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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10대가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전날 오후 9시께 전북 완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10대 A군이 도주했다고 2일 보도했다.
그는 조사 도중 수사관에서 "장염이라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는데, 수사관은 별다른 의심 없이 그와 함께 사무실 밖으로 나왔지만 A군이 몸을 돌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 입구에는 차량을 차단하는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었지만, A군의 도주를 막지는 못했다. 과거 있었던 경찰서 입초는 의무경찰 폐지 절차 등에 따라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장 A군을 뒤쫓았지만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후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A군은 지난달 말 차량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강력범죄수사대와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가용 가능 인원을 모두 동원해 A군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과거에도 여러 범행을 저질러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하려고 했다"면서 "주변 탐문조사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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