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8주년을 맞은 미국 항공 기업 보잉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주가는 역대 최고가 대비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으며 회사채 등급은 투자부적격(정크)으로 내려가기 직전이다. 안전 논란과 파업으로 제품을 팔지 못하는 보잉은 뒤늦게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20년 넘게 외주(아웃소싱)와 비용 절감에 몰두하던 기업 문화가 바뀔지는 미지수다. ■2018년부터 이어지는 무더기 악재 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세계 1위 항공기 제작사로 성장한 보잉은 지난 1997년부터 2018년까지 2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문제는 2018년 10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영국 라이언에어의 보잉 '737 맥스 8'가 추락, 189명이 사망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듬해 3월 10일에는 에티오피아에서 같은 기종이 추락해 157명이 숨졌다. 보잉은 2019년 4월에 기체 결함을 인정하면서 운항 금지령에 따른 고객사의 운항 차질을 보전하고, 항공기 인도를 중단했다. 결국 보잉은 같은 해 2·4분기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에는 보잉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기기 이상으로 시험 비행에 실패했다. 당시 보잉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같은 달 해고됐다. 2020년 1월에 CEO로 취임한 데이비드 칼훈은 코로나19로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수많은 항공사가 재정난을 이유로 737 맥스 주문을 취소했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은 같은 해 11월 보잉의 최신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임시 운항 금지령을 내렸다. 737 맥스는 2020년 11월에 운항 금지가 풀렸지만, 2023년 외주 기업이 납품한 동체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FAA는 올해 1월 알래스카 항공의 '737 맥스 9'가 운항 중 문이 떨어지는 사고를 겪자 다시 3주일 동안 운항을 금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5월 보잉이 2018~2019년 추락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합의를 어겨 사기죄를 저질렀다며 기소했고, 보잉은 7월에 막대한 벌금을 내고 합의했다. 칼훈은 다음 달 CEO에서 물러났다. 미국 정부는 품질 관리를 위해 항공기 생산량을 제한하고, 제조 과정에서 안전 검사를 강화했다. 보잉의 생산 속도는 매우 느려졌으며 항공기를 받지 못한 고객사들은 주문을 취소했다. 보잉은 여기에 각종 법률 비용을 지출하면서 지난 2·4분기에 14억4000만달러(약 1조97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보잉 노조는 켈리 오트버그 신임 CEO가 취임하고 약 1개월 뒤인 9월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6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오트버그는 경영 정상화를 외치며 지난 11일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선언했다. ■외주 남발 탓 핵심 역량 잃어 기업 혁신과 글로벌 경영 권위자로 불리는 이브 도즈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명예 교수와 같은 학교 킬리 윌슨 선임 연구원은 지난 7월 범유럽 매체 유로뉴스에 낸 기고문에서 보잉 사태를 지적했다. 이들은 보잉의 비극이 1997년에 시작되었다고 진단했다. 당시 보잉은 민간 항공기 경쟁사인 동시에 전투기 개발에 능숙한 맥도넬 더글라스를 인수해 군수 분야를 강화했다. 보잉과 에어버스에 크게 밀리던 맥도넬 더글라스는 원가 절감에 민감했다. 합병 당시 CEO였던 해리 스톤사이퍼와 주요 임원들은 기술자 임원이 많은 보잉과 달리 재무 및 회계 전문가들이었고, 상당수가 보잉 경영진에 합류했다. 특히 스톤사이퍼는 제너럴일렉트릭(GE) 출신으로 잭 웰치 전 GE CEO의 외주 및 원가 절감 전략에 능숙했다. 합병 이후 보잉의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된 그는 2003년 보잉 CEO 자리까지 올랐다. 합병 전 지나친 품질 집착 때문에 생산이 느리고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던 보잉은, 새 경영 체제에서 원가 절감과 효율성에 집착했다. 스톤사이퍼는 2004년 인터뷰에서 주주들이 "돈을 벌고 싶어 회사에 투자한다"며 보잉을 "훌륭한 공학 회사가 아닌 기업처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변화는 2000년대 초 787 드림라이너 개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과거 보잉은 최소 동체와 날개는 자체 생산했지만 신제품 설계와 제조의 약 75%를 50개가 넘는 외주사에 맡겼다. 787 개발에 참여한 외주사들은 기체에 새로 도입된 복합소재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비용 절감으로 수많은 기술자를 해고했던 보잉은 받은 부품을 조립할 뿐, 외주사를 지원할 능력이 없었다. 도즈 등은 보잉이 다국적 공급망 관리를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실책은 2005년 동체 제작 사업부 매각이었다. 보잉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해당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하여 외주사로 전환했다. 이렇게 탄생한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는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자 숙련공을 대거 해고했다. 그 결과는 737 맥스의 끝없는 기체 결함으로 돌아왔다. ■뒤늦게 품질 챙기지만…규제와 파업 등으로 제품을 팔지 못하고 있는 보잉은 당장 현금이 부족하다. 15일 외신들에 따르면 보잉은 앞으로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250억달러(약 34조24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동시에 금융기관에서 최대 100억달러의 신용 대출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미국 컨설팅기업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1개월 동안 보잉 및 주주가 입은 손실이 약 37억달러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보잉이 현금을 소진하면서 회사와 주주가 부담할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새 자금으로 단기 유동성을 해결하는 동시에 품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 보잉은 지난 7월 발표에서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를 47억달러(약 6조4380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옛 동체 사업부를 다시 자회사로 편입해 생산 시스템과 인력을 통합하겠다며 2025년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보잉은 8월에도 차세대 항공기 '777X'에서 구조 결함이 발견되었다며 시험 비행을 중단했다. 한편 보잉의 생산 차질은 전 세계 항공사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잉은 이달 기준 5490대의 항공기 주문이 밀린 상황이다. 미국 항공 컨설팅 업체 에어로다아나믹 어드바이저리의 마사 노이바우어 차장은 지난 4월 현지 언론을 통해 "올해 항공사들은 보잉과 에어버스 생산 문제로 예상보다 19% 줄어든 규모의 항공기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항공사의 경우 보잉 737 맥스에 의존하기 때문에 1년 전 계획보다 32% 적은 수의 항공기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항공사들은 주문한 새 항공기를 받지 못하면 낡은 항공기를 수리해서 쓰거나 빌려야 한다. 