 이상 신규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량 13만대였던 탈레가온 공장을 연간 18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첸나이 공장의 리노베이션 및 현대화를 위해 1500억루피를(약 2조4840억원)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의 18.5%를 차지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탈레가온 공장과 첸나이 공장 생산시설 확충으로 그룹의 주요 제조 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또 다른 첸나이 공장(연간 생산량 82만대)과 함께 인도에서만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6년 5월 6일 설립됐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은 1998년 출시된 '싼트로'였다. 현재 현대차 인도법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크레타(사진)'는 매달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크레타의 지난달 인도 판매량은 1만7016대다. rejune1112@fnnews.com
2025-05-07 18:13:10【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올해로 인도 진출 29주년을 맞이한 현대차그룹이 인도법인 생산능력(캐파) 확충에 나서면서 인도를 최대 시장이자 제조 기지이자 수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공모액 기준)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 상장 기념식에서 "인도가 곧 미래"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29년간 인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발돋움하며, 누적 차량 판매 127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370만대 이상은 150개국 이상으로 수출하는 등 현대차 수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전날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 있는 제조 시설에서 올 4·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GM) 인도법인으로부터 인수한 곳으로,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13만대의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1조원 이상 신규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량 13만대였던 탈레가온 공장을 연간 18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첸나이 공장의 리노베이션 및 현대화를 위해 1500억루피를(약 2조4840억원)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의 18.5%를 차지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탈레가온 공장과 첸나이 공장 생산시설 확충으로 그룹의 주요 제조 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또 다른 첸나이 공장(연간 생산량 82만대)과 함께 인도에서만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할 수 있다. 인도권역본부와 아중동권역본부를 총괄하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인도를 글로벌 제조와 상업의 중심으로 내다보며, 29년 전 인도와 상호 발전을 목표로 여정을 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6년 5월 6일 설립됐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은 1998년 출시된 '싼트로'였다. 현재 현대차 인도법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크레타'는 매달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크레타의 지난달 인도 판매량은 1만70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또한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6만9914대인데 3분마다 1대씩 팔린 셈이다. 지난 1월에는 1만8522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2008년 수출 50만대, 2010년 100만대, 2014년 200만대, 2020년 3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25년 기준 누적 수출량은 370만 대로 40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07 13:15:33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인도에서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있어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4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현대차 측은 직원들과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 및 인도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완성차 제조 및 수출 허브로서 인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품질 관리로 인도 정부의 '빅시트 바라트(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1·2공장을 운용 중이고, 푸네 지역에 3공장(탈레가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는 "HMIL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업체이고,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지난해 HMIL의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신제품은 물론 추가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HMIL 설립 30주년을 맞아 현대차는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첨단기술, 고객 우선 접근 방식으로 인도 내에서 새로운 기록과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현대차그룹의 목표 달성에 있어 HMIL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특히 2023년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인수 후 새단장 중인 탈레가온 공장을 언급하며 "이 제조 시설은 국내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공장까지 더하면 인도 내 현대차그룹의 생산능력은 150만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05 17:56:13[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인도에서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있어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4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현대차 측은 직원들과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 및 인도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완성차 제조 및 수출 허브로서 인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품질 관리로 인도 정부의 '빅시트 바라트(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1·2공장을 운용 중이고, 푸네 지역에 3공장(탈레가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는 "HMIL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업체이고,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지난해 HMIL의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신제품은 물론 추가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HMIL 설립 30주년을 맞아 현대차는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첨단기술, 고객 우선 접근 방식으로 인도 내에서 새로운 기록과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현대차그룹의 목표 달성에 있어 HMIL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특히 2023년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인수 후 새단장 중인 탈레가온 공장을 언급하며 "이 제조 시설은 국내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공장까지 더하면 인도 내 현대차그룹의 생산능력은 150만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05 15:02:53[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상장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현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자금이 약 4조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 주주환원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소 생소한 인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팽배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도법인은 시가총액 1조6000억루피(약 26조1000억원),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에 인도 증시 상장을 완료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으로 상장했으며 현대차는 신주 발행 없이 17.5%의 구주 매출을 통해 4조4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현지 상장일 주가는 7.2% 하락하며 1819.6루피에 마감됐다. 상전 전부터 제기된 여러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우려됐고, 신주 발행 없는 모회사의 구주 매출도 자금 활용 전망에 악영향을 끼쳤다. 인도 신차 업황 둔화도 대외 악재였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이벤트 소멸 및 주가 변동으로 단기 노이즈는 있겠으나, 밸류업 및 수급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대차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 60조원(우선주 포함) 대비 HMI의 고밸류로 인도 상장 기대감은 지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을 통한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3·4분기 실적 및 업황 기대는 제한적이나 연말, 연초 추가 밸류업 정책과 배당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주가 하방은 견고하게 지켜질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 내 자동차 판매는 2023년 512만8000대로 조사됐다. 2024년 9월 누적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06만8000대였다. 현재 인도의 자동차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경제 발전에 따라 확대될 여지는 많다. HMI는 2023년 기준 생산능력 75만2000대, 생산대수 76만6000대였고, 2024년 9월 누적으로는 총 57만8000대를 생산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첸나이 지역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GM의 탈레가온 공장(당시 생산능력 13만대)을 인수해 2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 후 2025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이번 HMI의 상장으로 당장 HMI로의 현금 유입은 없지만, 향후 증자 및 현대차의 직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른 자금확보가 가능해졌다"라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적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HMI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 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대차가 지난 8월 말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상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이 2025년부터 실행된다는 점에서 HMI 상장 후 특별 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총주주환원율(TSR) 목표치 35%가 일찍 가시화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4 16:16:4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현지 기업공개(IPO) 절차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현지 IPO에 따른 현대차의 보유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신주 발행 없이 보유한 주식 지분 일부를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현대차의 인도법인 지분은 100%에서 82.5%로 변경된다. 공시에서 공모가액과 지분 처분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4조원 안팎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4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 가치를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보고,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IPO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8 17:24:44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이르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4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 가치를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보고,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은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된다면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였다. 다만 아직 심사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어서 IPO 규모나 기업 가치,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까닭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러시아 공장까지 매각한 만큼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간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위, 5위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1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5 14:52:45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예비서류(DRHP)에 대해 승인하면서 연내 증시 입성 작업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현대차는 이번 IPO로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 관련 예비서류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예비 승인을 얻었다. 최종 IPO 승인까지는 몇 가지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연내 증시 입성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는데,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까닭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간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위, 5위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1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이 설립된지 근 30년이 됐는데, 최근에 3공장을 인수한 것과 맞물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그중에 하나로 인도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2030년까지 5종 현지생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 생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올 4월 8개월 만에 다시 찾을 정도로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5 18: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