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신도시인 뉴카이로시티에 건설 중인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을 착공 4년 만인 오는 7일(현지시간)에 완공한다. 뉴카이로시티는 카이로에서 30㎞ 떨어진 곳에 조성되는 수도권 신도시로 AUC는 부지 100만㎡에 강의실 168개와 실험실 210개, 극장(300석), 강당(1500석), 도서관 등 건물 66개동과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잔디구장 2개, 테니스코트 6면을 갖췄다.
2008-09-04 21:25:43삼성건설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신도시인 뉴카이로시티에 건설 중인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을 착공 4년 만인 오는 7일(현지시간)에 완공한다. 뉴카이로시티는 카이로에서 30㎞ 떨어진 곳에 조성되는 수도권 신도시로 AUC는 부지 100만㎡에 강의실 168개와 실험실 210개, 극장(300석), 강당(1500석), 도서관 등 건물 66개동과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잔디구장 2개, 테니스코트 6면을 갖췄다.
2008-09-04 18:00:53[파이낸셜뉴스] 혈액 속 암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이라는 아주 작은 입자의 ‘딱딱함’만으로도 폐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구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는 단일 엑소좀을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새로운 액체생검 기반 폐암 진단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2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따르면 DGIST 바이오메디컬연구부 이윤희·지능형로봇연구부 구교권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암세포가 가진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진 세포들에서 엑소좀을 분리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원자힘현미경(AFM)을 이용해 엑소좀 하나하나의 표면 강도, 높이-반지름 비율 등 나노 수준의 물리적 특성을 고해상도로 측정했다. 비소세포폐암(NSCLC)은 전체 폐암 환자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고,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측정 결과 암세포가 가진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엑소좀의 물리적 특성도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엑소좀의 이 같은 나노역학적 특징을 더 정밀하게 분류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했다. 원자힘현미경으로 획득한 엑소좀의 높이 및 강도 정보를 이미지화하고, 이를 딥러닝 기반 CNN(DenseNet-121) 모델에 학습시켜 엑소좀의 유래 세포를 분류하도록 했다. 그 결과 A549 유래 엑소좀은 96%라는 매우 높은 정확도로 구별됐고, 전체 평균 AUC는 0.92에 달했다. 이는 형광 표지 없이도 엑소좀의 물리적 특성만으로 고정밀 분류가 가능한 차세대 액체생검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윤희·구교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소량의 엑소좀 샘플을 이용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폐암을 구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임상 시료 검증과 고속 원자힘현미경 플랫폼의 접목을 통해 기술의 실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구 결과는 화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Analytical Chemistry’에 2025년 7월 8일자로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24 08:42:51[파이낸셜뉴스] 삼천당제약은 현재 개발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리벨서스(Rybelsus)’와 생물학적 동등성(BE : Bioequivalenc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Cmax(최고혈중농도) 및 AUC(약물 노출량) 수치가 오리지널 대비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 이번 결과는 삼천당제약이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이용해 개발한 물질(SNAC Free)을 사용해 다수의 오리지널의 조성물 특허들을 회피하면서도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능 재현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GLP-1 계열 치료제는 최근 당뇨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연간 150조 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그 중에서도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리벨서스)는 주사 대비 복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벨서스의 제네릭 개발의 본질은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허를 회피하면서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복제하여 경쟁자들보다 시장에 더 빨리 진입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BE 시험을 통해 S‑PASS 플랫폼의 높은 흡수율뿐만 아니라 정밀한 흡수율 조절 기술력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PASS 기술은 노보 노디스크의 제품보다 훨씬 높은 생체이용률 구현이 가능하지만, 이번 제품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교하게 조정함으로써 제네릭의 본질인 규제 적합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이는 이미 90조로 형성돼있는 세마글루타이드 시장에 경쟁없이 단기간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은 오리지널의 SNAC이라는 흡수촉진제 대신 자체 개발한 물질을 사용한다. 