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충호,최규원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투톱체제’를 이어간다. 리딩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원창빌딩에서 제26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사내 ·외이사, 감사위원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김충호 총괄부회장과 최규원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충호 총괄부회장, 최규원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한다. 리딩투자증권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2022년부터 해왔으며, 김충호 총괄부회장은 리딩금융네트워크 각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성장에 관한 사항을, 최규원 대표이사는 증권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재임기간에 보여준 성과와 리더십, 수익구조 다변화, 리딩금융네트워크 내 시너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등 회사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4년에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 헤지펀드(Hedge Fund)부문, 자기자본투자(PI)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주었다. 부동산 익스포져도 축소하고 충당금 적립률도 높이면서 자산 건전성 강화를 이루었다. 주주총회 의장인 최규원 대표이사는 “작년 여러가지 시장변수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수익이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으며, 연임 이후에도 주요 핵심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규 수익 포트포폴리오 발굴을 통해 성장 가속화를 지속할 수 있는 리딩금융네트워크가 되어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리딩자산운용의 지분을 100%확보 했으며, 50억원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리딩금융네트워크 전체 성장 동력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또한 미얀마 현지법인 Micro Finance 본인가를 취득하여 현지 영업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실현하면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인력/조직 확충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2024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이익배당도 승인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293억원(전기대비 +82.8%), 세전이익 307억원(전기대비 +106.7%), 당기순이익 248억원(전기대비 +114.9%)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289억원(전기대비 +81.9%) 세전이익 310억원(+52.4%), 당기순이익 232억원(+50.6%) 배당은 총 77억원으로 보통주 주당 34원, 우선주 주당 75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허정 사이외사가 재선임되고, 김학형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허정 사외이사는 싱가폴 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후 현재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글로벌 금융 전문가이다. 김학형 사외이사는 한누리투자증권, 하나IB증권을 거쳐 심팩메탈 부사장, 리딩플러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금융, 경영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갖추도록 리딩금융네트워크의 모든 임직원들이 금융시장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각 계열사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시너지를 통한 영업 저변 확대로 회사와 주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3 18:35:05▲ 김재용씨 별세· 김충호씨(리딩투자증권 총괄부회장) 정호씨(삼성물산 C&T 수석) 부친상=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40분. (02)3010-2000
2022-10-19 15:37:19▲김재용씨 별세·김충호씨(리딩투자증권 총괄부회장) 정호씨(삼성물산 C&T 수석) 부친상=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40분. (02)3010-2000 ▲추복현씨 별세·성춘심씨 상부·추연식 연화 연지씨 부친상·오재용(홈플러스 상품2부문장) 김양수씨 빙부상·김길순씨 시부상=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860-3500 ▲손정헌씨 별세·한준희씨(KBS 축구 해설위원) 빙부상=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650-2749 ▲김병무씨(전 한국일보 외신부장·전 세계일보 워싱턴특파원) 별세·이길영씨 상부·김수현(현대건설 팀장) 경화 승현 재형씨 부친상·신홍수(수림아이디 이사) 소병욱(wtw 이사) 이성훈씨(국토교통부 과장) 빙부상·김묘정씨 시부상=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2
2022-10-19 19:25:55[파이낸셜뉴스]리딩투자증권이 새로운 변신을 시작했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사옥을 이전하며 업무집중환경을 높이는 등 다양한 변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김충호 대표이사 재선임과 함께 영업부문의 최규원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김갑순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허정 서강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딩투자증권은 2016년말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만 5년의 기간에 걸쳐 고속 성장과 사업기반 구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왔다. 최근 영업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와 높은 변동성이 일상화되는 상황에 대응하면서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키로 했다. 김 총괄부회장이 금융네트워크 전반의 전략과 방향성을, 최 사장이 증권 전반을 총괄하면서 차별화된 투자금융그룹으로의 성장과 주력회사인 증권의 성장을 각자 책임지고 수행한다. 리딩투자증권은 “기반구축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해왔던 자산운용사와 캐피탈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성장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관계사간 시너지와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의 속도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7월 중순 파크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추가적인 변화도 진행된다. 오피스환경 개선과 함께 자율좌석제, 커뮤니티 라운지, 개인별 사물함 등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속성장가능성을 위해 빠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체제로 변해야 하고,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동반성장에도 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며 “거래하고 싶은 회사, 투자하고 싶은 회사, 소속되고 싶은 회사,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25 09:51:15◆ 리딩투자증권 ◇승진 △김충호 대표이사 총괄부회장 △최규원 대표이사 사장 ◇이사선임 △사외이사 김갑순·허정 △기타비상무이사 한윤상
