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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희 시장이 군포시민에 띄우는 신년편지

한대희 시장이 군포시민에 띄우는 신년편지
한대희 군포시장. 사진제공=군포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경자년(庚子年) 흰쥐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혁신성장 생태계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군포 100년 미래를 여는 GTX-C노선 사업 추진으로 금정역을 주축으로 한 공간 혁신은 미래세대에게 반드시 물려줘야 할 우리 모두의 피할 수 없는 핵심과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한 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2019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군포시가 ‘인구 50만 미만 도시’ 종합 1위에 선정되며, 살기 좋은 도시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도시발전의 촉진제가 될 군포도시공사를 새롭게 설립하고, 국토교통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선정으로 경기중부권 광역산업벨트 조성을 위한 R&D혁신허브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생활SOC 복합화와 경기도 정책공모 선정 등 45개 사업 405억원의 국도비 의존재원 확보로 주요 역점시책들의 재정력과 추진동력을 모두 확보하였습니다.

아울러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성실히 수행해 이행률이 62.6%를 상회하고 있으며, 그 중 ‘군포시100인위원회’가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군포시가 민-관 협치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과 청소년 희망대상, 자연환경대상 수상을 비롯해 공공서비스 혁신, 성별영향, 지속가능 교통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었으며, 이러한 모든 과정에는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군포시는 이제 시민 모두의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함께 잘 살기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난 한 해가 새로운 100년 미래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경자년 새해는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도시발전 전략을 본격적으로 설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저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2020년 군포시를 ‘신(新)성장’에 초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과의 소통 구조를 쇄신하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간극을 좁히고, 도시 공간과 구조를 재설계하는데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한 호흡’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은 과거에 대한 뼈아픈 반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도시균형발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도시 위기를 번영의 기회로

정면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미래 먹거리 산업 유치로 새로운 도시로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GTX-C노선 사업을 중심으로 산본, 금정, 당동, 부곡대야의 권역별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군포시를 미래세대까지 살기 좋은 행복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금년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람 중심 공간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군포시의 필수과제이자 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금정역 일원 복합개발과 관련해 오는 2월 초까지 먼저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GTX-C노선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9월 말까지 도시 혁신성장 동력의 촉매제 역할을 위해 새로이 구성한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시민 목소리가 담긴 창조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개발 잠재력이 높은 도시성장 거점을 발굴하는 장기 도시발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산본천 복원과 역세권 개발 등에 대한 시민 공감을 도출하는 등 혁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도시의 외연을 보다 확장하고, 군포역세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기존 시가지의 합리적인 정비계획 수립으로 젊은이가 살고 싶은 청년 군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특히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당정동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민생경제의 핵심주체이자 뿌리와 같은 존재이며, 이들이 살아나야 지역경제와 도시도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타워 건립 등 전통시장·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과 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화폐 확산으로 지역 내 선순환 경제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여성, 청년, 신중년 등 구직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해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사회적경제 육성과 새일센터, 마을리폼 파트너 사업 등 수요자 중심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를 위해 안으로는 공업지역 재정비를 실시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밖으로는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여 누구나 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으로 ‘시민 참여 자치분권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건강한 시민사회와 시민참여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기존의 행정주도가 아닌 민·관 파트너십의 협치가 시정 전반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민주적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공익활동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을 강화하고, 주민자치회 시범운영으로 풀뿌리 주민자치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개발사업과 지역현안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공의 이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수의민주주의 중심 지역주민 참여와 다양한 공론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평생학습의 기능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시정에서는 적극행정 확산을 통해 창의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민원콜센터 확대 운영 등 민원 편의 극대화를 통한 감동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복합 기능을 갖춘 군포3동 주민센터와 산본1동 마을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시민 공유 공간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으로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의 건강생활과 직결되는 안전에 대한 투자는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장하는 생산적 투자이자,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입니다.

전 시민 안전보험 및 자전거 보험 가입과 재난-방범.교통 등 스마트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으로 시민 안전사각지대를 제로화하겠습니다.

생활권역별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공익숲가꾸기, 태양광발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 등 시민건강권 보호를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친환경 녹색 군포의 상징이 될 산본천 복원사업은 시민적 합의를 토대로 금정역 주변 개발과 더불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고품질의 맑은 수돗물이 미래세대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도수관로 복선화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청소년.청년을 위한 생애건강지도 개발과 노인을 위한 건강주치의 사업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건강생활지원센터 조성과 수리산 걷기사업 등 전 세대가 함께하는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는 수리산도립공원은 누리길 정비와 황톳길 설치로 쾌적한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고, 반월천수변공원, 수리산근린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자연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도심 내 녹지와 가로수의 체계적인 관리로 사람 중심 녹색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물놀이터 추가 조성과 에어바운스 운영 등 계절별 특색 있는 즐길거리 제공으로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공간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송정복합체육센터와 종합체육시설 등을 건립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문제는 반월호수 주차타워 건립과 주차 수급실태 조사 등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화교육 도시’ 조성으로 군포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군포형 워라밸의 전면 시행으로 우리의 자녀세대까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가족센터 건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가족공동체를 통해 자녀들이 미래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양육비와 거주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아이사랑놀이터 등 지역사회 중심 돌봄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신혼부부를 위한 희망주택단지 조성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확대 등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람이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과 청년은 군포의 미래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한 청소년-청년정책 중장기 계획 수립과 청소년재단 설립으로 전문성을 보다 강화해 청소년교육특구로서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겠습니다.

ICT 기술교육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미디어센터를 설립하고, 민-관-학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혁신교육 지원 확대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청년자립활동공간 I-CAN 플랫폼 조성사업으로 청년의 사회 참여를 돕고, 청년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활성화로 지역을 이끌어 가는 다양한 청년활동가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누구에게나 균등한 교육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2학년까지 무상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수리산상상마을을 주축으로 권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평생학습 자원 공유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생애주기별 통합복지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보훈회관 개관과 부곡동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으로 지역주민 복지욕구를 해소하고, 민과 관이 함께 펼쳐 나가는 따뜻한 지역복지 실천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복지센터 건립과 다문화가정 자립지원 등 사회적 약자의 일상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이 주도하는 철쭉축제와 문화관광 종합계획 수립으로 양질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군포복합문화센터, 산본도서관 리모델링, 둔대동 박용덕 고택 복원 등 문화예술의 생생한 향기가 흘러 넘치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는 새로운 100년 미래의 먹거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다가오는 GTX 시대를 대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자녀세대까지 가슴 벅찬 미래 군포를 꿈꿀 수 있도록 하나 된 힘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십시오.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어떤 쓴소리도 달게 듣고,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시민과 한 호흡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신(新)성장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혜와 번영의 기운이 가득 담긴 경자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의 꿈과 희망을 이루시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1일

군포시장 한대희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