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A양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교사가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우울증 병력이 있던 B씨는 학교에서 일할 당시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를 파악한 경찰은 B씨가 범행을 저지른 자세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B씨는 교직에만 20여년간 있던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전날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발생했다. A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것.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B씨를 목격, 주변인 진술을 통해 그를 가해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와 A양이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
A양의 부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학교에 먼저 도착한 할머니가 시청각실에서 쓰러져 있는 A양을 발견했고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후 자해를 한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사 신분인 B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경찰은 B교사가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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