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브랜드 코닥어패럴이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플래그십 스토어 '코닥 광장 마켓'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코닥 광장 마켓은 성수동의 '코닥 코너샵'(2024년 1월), 명동의 코닥 센터샵(2024년 11월), 홍대의 코닥 서울 쇼룸(2025년 3월)에 이어 서울 내 네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한국 최초의 상설시장이자 대표 전통시장이다. 코닥어패럴 관계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고, 해외 관광객 발길도 줄을 잇는 곳"이라며 "코닥이 지닌 글로벌 감성을 레트로 무드로 재해석해 가장 한국적인 장소에서 외국인들에게 재미,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곳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코닥 광장 마켓은 1층 단층에 약 120㎡(36평) 규모로, 코닥의 상징색깔을 활용하고 빈티지한 소품을 활용해 뉴트로 감성으로 꾸며졌다. 신제품을 비롯해 이월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 콘셉트로 운영하며, 다양한 국적과 쇼핑성향의 방문객이 많은 입지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성수와 명동 등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코닥어패럴은 오랫동안 시장을 지켜온 광장시장 상인들을 조명하는 컨텐츠, 이벤트 등 지역 상권과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도 기획할 계획이다. 오픈을 기념해 파우치와 키링 등 한정판 제품도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8 16:00:08휴양지 의상이었던 '리조트 룩'이 이제는 '한 시즌의 중심'으로 격상되고 있다. 더 이상 특정 시즌과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샤넬과 디올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이탈리아 감성을 내세우는 브랜드들까지 '크루즈 컬렉션', '리조트 라인'을 별도 시즌으로 분리해 운영하며 여름 시즌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로맨틱한 감성과 휴식의 무드를 일상에 녹여내는 스타일로 진화하면서, 패션 업계의 중요한 전략 시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함께 달라진 여름 시즌룩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맞물리면서 패션업계는 '리조트 룩'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리조트 룩은 단순히 휴양지 의상이 아닌, 일상 속으로 확장 가능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리조트룩'으로 검색된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표 리조트룩으로 꼽히는 '맥시 드레스'로 검색된 상품 거래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6월 한 달간 여성 롱스커트 상품 거래액은 65% 이상 각각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F가 수입판매하는 바네사브루노(Vanessa Bruno)와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는 올여름 시즌 리조트 룩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내놨다. 특히 이번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마요르카 캡슐 컬렉션을 2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올해 휴양지룩을 대표하는 크로셰 니트와 여름용 드레스를 중심으로 한 제품 군은 과거 5~7종에서 34종까지 약 5배 이상 확대됐다. 주요 제품으로는 한국 단독 컬러를 포함한 반팔 크로셰 카디건, 긴팔 크로셰, 한국 단독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 등이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중인 캡슐 컬렉션은 독특한 플라워 패턴의 부채와 오프숄더 블라우스 등이 대표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액세서리 라인에서는 올해 봄·여름(SS)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핸드크래프트 라피아 제품 군의 비중을 85~90%까지 늘렸다. LF 바네사브루노 관계자는 "브랜드 고유의 장점을 살린 라피아 카바백은 75% 이상 판매율을 기록하며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 역시 올여름 시즌, 리조트 콘셉트를 메인 컬렉션 내에서 전략적으로 흡수하며 리조트룩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글로벌 기후 변화와 리조트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봄·여름 시즌 리조트 스타일 발주는 전년 대비 약 80% 늘렸다. 자연과 여름 분위기를 강조한 상품인 크로셰 폴로 니트, 루즈한 핏의 보타니컬 플라워 블라우스, 비건 레더 자켓 등 관련 상품이 확대됐다. LF 포르테포르테 관계자는 "보타니컬 플라워 자수 블라우스는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고, 크로셰 폴로 탑, 오키드 패턴 시리즈는 각각 6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디자이너 브랜드도 '리조트룩'29CM에서 판매 중인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르니나의 '미노우 퍼프 슬리브 엠브로이더리 드레스'는 자수 펀칭 원단과 볼륨감 있는 퍼프 소매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리조트 무드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로맨틱하면서도 페미닌한 실루엣으로 올여름 주목받고 있다. 앤드브러쉬가 출시한 '벨리 스커트'는 플라워 패턴이 더해진 새틴 롱스커트로, 반소매 티셔츠나 블라우스와 매치하면 휴양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레트로 감성의 리조트룩도 눈에 띈다. 튜드먼트의 '프렌치 레이스 쇼츠'는 1950~60년대 프렌치 리조트 무드에서 영감을 받아 팬츠 밑단에 빈티지한 레이스 디테일을 적용했다. 