2022-06-24 16:11:00(좌측부터) 왕수복 부사장, 서보신 부사장, 양진모 부사장, 김헌수 부사장 (좌측부터) 김승진 부사장, 박광식 부사장, 이영진 부사장, 김기준 부사장 현대차그룹이 28일 단행한 정기임원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연구개발(R&D)과 명품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역량 강화다. 승진 임원 중 연구개발.기술부문이 4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수석연구위원(전무) 1명과 연구위원(이사대우) 3명을 신규 선임했다. 핵심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경륜이 높은 해외 우수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여 제네시스 담당조직을 강화했다. 현대차의 내년 최대 과제는 이달에 선보인 EQ900(해외명 G90)과 향후 출시예정인 후속모델 G80의 안정적인 성장궤도 진입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해외 자동차 명가 출신의 핵심인재들을 불러 모아 임원으로 배치했다. ■R&D.제네시스 역량 강화 초점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가 158명에 달한다. 전체 승진자 368명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성능.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와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석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이 2009년에 처음 도입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연구개발 분야 수석연구위원은 변속기 부문 박종술 위원이다. 박 신임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010년 연구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후륜 다단변속기, 친환경차 전용변속기, 듀얼크러치변속기(DCT) 등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지금까지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최고 전문가다. 아울러 자동변속기 분야 전병욱 위원, 차량IT 분야 백순권 위원, 공조 분야 오만주 위원 등 3명이 이번에 새로 연구위원에 선임됐다. 신설되는 제네시스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전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현대디자인센터장, 전 람보르기니 브랜드총괄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를 제네시스전략 담당으로 임명했다. 동커볼케 센터장은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회 수상한 스타 디자이너로 앞으로 제네시스.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신임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외 고급차 시장에서 혁신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번에 두 명의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제네시스를 동력으로 현대차의 전반적인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기존 CEO 재신임 통해 '안정' 관심을 모았던 부회장급 임원과 사장 승진자는 이번 인사에도 없었다. 대신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판매 부진 등 대내외적 상황을 감안해 권문식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 김충호 영업총괄 사장 등의 유임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노무담당 부회장, 양웅철 R&D(연구개발) 총괄담당 부회장,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권문식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9명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그동안 정몽구 회장이 수시 인사를 통해 CEO를 재배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정기 인사 이후 불시에 인사가 단행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정 회장의 인사 스타일이 '신상필벌'을 기준으로 연중 수시로 단행되는 만큼 변수가 생길 경우 추가 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5-12-28 17:52:05권문식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사진)이 한국 자동차의 미래 주역인 이공계 대학생을 비롯한 고객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현대차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고객-경영층 직접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김충호 현대차 사장에 이은 두 번째 주자다. 권 부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마음 드림' 두 번째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20년경에는 고도자율주행, 2030년경에는 완전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환경차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주행거리 개선이 핵심으로 미래전지로 꼽히는 전고체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 연사가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인 까닭에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전자.산업공학 등을 전공하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자율주행, 친환경, 고성능 등 자동차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현대차의 기술력과 향후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 현대차는 고객이 올린 질문을 3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해 권 부회장이 직접 답변하는 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1191명이 지원했으며 절반 이상이 이공계 대학생들이었다는 후문이다. 간담회 시작 전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 100여명과 직장인 30여명이 추가로 참석해 행사장에는 200여명의 고객이 들어찼다. 현대차는 향후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 각 부문 대표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5-11-16 22:20:35현대자동차의 경영진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의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김충호 사장과 고객들이 직접 만나는 '마음드림' 행사를 개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현대차에 대한 비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답을 찾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고객들은 김 사장에게 직접 현대차에 대한 비판과 문제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온라인에서 오랫동안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답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안티 정서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내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심기일전해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현대차에 대한 오해를 직접 풀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김 사장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곽진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순차적으로 나서 인터넷 동호회, 블로거, 네티즌, 대학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초청된 80명의 고객들은 오전에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충돌시험장과 주행시험장, 수밀 테스트 및 품질확보동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10-27 21:32:21현대차 경영진이 소비자들과 소통강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뛴다. 