미국 항공사 업계 단체인 전미항공운송협회(A4A)의 존 하임리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항공사들이 "수요가 늘었지만 임대 및 수리비,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0 19:20:05【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목포시는 연료비, 인건비 인상 등 운송 원가 상승을 반영한 전남도의 버스 운임·요율 조정 결과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3.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 1500원→1700원, 중·고생 1200원→1350원, 초등생 750원→850원, 좌석버스 2100원→2400원으로 각각 요금이 오른다. 하지만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목포시의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정책에 따라 본인 인증이 된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현행대로 100원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버스 요금 인상이 시민의 부담이 되는 만큼 BIS(버스정보시스템)를 개선하고 운수 종사자 친절, 안전 운행 교육을 철저히 진행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목포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4년 1개월 만으로, 여수시·순천시·광양시도 10월 1일자로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11:43:12SK텔레콤은 자사의 텔코 에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고정밀 측위를 요구하는 실내 물품 운송·배송 로봇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로 구성됐으며 올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SKT 판교사옥에서 진행됐다. SKT는 에지 AI 기반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이동통신사 환경에 적합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 설계에 필요한 기술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표준화, 사업자·제조사·산학 협력, 지적재산권 확보, 논문 발표 등의 다각적인 연구 개발 활동 및 기술 검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생태계 확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실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기반 보안 기술과 저지연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통신과 AI를 융합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세대 이동통신(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기술개발, 글로벌 표준화, 초협력 측면에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사옥에 구축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복잡한 사옥 내부를 이동하는 로봇이 카메라, IMU 등의 센서로 받아들인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AI 기술력을 고도화했고 이와 관련된 로봇 기술과 초정밀 측위 기술을 검증했다. 로봇 자율주행에는 자사의 이미지 기반 센서 융합 측위 및 공간 데이터 생성 기술(VLAM)을 적용했다. VLAM은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밀한 위치를 파악,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측위 기술이다. 로봇에 연동된 SKT의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자율주행 로봇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해 이동통신망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도 기존의 고비용 온디바이스 비전 AI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보였다. 에지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은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에지 단에서 즉시 처리,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적합하다. 에지 AI를 활용하면 디바이스 데이터가 중앙 서버로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을 낮춰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에지 AI 기술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개별 로봇이 아닌 에지 서버만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T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의 제조 원가를 낮추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능 AI 연산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의 물체 인식 능력이 개선되고 경로 계산 작업을 에지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면 로봇 하드웨어 부담이 줄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로봇의 운용 시간을 연장시키고 유지보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7 08:51:31포스코이앤씨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이앤씨는 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AI)균열관리 솔루션 '포스-비전'으로 아파트 외벽 품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포스-비전은 고화질 영상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을 촬영해 균열 인식·저화질 이미지의 고화질로의 변화·오탐지 요소 제거 등 균열 폭, 길이, 위치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특히, 균열 폭 0.3㎜ 작은 균열도 탐지할 수 있어 공동주택 하자판정기준에서 하자로 판정하는 폭 0.3㎜ 이상 균열을 탐지하고 적기에 보수할 수 있다. 또 축적된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창호 코킹 불량, 콘크리트 파손 등 외벽 품질 하자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레미콘사·차량 관제사와 함께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전 현장에 도입했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해당 공사 특성 및 설계에 따라 레미콘 배합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배합된 레미콘이 공급돼야하기 때문이다. 