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바로 간다"…인천공항, 美 올랜도 직항노선 추진

파이낸셜뉴스입력 2025.01.15 14:20수정 2025.01.15 14:20

신규노선 개설 위한 협약 체결
잠재 여객 수요 약 2만명...환승 여객 유치 기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두번째)과 케빈 티보 올랜도공항 사장(왼쪽 첫번째) 및 셰릴 그리브 오세올라 카운티 의원(왼쪽 세번째)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현지에서 열린 '인천~올랜도 신규노선 개설을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올랜도공항, 플로리다 오세올라 카운티와 함께 인천~올랜도 신규노선 개설을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와 플로리다를 직접 연결하는 첫 직항노선으로, 여객편의 향상과 신규 항공수요 창출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는 △직항노선 초기 운영지원 △양 공항 간 공동 마케팅 △항공산업 동향 정보교류 등이 포함됐다.

공사는 직항노선 개설이 미주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환승 여객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동북아~플로리다 간 여객 실적은 약 3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인천~올랜도 간 잠재 여객 수요도 약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랜도는 첨단기술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가 모두 높은 지역이다.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경유 없이 플로리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시아와 플로리다를 잇는 직항노선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천공항은 이 노선을 통해 아시아~플로리다 간 환승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공항 최초로 올랜도 직항노선을 개설해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프닝으로 연간 1억명 이상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인천공항의 허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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