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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근공 500억 투자에 14곳 몰려[fn마켓워치]

사모펀드·벤처펀드 각각 7곳

건근공 500억 투자에 14곳 몰려[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500억원 규모 투자에 14곳의 운용사(GP)들이 몰렸다. 사모펀드(PEF), 벤처(VC)펀드 각각 7곳이다. 해외를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자의 투자확약(LOC) 규모가 펀드 결성규모의 50% 이상인 조건부다. 국내 기업 유형의 청산상품 금액가중수익률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대체투자기준수익률(벤치마크) 4.38%를 초과해야 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최근 투자 콘테스트에 사모펀드 7곳, 벤처펀드 7곳이 지원했다. 이달 중순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선정, 4월 중순에 선정한다. 이번 사모펀드 출자사업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23년 PEF 부문에서 IMM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출자한 후 행보다.

이번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는 1000억원 이상~3000억원 이하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 조건이다. 운용사는 약정 총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한다. 투자 기간은 설립 후 5년 이내로,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이며 연장 가능하다. 투자기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의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대상이다.

벤처펀드는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해 각각 5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300억원 이상~500억원 이하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운용사는 약정 총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한다. 투자 기간은 설립 후 5년 이내로,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이며 연장 가능하다.

이번 대상 펀드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벤처투자조합,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창업·벤처전문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가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1997년 건설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공제회 자산을 1998년부터 조성했다. 자산은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 부문과 국내외 부동산·사모펀드·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으로 나눠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2004년 2896억원, 2013년 2조5889억원, 2023년 5조134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0년간(2013년 말 기준 2조5889억원)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빠르게 성장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22년 약 5000억원 내외의 시가채권을 축소하였고, 듀레이션(잔존만기)을 단축했다. 그 결과 약 900억원 규모 추가손실을 막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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