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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정부지원 서민대출 상품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중 대출 빙자형이 전체의 68.9%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상반기에는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이 36.7%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의 주요수법인 정부기관 사칭형이 강도 높은 단속 및 홍보활동으로 효과가 떨어지자 대출이 절박한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전환해 이같은 유형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형에는 햇살론 등 정부의 서민지원 대출상품을 알선해 주겠다고 돈을 요구하거나 정부지원 대출 등을 받기 위해 신용보증서 등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속인 후 발급비용 등을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다. 또 서민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이고 상환자금을 편취하는 수법도 등장했다.

금감원은 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인터넷 대출 광고 등을 통해 대출권유를 받았다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후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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