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을 행안부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을 추진하는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인 오페라하우스와 아트&테크센터 건립 사업이 오는 10월 행정안전부의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재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을 제3차 중앙투자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은 2103억원을 투입해 아트센터대로 222 일대에 오페라하우스(1439석)와 아트&테크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아트&테크센터에는 아트랩과 서해 등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 등이 설치된다.
재원은 당초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서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할 예정이었으나 인천경제청이 2020년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변경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주거단지 3곳(약 11만㎡)을 개발한 이익금에서 아트센터인천 1단계 사업인 콘서트홀(1727석)과 지하주차장을 건립·정산 후 남은 600억원과 부족분을 인천경제청 특별회계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심사 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미용 대비 편익(B/C) 값이 0.16으로 사업의 경제성이 미확보돼 사업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인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운영 수지 확보 방안 연구를 수행해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을 보완해 지난 15일 제3차 중앙투자심사 재상정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시행업체 선정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9월 착공하고 2028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트센터인천 1단계 사업으로 건립된 콘서트홀은 2018년 개관한 이래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5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은 문화시설로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자체가 나서서 하는 사업으로 내·외국인의 거주 여건을 개선해 외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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