고전적인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담아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빈티지 레이스, 프릴 등 디테일이 한층 다채로운 아이템 출시가 활발하다"며 "플로럴 패턴이나 폴카 도트 등 리조트룩 대표 디자인을 데일리룩과 믹스매치해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하는 트렌드도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0 18:19:05[파이낸셜뉴스] 프랑스 감성 스윔웨어 브랜드 루프루프(LOOPLOOP)가 이달 4~1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서 여름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루프루프는 프랑스 파리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이끄는 브랜드로, 예술성과 인체공학적 패턴이 조화를 이루는 스윔웨어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첫 팝업을 선보인 데 이어, 서울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루프루프만의 빈티지한 무드를 더욱 정제된 공간에 담아 한층 깊은 여름 감성을 전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아티스트 사키(Saki)와 협업한 컬렉션 '더 컬렉터스 시즌(The Collector’s Season'을 최초 공개한다. 루프루프는 매 시즌 인하우스 디자이너 및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아트워크 기반의 ‘아틀리에 에디션’ 라인을 전개해 왔다. 현장에서는 팝업 에디션으로 제작된 ‘레인보우 디스코’ 수영복도 새롭게 선보인다.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루프루프의 스테디셀러 ‘레인보우 디스코’는 더욱 로맨틱한 디테일을 더해 새롭게 출시됐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루프루프 스윔웨어 전 상품을 대상으로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베스트셀러 제품에 한해 20% 타임세일도 함께 진행한다. 또 주말 방문 고객을 위한 선착순 럭키박스 이벤트와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3 15:03:15"수영복이 부담스러운 초심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국내 수영복 브랜드 루프루프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수영복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다소 칙칙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강조한 강습용 수영복이나 아예 바캉스용 비키니로 양분된 국내 수영복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브랜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평균 200%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영 초심자도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소재와 핏에 디자인 면에선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프랑스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을 담아내 수영 초심자나 임신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아우른다. 16일 서울 용산구 루프루프 본사에서 만난 최인영 루프루프 대표는 "수영이 굉장히 좋은 운동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그럼 수영복을 입어야 되는데 부담스럽다'는 반응들이 많았다"며 "'이 수영복이라면 나도 입어볼 수 있겠는데?' '나도 수영 한 번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루프루프가 세상에 처음 나오던 2021년만 해도 국내엔 스윔웨어 브랜드 자체가 많지 않았다. 알록달록하고 키치한(개성적·감성적) 디자인을 앞세운 루프루프의 수영복은 단숨에 주목받았다. 루프루프는 기존 실내 강습용 수영복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감성적 디자인으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스쿨을 졸업한 최 대표가 파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빈티지한 감성을 수영복에 녹여냈다. 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게 빈티지의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루프루프라는 수영복을 보고 '이런 수영복도 있네' 하는 호기심으로 수영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영복을 만들었다"고 했다. '예뻐서 한 번쯤 입어보고 싶은 수영복'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수영 입문 계기가 됐다. 만삭에도 계속 수영을 하던 최 대표가 직접 임신부에게도 맞는 수영복을 입고 테스트해 출시한 'U백' 제품이 대표적이다. 등 부분이 영어 알파벳 U자 형태로 깊게 파인 U백 수영복은 움직임이 자유로워 활동성이 높고, 입고 벗기에도 비교적 편하다. 하지만 수영복 형태가 조금 덜 예쁘다는 이유로 크게 선호되지 않는데, 루프루프는 알록달록한 디자인에 임신부나 고령층이 입을 수 있는 실루엣인 U백 제품을 만들어 꾸준히 노출했다. 최 대표는 "그 덕에 임신부나 시니어분들이 많이 유입됐다"며 "'나중에 임신하면 U백 도전해보고 싶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브랜드 론칭 초기엔 코로나로 인해 동네 수영장이 하나둘 문을 닫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2023년 수영 붐이 일면서 수영인구가 늘고 스윔웨어 브랜드도 증가하자 루프루프 역시 탄력을 받았다. 론칭 이듬해인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1200%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20% 증가하며 입지를 넓혔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계획 중이다. 변주를 주기 위해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 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루프루프는 올해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워터스포츠를 할 때 설레는 순간, 행복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16 18:17:45[파이낸셜뉴스] "수영복이 부담스러운 초심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국내 수영복 브랜드 루프루프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수영복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다소 칙칙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강조한 강습용 수영복이나 아예 바캉스용 비키니로 양분된 국내 수영복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브랜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평균 200%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영 초심자들도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소재와 핏에 디자인 면에선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프랑스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을 담아내 수영초심자나 임신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아우른다. 16일 서울 용산구 루프루프 본사에서 만난 최인영 루프루프 대표는 "수영이 굉장히 좋은 운동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그럼 수영복을 입어야 되는데 부담스럽다'는 반응들이 많았다"며 "'이 수영복이라면 나도 입어볼 수 있겠는데?', '나도 수영 한 번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루프루프가 세상에 처음 나오던 2021년만 해도 국내엔 스윔웨어 브랜드 자체가 많지 않았다. 