주요 경영진들이 순차적으로 소비자들과 만나 현대차에 대한 오해와 반감을 해소하는 소통경영 강화 행보에 나선다. 15일 현대차는 자사 홈페이지에 오는 27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투어 및 경영층 고객간담회로 진행되는 '마음 드림(DREAM)'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21일까지다.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첫 경영층 고객간담회에는 김충호 사장이 나선다. 현대차의 사회적 책임감, 변화를 위한 노력들외에도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내용에 대해 김사장이 직접 답변한다. 추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경영진들이 돌아가면서 소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김사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경영진은 권문식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으로 차량기술과 편의성에 대해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곽진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이 현대차 반감 해소를 위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펼칠 예정이고, 피터 슈라리어 디자인총괄 사장은 대학생 대상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강점 등을 알리는 등 현대차 경영진들이 소비자들과 소통강화를 위해 전면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해이후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내수·수출 사양이 서로 다르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소비자들을 남양연구소로 초청해 스몰오버랩 충돌 시연회를 진행했다. 올해 8월에도 쏘나타 30주년 기념 고객초청 자동차 영화시사회에서 쏘나타 국내사양과 미국사양을 서로 직접 충돌시키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내수용과 수출용 차량이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3월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후방 추돌 때 배터리가 폭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비자들을 남양연구소에 초청해 후방추돌 시연회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공식 블로그에 마련한'오해와 진실' 코너를 통해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 터진다'는 폄훼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5-10-15 12:33:00현대차 주총 외국투자자 발언서 주주권익보호위원회 정식 요청.. 김충호 사장 "적극적으로 검토" 국민연금 반대 목소리에도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재선임.. 감시능력·실적평가 등 입김 거세 이번 주주총회는 굵직한 대기업들의 안건이 대부분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주요주주와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익을 위한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의사가 있어도 표결에서 밀렸지만 향후 주주들의 공감대가 커질 경우 주주총회를 통한 여러 가지 기업지배구조 이슈도 더욱 활발히 개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등 일부 업체들도 주주 목소리를 의식해 권익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주주권익 화두 된 현대차현대차 주총도 원안대로 통과됐으나 이례적인 발언이 나와 주목받았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지만 외국계 투자자 측에서 특별발언이 나왔다.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네덜란드 공무원연금 자산운용회사인 APG의 박유경 아시아지배구조 담당 이사는 "지난 6개월간 현대차 경영진과 이사회가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경청해 배당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 신속한 조처를 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현대차 거버넌스 구조(기업지배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국제표준) 수준으로 개선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 이사는 "주주들의 주된 고민을 최대한 해결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부에 '거버넌스 위원회(가칭 주주권익보호위원회)'를 정식으로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국인 주주 입장에서 주주 권익을 위해 회사를 면밀히 살피고 보고받을 만한 전담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동적으로 회사 측의 보고를 받기보다 적극적으로 회사를 살피겠다는 얘기다.현대차도 이에 동조해 위원회를 구성할 뜻을 내비쳤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경영환경과 이사회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눈총 받은 '사외이사'곳곳에서 이목이 집중된 이슈는 사외이사 재선임이었다.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주총 과정에서 표결로 진행되거나 소액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곳은 현대 모비스 주총이었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부지를 인수하는 데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일부 주주들 사이에선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한전부지 매입에 참여하면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인 바 있다. 국민연금이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일찌감치 반대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9월 현대차 컨소시엄(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이 한전부지 매입의사 결정과정에서 투자여력이나 매입가격, 투자효과 등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며 사외이사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한전부지는 감정가의 3배에 달하는 10조5500억원에 현대차컨소시엄에 낙찰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의 지분을 각각 8.02%, 7.04% 보유한 주요 주주다.이날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주총은 이우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사전 반대의견을 내보인 표는 전체 주식의 17.4%에 달했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 외에도 동조표가 9%가량 나온 셈이다. 국민연금은 기아차에도 사외이사 선임 반대의견을 제시한 상태로 오는 20일 주총을 앞두고 있다.업계에는 향후 반대 목소리가 커질 경우 주요주주와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조직적인 선임 반대운동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현대차 윤갑한 사내이사에 대한 반대의견을 권고하기도 했으며, 현대제철 역시 주총안건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정의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한 이사직 겸임 등에 대한 반대의견을 권고키도 했다.한 업계관계자는 "과거에는 글로벌시장과 국내시장에서 대형기업 사냥꾼들이 기업지배구조를 흔드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주주들의 감시능력과 실적평가에 대한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수익을 내면서도 주주가치를 최대한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5-03-13 17: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