오리지널 제품의 조성물 특허를 회피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따라 2026년부터 순차적인 진입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SNAC을 사용하지 않고 BE(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회사는 삼천당제약이 최초로 알고있다”며 반면 SNAC을 그대로 사용하는 개발사들은 이미 등록된 10여 건 이상의 조성물 특허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아, 자사보다 최소 5년 이상 늦게 제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S‑PASS 기술 기반 SNAC 대비 현저히 저렴한 대체 물질과 세마글루타이드 원료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재 오리지널 약가의 1/70 수준까지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제3세계 국가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있는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무역 이슈에 대한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한국, 미국 등 3개국에 걸친 생산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원화할 예정이다. 이번 BE Study 성공을 바탕으로 특허 회피(Patent-Free) 제네릭에 대한 허가 신청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동시에 S‑PASS 기술의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적극 활용해 현재 개발 중인 주 1회 복용의 Long-Acting 경구제(주사제와 동일한 투여 주기)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3 09:07:21[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팀과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팀이 소변만으로도 전립선 암을 93.33%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진단 시스템 'PruEV-AI'는 miRNA 분석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것으로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 모두 93.33%, AUC 0.9556이라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신용 교수는 1일 "이 시스템은 시료 전처리부터 분석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하면서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소변처럼 접근성이 좋은 생체 시료 기반으로 정밀하고 효율적인 조기암 진단 기술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청수 교수도 "이번 기술은 기존 전립선특이항원(PSA) 기반 진단의 낮은 특이도와 단일 마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단 대안으로, 정기적 추적 검사나 국가 건강검진 등 대규모 진단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현재 널리 쓰이는 혈액 검사인 PSA 검사는 암이 아닌 경우에도 수치가 높게 나와 불필요한 조직검사로 이어지는 등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반복 검사가 쉬운 소변을 활용해 전립선암을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PruEV-AI 기술의 핵심은 소변 속에 포함된 세포외 소포체(EV)를 빠르고 고순도로 분리하는 데 있다. 연구진은 아민화 제올라이트(AZ)와 카보하이드라자이드(CDH)라는 물질을 이용해 기존 복잡한 초원심분리 과정 없이 시린지 필터만으로 30분 이내에 세포외 소포체를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분리된 소포체에서 전립선암과 관련된 6종의 miRNA와 혈액 내 PSA 수치를 함께 분석한다. 이후 딥러닝 기반 AI 모델이 전립선암 환자 48명, 건강 대조군 49명 등 총 97명의 임상 샘플을 학습해 최적의 바이오마커 조합을 자동으로 선별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miRNA 5종과 PSA를 포함한 6개 조합으로 이뤄진 진단 방식은 암 환자를 정확히 찾아내는 '민감도', 건강한 사람을 정확히 구별해내는 '특이도', 그리고 전체적인 진단 정확도 모두 93.33%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진단 성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곡선하 면적(AUC) 값도 0.955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일 PSA 검사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로 전립선암을 판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 기술은 복잡한 장비 없이 간편하게 소변만으로 검사가 가능해 환자의 물리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복 검사와 장기 추적 관찰도 용이해 조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 경과 모니터링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생명공학 및 나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스몰 메소드(Small Method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1 16:07:51[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와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의 공동 연구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AJP)’와 ‘Lung Cancer’에 게재됐다. 두 저널은 모두 해당 학문 분야 상위 25%에 해당하는 Q1급 학술지다. 22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AI) 진단 모델 활용 가능성을 다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기반 구조(architecture)를 정밀 조정(fine tuning)한 모델이 패치 기반 모델보다 더 높은 진단 성능을 발휘함을 입증했다. 또한 서로 다른 암종을 대상으로 복수 세포진(난소암)과 흉막삼출액(폐암)을 각각 분석에 활용했으며, 세포병리학회를 통해 전국 200여개 병리과에서 수집된 고품질 정도관리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과 검증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과 범용성을 입증했다. 미국병리학연구학회(ASIP) 공식 저널 AJP에 게재된 난소암 연구에서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기반 알고리즘 모델이 이 외부 검증에서 AUC 0.87을 기록하며 패치 기반 모델 대비 약 9%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이 모델은 별도의 패치 주석 없이도 학습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고, 의료진 판독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폐암 특화 임상종양학 저널 ‘Lung Cancer’에 게재된 폐암 진단 연구의 경우, 연구팀은 전국 다기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 단위로 설정하고, 해당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이미지 패치 기반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과 분석 효율성을 확인했다. 