해당 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화 잔여 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해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허출원도 마친 기술을 건설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건설을 할 수 있도록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도입을 희망하는 공공·민간사에게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26 18:05:27[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이앤씨는 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AI)균열관리 솔루션 ‘포스-비전’으로 아파트 외벽 품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포스-비전은 고화질 영상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을 촬영해 균열 인식·저화질 이미지의 고화질로의 변화·오탐지 요소 제거 등 균열 폭, 길이, 위치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특히, 균열 폭 0.3㎜ 작은 균열도 탐지할 수 있어 공동주택 하자판정기준에서 하자로 판정하는 폭 0.3㎜ 이상 균열을 탐지하고 적기에 보수할 수 있다. 또 축적된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창호 코킹 불량, 콘크리트 파손 등 외벽 품질 하자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비전을 7개 건축 현장 39개동 외벽, 1개 인프라 현장 교량 슬라브, 1개 플랜트 현장의 석탄 저장고 등 총 9개 현장 41개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했다. 또한 2만 4641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기존에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균열을 탐지해 공사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레미콘사·차량 관제사와 함께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전 현장에 도입했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해당 공사 특성 및 설계에 따라 레미콘 배합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배합된 레미콘이 공급돼야하기 때문이다. 해당 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화 잔여 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해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해 건설 현장·사무실 어디서나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했다. 건설업계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허출원도 마친 기술을 건설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건설을 할 수 있도록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도입을 희망하는 공공·민간사에게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26 09:14:18부산시가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2년마다 택시요금 조정을 정례화하고 운수종사자 근로형태를 다양화하는 등 관련 시책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및 택시요금 적정요율 산정 연구용역'에 따라 시는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수립한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은 크게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등 3대 추진과제 아래 16개의 세부 추진전략으로 구성된다. 우선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탄력적인 근로 도입을 통한 수송력 증강 및 적정운송원가 산정의 정례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성숙한 합의환경을 마련하는 등 7개 세부 전략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2년에 한 번씩 택시요금 검토 및 조정을 정례화하고 단시간 근로제 등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형태 다양화를 모색한다. 아울러 택시 공영차고지 조성, 차량 유료광고 구역 확대, 탄력근로제와 성과제 도입 및 운수종사자 희망키움사업 확대 등 청년고용 확충, 택시쉼터 등 운수종사자 지원시설 확충, 친환경택시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를 위해서는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플랫폼택시 서비스 개발과 운행 안전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 등 6개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택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교통약자 대상 이동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택시 서비스 평가 의무화 및 확대, 착한 택시 인증제 및 홍보, 택시 안전장치 등 설치 지원, 고령 운수종사자 의료적성검사비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운행거리, 시간, 횟수 등 택시 운행정보 고도화를 통한 지역별 수요·공급 간 미스매치 해소 등 3개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활용을 강화하고 택시 실내외 운행기록 영상저장장치 설치를 지원하며 감차사업과 연계, 수요기반 총량관리체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택시발전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해 택시업계 경영개선 및 발전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등 시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부터 시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택시업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도 크게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8 18:24: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2년마다 택시요금 조정을 정례화하고 운수종사자 근로 형태를 다양화하는 등 관련 시책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및 택시요금 적정요율산정 연구용역’에 따라 시는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립한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은 크게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등 3대 추진과제 아래 16개의 세부 추진전략으로 구성된다. 우선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탄력적인 근로 도입을 통한 수송력 증강 및 적정운송원가 산정의 정례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성숙한 합의 환경을 마련하는 등 7개 세부 전략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2년에 한 번씩 택시요금 검토 및 조정을 정례화하고 단시간 근로제 등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형태 다양화를 모색한다. 