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내 승차장에서 시민들이 KTX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병원 총 70곳을 24시간 운영한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19일 설 연휴 기간 시민 안전과 귀경·귀성객 편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2025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되는 설 종합대책은 시민안전, 민생안정, 교통대책, 생활환경 4대 분야의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설 연휴에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병원 등 70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응급 소아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24시간 운영한다.
병·의원과 약국은 작년 설 대비 대폭 늘어난 1만3000여 곳이 문을 연다. 일평균 1700여 곳(약국 1000, 병의원 700)으로 지난해 설보다 약 300곳 늘어난 규모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2025 설 연휴 종합정보'나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4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농수축산물 취급 업소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거짓·미표시 여부를 점검한다. 버스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소방과 피난 시설 실태도 연휴 시작 전까지 살핀다.
시는 24일부터 31일까지 시청에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재난 상황 전파·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대설·한파·지진 등 자연 재난과 화재·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을 관리한다.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면 최대 30%를 환급해주는 행사도 연다. 노량진 수산시장, 가락시장 등 서울 주요 전통시장 47곳이 참여한다. 참여 시장은 지난해 설(23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연휴 기간에도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에게 무료 급식이 중단 없이 이어진다. 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가구당 3만원의 위문비가 지급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사회적 고립위험 시민들에게는 명절 전후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망우리와 용미리 시립묘지는 설 당일과 그다음 날 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총 92회 늘린다.
연휴 기간 쓰레기 무단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일을 상세히 안내하고, 연휴 직후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수거할 방침이다. 설 관련 생활정보는 '2025 설 연휴 종합 정보'와 내손안의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광남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기를 살리기 위해 체감할 수 있는 대책과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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