이번 AI 폐암 진단 연구에서 정확도 97%, AUC 0.97의 성과를 기록,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기반 알고리즘 적용 시 패치 기반 모델 대비 약 13% 향상된 성능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요셉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기반 진단의 실효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난소암, 폐암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병증 진단에 적용을 통해 일선에서 의료진을 도와 진단 정확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 이라고 전했다. 딥노이드 윤홍준 팀장은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의 정도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습과 검증으로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기반 모델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범용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이라며 “유수의 국제학술지 등재를 통해 연구 결과를 객관적으로 입증 받아 기쁘고 이에 힘입어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일환으로 본 공동연구팀은 흉수 폐암 및 유방암 전이, 복수 대장암 및 위암전이, 갑상선 세침흡인 및 요세포 검체 등 세포병리분야 AI 총 6편의 논문의 출판을 완료하고 2편을 추가로 앞두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2 08:31:50[파이낸셜뉴스] 디지털 AI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는 충북대학교병원 연구진과 비대면 원격 진료와 연계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인 자가 인지검사 도구 코그모(CogMo)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오펙트의 코그모는 태블릿 PC 기반 컴퓨터화 인지선별검사(CCT)로 사용자가 화면 지시에 따라 직접 터치하거나 음성으로 답변하면 실시간 자동 채점이 이뤄진다. 특히 딥러닝 기반 기술을 접목해 피검사자의 발화를 한국어 텍스트로 변환하고 정답과 대조해 정확히 채점하는 시스템이 구현됐다. 검사 항목은 주의력, 기억력, 시지각 능력, 언어 및 집행 기능 등 총 5개 영역, 10개 하위검사로 구성돼 있고 종합 점수 100점 만점으로 결과를 도출한다. 다양한 언어 기반 과제와 실행 기능 검사를 포함해 기존 터치 중심 인지검사보다 언어 및 고차원 인지 영역까지 포괄적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코그모는 자가 검사 방식의 비대면 디지털 진단 도구로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스스로 인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모든 문항은 음성과 그림으로 안내되고 검사 후 결과는 자동 저장돼 원격 진료 시 의료진이 활용하거나 장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충북대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지역 고령자 100명을 대상으로 코그모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했다. 기존 K-MMSE-2 검사와 비교해 민감도 90.0%, 특이도 82.9%, AUC 0.89를 기록했다. 자동 채점 결과도 수작업 채점과 상관계수 0.98로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 이는 원격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인지 선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코그모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량적 노쇠지표 측정 및 비대면 실버케어 플랫폼 개발’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령자의 인지 및 신체 기능을 원격으로 평가하고 케어 가능한 기반 기술 마련을 목표로 한다. 코그모는 이 플랫폼 내 핵심 인지 측정 도구로 향후 개인별 재활 콘텐츠와 연계돼 맞춤형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확장될 계획이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비대면 원격 진료가 제도적으로도 확산되는 가운데 코그모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령자의 인지 건강을 가정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치매안심센터, 지역 병원, 일반 가정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2024년 12월자에 게재됐다. 네오펙트는 추가 임상과 고도화를 통해 코그모의 상용화 및 보건소, 병원, 커뮤니티 헬스케어 채널과의 비대면 진료 통합 모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9:25:38[파이낸셜뉴스] AI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팜소프트가 자사의 심방세동 예측 시스템(PAPS)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심방세동 조기 진단 예측 시스템으로 1년내 발생 가능한 심방세동을 예측하고, 위험도 평가 및 의료진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의료기기 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에 불규칙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예측이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메디팜소프트의 PAPS 시스템은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PAPS 시스템은 80만명의 환자와 210만장의 심전도 데이터가 활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1개월 내 심방세동 발생 예측에서 AUC(Area Under Curve) 0.963이라는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1년 내 예측 정확도도 AUC 0.887로,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능으로 평가된다. 이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와 최신 심전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고, 의료진은 점수에 따라 처방 및 치료설계를 하며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위하여 다기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PAPS 시스템은 X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Explainable AI) 기술을 적용, 예측의 판독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다. 12-Lead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세한 변화와 상관관계 638개 기여변수 중 상위 10개 변수를 추출하여, 각 변수들이 환자 상태에 미친 영향을 명확히 설명한다. 