아울러 택시 공영차고지 조성, 차량 유료광고 구역 확대, 탄력근로제와 성과제 도입 및 운수종사자 희망키움사업 확대 등 청년고용 확충, 택시쉼터 등 운수종사자 지원시설 확충, 친환경택시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를 위해서는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플랫폼택시 서비스 개발과 운행 안전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 등 6개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택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교통약자 대상 이동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택시 서비스 평가 의무화 및 확대, 착한 택시 인증제 및 홍보, 택시 안전장치 등 설치 지원, 고령 운수종사자 의료적성검사비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운행거리, 시간, 횟수 등 택시 운행정보 고도화를 통한 지역별 수요-공급간 미스매치 해소 등 3개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활용을 강화하고 택시 실·내외 운행기록 영상저장장치 설치를 지원하며 감차사업과 연계해 수요기반 총량관리체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택시발전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해 택시업계 경영개선 및 발전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등 시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부터 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택시업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도 크게 제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8 09:27:54[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을 포함해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 정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 안전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선박 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았다. 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을 이끌었다. 동시에 수소, 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다. 2022년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 계약,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 양해각서(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 부회장은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 경영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했다. 2021년에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MOU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직접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초 CES 2023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및 포토부스 제공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가고 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오승현 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공동 대표로서 조직 안정화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력 향상 및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사장은 그룹내 원가회계 전문가로서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중인 STX중공업 인수추진 TF를 맡을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0 14:33:26[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7일부터 수도권전철 기본운임을 1250원에서 150원 인상된 1400원으로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기본 운임 인상은 8년 만이다.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성인) 기본운임은 14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800원, 500원으로 바뀐다. 코레일은 공공요금 조정에 대한 정부 정책을 반영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범위에서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들과 동시에 운임 인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운임조정 이전에 충전한 정기권은 유효기간(사용 시작일부터 30일 이내, 편도 60회)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운임조정 전에 구입한 1회권은 반환해야 한다. 이번 운임조정과 함께 수도권전철 이용객을 위한 ‘광역철도 여객운송 약관’도 개정한다. 새로운 영업환경에 발맞추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개정된 약관은 △배상 △운임반환 △휴대금지 등 이용객 권익 보호와 안전 분야 개선사항 등이 담긴다. 마지막 열차가 30분 이상 지연 시 지급하는 등의 대체교통비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고, 운행중단과 지연으로 ‘미승차 확인증’ 발행에 따른 운임반환 기한을 7일에서 14일로 늘렸다.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열차뿐 아니라 역에서도 ‘금지물품’ 소지를 제지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원가 등을 고려해 8년 만에 운임을 조정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서비스를 위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04 16:46:1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오는 7일부터 수도권전철 기본운임을 1250원에서 150원 인상된 1400원으로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성인) 기본운임은 14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800원, 500원으로 바뀐다. 코레일은 공공요금 조정에 대한 정부 정책을 반영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범위에서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들과 동시에 운임 인상을 추진한다. 운임조정 이전에 충전한 정기권은 유효기간(사용 시작일부터 30일 이내·편도 60회)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운임조정 전에 구입한 1회권은 반환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운임조정과 함께 수도권전철 이용객을 위한 ‘광역철도 여객운송 약관’도 개정한다. 새로운 영업환경에 발맞추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개정된 약관은 △배상 △운임반환 △휴대금지 등 이용객 권익 보호와 안전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열차가 30분 이상 지연되면 지급하는 등의 대체교통비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고, 운행중단과 지연으로 ‘미승차 확인증’ 발행에 따른 운임반환 기한을 7일에서 14일로 늘렸다. 또한,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열차 뿐 아니라 역에서도 ‘금지물품’ 소지를 제지할 수 있다. 바뀐 운송약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원가 등을 고려해 8년 만에 운임을 조정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서비스를 위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0-04 15: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