알록달록하고 키치한 디자인을 앞세운 루프루프의 수영복은 단숨에 주목 받았다. 루프루프는 기존 실내 강습용 수영복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데 집중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스쿨을 졸업한 최 대표가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빈티지한 감성을 수영복에 녹여냈다. 어릴 적 엄마가 떠준 코바늘 가디건, 할머니댁 식탁보 같은 사소하고 따뜻한 기억들이 디자인의 영감이 됐다. 그래서 브랜드 스토리를 보고 '내 얘기 같아요'나 수영복 디자인을 보고 '엄마, 할머니 생각이 난다'는 피드백도 많이 받는다. 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게 빈티지의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루프루프라는 수영복을 보고 '이런 수영복도 있네'하는 호기심으로 수영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영복을 만들었다"고 했다. '예뻐서 한 번쯤 입어보고 싶은 수영복'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수영 입문 계기가 됐다. 만삭에도 계속 수영을 하던 최 대표가 직접 임신부에게도 맞는 수영복을 입고 테스트해 출시한 'U백' 제품이 대표적이다. 등 부분이 영어 알파벳 U자 형태로 깊게 파인 U백 수영복은 움직임이 자유로워 활동성이 높고, 입고 벗기에도 비교적 편하다. 하지만 수영복 형태가 조금 덜 예쁘다는 이유로 크게 선호되지 않는데, 루프루프는 알록달록한 디자인에 임신부나 고령층이 입을 수 있는 실루엣인 U백 제품을 만들어 꾸준히 노출했다. 최 대표는 "그 덕에 임신부나 시니어분들이 많이 유입됐다"며 "'나중에 임신하면 U백 도전해보고 싶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브랜드 론칭 초기엔 코로나로 인해 동네 수영장이 하나둘 문을 닫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2023년 수영 붐이 일면서 수영 인구가 늘고, 스윔웨어 브랜드도 증가하자 루프루프 역시 탄력을 받았다. 론칭 이듬해인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1200%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20% 증가하며 입지를 넓혔다. 고객 점점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계획 중이다. 변주를 주기 위해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 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루프루프는 올해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워터스포츠를 할 때 설레는 순간, 행복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16 15:55:55[파이낸셜뉴스] 생활문화기업 LF가 2025년 여름 시즌을 맞아 감성과 개성을 담은 반팔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2030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1일 LF에 따르면 감각적인 그래픽 티셔츠, 다채로운 소재와 패턴의 셔츠, 고급스러운 반팔 니트 등 반팔 셔츠의 스타일을 넓히면서 젊은 세대도 주목하고 있다.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는 올해 이례적으로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 날씨에 맞춰 반팔 티셔츠 스타일 수를 전년 대비 30% 확대했다. 단순한 기본 아이템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 귀엽고 경쾌한 강아지 일러스트를 더한 디자인도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여름 시즌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LF의 헤지스(HAZZYS)도 이번 25SS 시즌, 그래픽 반팔 티셔츠 스타일 수를 전년 대비 약 40% 확대하며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했으며 전체 반팔 티셔츠 매출 또한 전년 대비 약 3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F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TNGT 역시 기존 티셔츠 스타일 다변화에 나섰다. 기존 뒷판 중심의 그래픽 디자인에서 벗어나 앞판 그래픽을 활용한 제품을 확대하고,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의 SKU를 전년 대비 10% 늘리는 등 반팔티 제품 구성을 한층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2030대 구매고객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고객당 구매금액 역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팔 셔츠'의 변화도 눈에 띈다. 과거에는 기능성을 강조한 출근용 셔츠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캐주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며 2030대의 여름 필수템으로 부상했다. 헤지스는 이번 시즌 기본 화이트 셔츠는 물론, 하와이안 셔츠, 그래픽 오픈카라 셔츠, 레이스 장식 셔츠 등 다채로운 반팔 셔츠를 선보였다. 25SS 시즌 '데님 반팔 셔츠'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시어서커 셔츠' 역시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F '질스튜어트뉴욕'은 올여름 반팔 셔츠 스타일을 전년 대비 11종 확대하며 여름 라인업을 강화했다. 