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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반도체엔 이념·정파 없다…'주52시간 집착' 민주, 21세기 쇄국"

주52시간 예외 반도체특별법 처리 촉구
"반도체 연구인력이 52시간 근무에 발목잡힌 나라 없다"
"경제전쟁 시대,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권성동 "반도체엔 이념·정파 없다…'주52시간 집착' 민주, 21세기 쇄국"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반도체에는 이념도 없고, 정파도 없다.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한다"며 고임금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을 이달 중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야권에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 52시간 규제에 집착하는 민주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뒤떨어진 정치세력이다. 이 변화무상한 시대에 실용의 가치를 배신하는 21세기 쇄국"이라며 이처럼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를 국가 안보전략 산업으로 여기고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국가적 정책 지원과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초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R&D와 생산이 24시간 365일 지속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전 세계에서 반도체 연구인력이 주 52시간 근무에 발목잡힌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면서도 "그런데 민주당은 고임금 R&D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시간의 예외를 주자는 법안을 끈질기게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국내 반도체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전략 확충을 위해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겠다. 기존의 수도권과 도로망 중심의 국토개발 계획을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첨단산업을 에너지원과 송배전 기반 시설을 갖춘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세제, 보조금, 교육·의료·문화인프라와 같은 다양하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미래산업 육성과 지방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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