이 기능은 의료진이 예측 결과를 신뢰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디팜소프트는 PAPS 시스템을 활용해 뇌졸중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5%의 뇌졸중 환자가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글로벌 SCI 논문을 통해 규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PAPS 시스템의 예방적 가치와 중요성을 한층 강조한다. 이번 식약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 PAPS 시스템은 심방세동 예측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사례로, 의료기기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의 의료기기들은 대개 1개월 내 단기간 발생예측이지만, PAPS는 1년 내 심방세동을 예측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메디팜소프트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예측과 XAI 기술을 통한 정확한 진단은 심방세동의 조기 예측과 예방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메디팜소프트의 PAPS 시스템은 심방세동의 조기 예측을 넘어 심혈관 질환 관리와 뇌졸중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혁신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당 사는 향후 글로벌 인증을 추진하고, AI 기반 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PAPS 시스템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지원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과 웰리시스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7:16:54[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내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AI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EGFR 변이 보유 여부는 환자의 치료법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지만 긴 검사 시간과 의료자원 부족 등으로 충분한 검사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미국, 중국, 한국 등 다국가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1만2000건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데이터에 AI 병리분석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적용, 기존에 EGFR 변이 검사를 위해 사용하던 AI 모델 대비 성능이 개선된 변이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루닛 AI 솔루션의 변이 검출 정확도는 AI 성능평가 지표인 AUC 0.880으로, 기존 AI 모델의 0.723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또한 루닛 AI 솔루션은 다양한 조직 샘플 유형과 상용화된 종류별 병리 스캐너, 스캔 배율 등 조건을 다변화한 연구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함으로써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양사가 지난해말 비소세포폐암의 EGFR 변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하는 AI 병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은 이후 발표하는 첫 번째 협업 성과"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EGFR 변이 탐색 AI 솔루션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다른 암종의 돌연변이 예측으로도 협업 범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 대상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EGFR 변이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색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7 08:44:52[파이낸셜뉴스]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지역사회 거주 70~84세 노인 2129명 데이터를 이용해 성별에 따른 근감소증 예측의 효과적인 경로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 보행속도 등을 측정해 진단하나 2019년, 아시아 각국의 근감소증 연구자들이 모여 근육량 측정없이 간단하게 ’추정 근감소증‘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제안한 바 있다. 해당 절차에 따르면, ‘추정 근감소증’은 △종아리둘레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혼합형(SARC-CalF, 종아리둘레와 설문지) 중 하나를 활용해 선별검사를 마친 후, 평가단계에서는 △악력 혹은 △5회 연속해 의자에서 일어나기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3가지 선별검사와 2가지 평가 도구를 결합한 ‘추정 근감소증’ 진단 경로 중 남녀 각각 어떤 경로가 근감소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비교·분석했다. 해당 연구에는 예측모델의 평가지표인 AUC(Area Under the Curve)와 F1 Score 수치가 활용됐다. 그 결과, 선별단계의 경우, 남자는 종아리 둘레, 여성은 종아리 둘레와 설문지의 혼합형(SARC-CalF) 점수 측정의 신뢰도가 가장 유효했다. 다만, 평가단계에서는 악력과 5회 연속 의자에서 일어나기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남녀 모두 근감소증 진단에는 차이가 없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고령 인구에서 흔히 관찰되는 근감소증은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낙상, 사망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간단하게 종아리 둘레나 설문지, 그리고 의자에서 5회 연속 일어나기 방법 등을 통해 근감소증을 스스로 의심해보고, 기준에 부합되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적극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 제목은 ‘한국 거주 고령층의 성별에 따른 적합한 근감소증 알고리즘 경로 : AWGS 2019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이며, SCIE급 노인병학 분야 국제학술지(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IF 3.5) 최근호(131호)에 발표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11 16: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