플리츠, 린넨, 데님, 마이크로도트 등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활용해 트렌드를 겨냥했다. LF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일꼬르소'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감각적 실루엣의 '반팔 니트'로 주목 받고 있다. 25SS 시즌 반팔 니트 매출은 전년 대비 170% 급증하며 브랜드의 대표 여름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LF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단순한 로고보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그래픽 티셔츠를 찾는다"며 "올 여름 빈티지한 무드의 그래픽 반팔티는 2030대 사이에서 하나의 자기 표현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1 11:16:46[파이낸셜뉴스] 명동과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힌 패션 브랜드 코닥어패럴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코닥어패럴의 대만 진출을 알리는 첫 팝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대만에서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전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코닥어패럴을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어패럴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타이베이에 위치한 SKM백화점에서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3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팝업이 열린 SKM백화점 A11지점은 타이베이 101 인근에 위치한 핵심상권이자, 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현지 젊은이들을 비롯해 해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코닥어패럴 팝업은 SKM백화점에서도 집객율이 가장 높은 1층에 약 26평 규모로 조성돼 시선을 끌었다. 팝업 공간은 130여년 코닥 고유 헤리티지에 기반해 빈티지 요소와 컬러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한국 플래그십에 적용된 시그니처 사인과 코닥 아카이브를 녹인 카메라 모티브의 오브제, 포스터 등을 현지 스타일로로 구현해 쇼핑의 재미와 브랜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이외, 현지 젊은 세대 감성을 겨냥한 다양한 아트워크, 세련된 빈티지 워싱 티셔츠, 팬츠, 모자, 가방 등 의류부터 액세서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오픈 당일에는 팝업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백화점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섰고, 행사 기간 내내 약 6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이에 인기 제품 일부는 조기 소진되며, 추가 주문을 통해 판매 물량을 공수하기도 했다. 팝업 기간 중 총 매출은 한화 기준 약 5억원에 이른다. 이는 일 평균 매출 약 2200만원에 해당한다. 이번 팝업으로 코닥어패럴은 중화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만큼, 향후 글로벌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해외 파트너사들에게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코닥어패럴이 K-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5 14:32:24[파이낸셜뉴스] 이수지가 3개월 만에 대치동맘을 풍자한 '제이미맘'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Jamie맘 이소담 씨의 특별한 생일파티 오디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콘텐츠로, 이수지가 대치동에 거주하는 ‘제이미맘’ 이소담을 연기하는 풍자 개그다. 앞서 올린 2개의 영상은 강남 일대 엄마들의 일상을 현실감있게 따라해 화제가 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수지는 학원 픽업, 스승의 날 준비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제이미맘'을 연기했다. 차에서 내린 제이미맘은 "PD님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그러자 제작진은 "거의 세 달 만이다. 연락을 너무 안 받으셔가지고"라고 말했다. 제이이맘은 “지금 제이미가 4세다. 미운 4세라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정말 ‘유춘기’가 와서 제이미 팔로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렸다. 더워지면 패션, 제 최애 패션이 있어서 너무 입고 싶었다”며 자신의 명품 착장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오늘 햇(모자) 쓰길 잘했다. 너무 눈부시다”라며 샤넬 가방을 고쳐 매는 모습도 보였다. 제이미맘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이미 영어유치원 선생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간소하게 하나 하려고 한다"고 말하면서도 "또 아무래도 엄마들 마음이 다 같지 않냐. 우리 아이 조금 더 잘 케어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달되다 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화환 하나를 등에 짊어지고 돌아갔다. 이수지가 영상 속에서 착용한 브랜드들은 모두 강남 일대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지가 맨 가방은 1500만원대의 샤넬 클래식 백 미디움이다. 목에는 470만원대의 반클리프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 마더오브펄 목걸이가 걸렸다. 그가 신고 나온 에르메스 샌들 오란은 110만원대다. 모자는 헬렌카민스키의 베사6으로 41만원대다. 한 블로거는 “아기 엄마들이 여름만 되면 유난히 헬렌카민스키 모자를 많이 쓰는데 정확하게 짚어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수지는 '제이미 맘'으로 고야드 백, 몽클레르 패딩 등을 착용했는데 영상이 공개된 후 이수지가 픽한 아이템들이 대거 중고 매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후폭풍도 있었다. 이수지가 자녀 라이딩을 위해 차량 안에서 김밥 한 줄로 식사를 대신하는 패러디를 한 뒤, 배우 한가인의 라이딩 영상이 다시 주목 받은 것이다. 논라이 커지자 한가인은 자신의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5:30:53[파이낸셜뉴스] 웨딩 시즌을 앞두고 예물로 인기가 높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는 오는 22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구체적인 제품별 인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평균 약 7~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도 이달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앞서 까르띠에는 지난 2월에도 전제품 가격을 약 6% 올렸으나 오는 14일에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평균 6%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올해 1월 초 한차례 인상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도 4개월 만에 한차례 더 가격을 올렸다. 