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대설이 가장 빈번하고 전남이 재해에 가장 취약"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일어난 재해는 총 48건에 달했다.
/사진=김태흠 의원실
가뭄 등 재해 발생은 2012년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4년까지 절반 수준인 8건으로 점차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다시 11건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6월까지만 5건이 일어났으며 여름철에는 기록적인 이상고온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재해 유형별로는 대설이 9차례로 가장 빈번했으며 태풍·우박이 각각 7건, 강풍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가뭄(4), 이상저온(3), 이상수온(2) 등을 포함해 모두 12가지 유형의 재해가 일어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2건의 재해 피해를 입어 가장 취약했으며 경북이 19건, 경남과 충남이 각각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농어촌지역 피해로는 농작물 손실이 41만2046ha에 달했으며 비닐하우스 2,552ha, 인삼재배시설 1,605ha 등이 발생했고, 농경지·어항시설·양식장 등도 피해를 입었다. 가축과 어류의 경우도 각각 28만마리와 613만마리가 폐사됐다.
김태흠 의원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기후예측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국민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보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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