반클리프 아펠은 지난달 25일 주얼리 및 워치 제품의 가격을 5~10%가량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주얼리 제품인 스위트 알함브라 이어링(오닉스)는 384만원에서 5% 인상돼 405만원으로 뛰었으며, 빈티지 알함브라 이어링(마더오브펄)은 63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11% 올랐다.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마더오브펄)의 경우 430만원에서 10% 인상돼 477만원으로 뛰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9 20:08:12여름이 다가올수록 통기성이 좋으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로셰' 아이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크로셰는 얼기설기 손으로 짠 듯한 자연스러운 짜임과 빈티지한 패턴이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특히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한 '피셔맨 에스테틱(Fisherman Aesthetic)' 트렌드 영향으로 여유로운 해양 라이프스타일까지 담아낸 크로셰 아이템들이 일상부터 휴가지까지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시키고 있다. ■여름이면 크로셰…다양한 아이템 출시8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크로셰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해 두 배(96%) 가까이 늘었다. 크로셰 가디건(265%), 크로셰 모자(102%), 크로셰 가방(135%) 등 크로셰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 수요가 두루 증가했다. 크로셰 검색량 역시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이런 수요에 맞춰 29CM에서도 다양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가 크로셰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여성스러운 무드와 편안한 데일리웨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포 유어 아이즈 온리'는 이번 시즌에 내추럴한 크로셰 카디건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하디크로셰 하프 카디건'은 섬세한 크로셰 짜임에 패브릭 버튼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르바가 출시한 '크로셰 레이스 스커트'는 정교한 크로셰 레이스 짜임새로 입체적이고 독특한 패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비치는 시스루 소재에 슬릿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했다. 허리에 작은 끈 디테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도 눈에 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크로셰 슬리브리스 니트 드레스'도 여름 팬츠나 원피스에 레이어드해 입기 좋은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여름 시즌을 맞아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 섬의 해안에서 영감을 얻은 여름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성글게 짜인 크로셰 니트로 자연스러운 수공예 감성을 담았으며, 자연광을 살린 캠페인 화보로 여름 해안의 자유롭고 감성적인 무드를 강조했다. 던스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유로운 여름 스타일을 제안한다. ■남성들 여름 스타일링 아이템 각광최근에는 '소녀다움'의 상징이었던 크로셰가 남성들의 여름 스타일링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소재 특유의 시원함은 물론, 한 땀 한 땀 짜여진 정성스러운 조직감 덕분에 고급스러운 무드까지 더할 수 있어 데일리룩은 물론, 휴가지에서도 '부드러운 여름 남자'의 감성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LF의 뉴욕 기반의 모던 컨템포러리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JILLSTUART NEWYORK)은 색감과 짜임이 돋보이는 니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민트-베이지, 블루-바이올렛의 세련된 배색을 적용한 카라 니트는 단정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카라 카디건 또한 크로셰 조직감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단독은 물론 레이어드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넉넉한 세미오버핏 실루엣과 가벼운 착용감 덕분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부 사이즈는 품절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LF 관계자는 "기존에 여성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크로셰가 남성 스타일링 요소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며 "옷부터 가방,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확장한 크로셰 아이템이 여름 시즌 다채롭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모자나 스카프, 가방 등 액세서리도 크로셰 소재를 적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유의 성긴 소재감이 전체적인 패션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클로르가 출시한 '크로셰 커치프'는 헤드 스카프로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팬츠나 스커트 위에 레이어드할 수 있는 활용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이번 시즌 남성 라인 '아떼 가르송'을 통해 브랜드 최초의 남성용 네트백과 파우치를 선보였다. '소년의 장난기'를 테마로 한 유쾌한 디자인에 캔버스 소재와 네트를 조합해 브랜드 본연의 내추럴한 프렌치 감성을 살렸다. 동일한 소재와 원단을 바탕으로 더 작은 사이즈의 '네트 파우치'까지 출시했으며, 고리와 스트랩을 이용해 허리, 가방 등에 착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60~70년대 히피, 보헤미안 룩의 상징적인 패션이기도 한 '크로셰' 아이템이 올여름 레트로, 빈티지 패션의 꾸준한 인기에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유의 얼기설기한 자연스러운 니트 짜임으로 무더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패턴으로 제작 가능해 올여름 시선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패션으로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8 18: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