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센코가 강세다. 최근 수소 전기차 등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력소모가 없는 전기화학식 수소센서를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는 센코에 기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센코는 전일 대비 1600원 (+6.96%) 상승한 2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상황이다. 전기화학식 수소센서는 배터리의 전기를 쓰지 않아 향후 수소 전기차 등에 활용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코는 전력 소모와 배터리소모를 걱정할 필요 없는 전기화학식 수소 센서에 대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업체다. 향후 수소 자동차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또 수소차뿐 아니라 모든 수소 생산 시설이나 시스템에는 센서를 무조건 장착해야 한다. 한편 가스센서업체인 센코는 지난 10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부터 친환경, 수소차 테마주로 거론됐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센코는 제품 영역의 확대 및 사업 영역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실제 세계 최초 초소 형 슬림구조 전기화학적 가스센서 개발로 다양한 산업에 진입 예정인데다, 기존의 안전기기 및 환경 IoT 기기 영역에서 에너지관리기기, 자동차용 배출가스 측정기, 호흡 기 질환 및 천식관련 헬스케어 기기, 가정용 IoT 기기 등을 개발, 판매할 예정이라 성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30 11:19:39[파이낸셜뉴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가스분석기’에 대한 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8일 전했다. KOLAS는 국가표준제도의 확립 및 검증을 담당하는 주체로, 공인 시험 및 교정기관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체(APAC),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국제인정협의체(IAF)에 등록된 전 세계 국가들과 공인성적서를 상호 수용하고 있다. KOLAS 공인 교정기관은 법률 또는 국제 기준에 적합한 교정기관 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 능력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산소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메탄 △수소 총 6개 항목의 가스를 다루는 기기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센코가 획득한 이번 ‘KOLAS 공인 교정기관 지위’는 관련 법령과 표준에 명시된 특정 분야 교정 능력을 갖춘 기관을 뜻한다. 이를 통해 센코가 발행하는 교정 성적서를 전 세계 116개 지역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된다. 앞으로 센코는 인정된 범위 내에서 신뢰성이 검증된 교정 성적서를 요청하는 업체에 제공할 수 있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이번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 센코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중요한 성과”라며 “이를 통해 자사의 전기화학식 센서 제품에 대한 성적서 발급 외에도 공인교정기관 검교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8 09:02:50[파이낸셜뉴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15억원 규모 자기주식 70만주를 취득하겠다고 6일 공시했다.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다.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9일부터 12월 5일까지 약 3개월이다. 코스닥시장 내에서 직접취득하는 방식을 택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지정됐으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센코 현재 자기주식수는 없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이 마무리될 경우 그 비중은 2.1%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센코는 국내 유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국내는 물론 해외 55개국 이상에 가스감지기 및 관련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국제인증을 획득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인증 및 주요 고객사 제품 평가 등을 전개해 가고 있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과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6 14:31:50[파이낸셜뉴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에 참가한다고 2일 전했다. 지난 1일 시작한 전시회는 오는 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센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국제방폭인증(IECEx)과 유럽방폭인증(ATEX)을 획득한 신제품인 ‘Duo Tracer’ 등을 포함한 휴대용 및 고정형 첨단 가스감지기와 함께 클라우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알린다.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안전보건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1983년 처음 개최 후 올해 41회차를 맞이했다. △산업안전보호구 △산업보건직업건강 △공공서비스공공안전관리 △스마트안전 △화학산업 안전방재산업 5개 분야, 총 950부스로 진행된다. 센코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기존 참가 부스 수를 약 5배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이 접목된 △휴대용 가스감지기 △고정식 가스감지기 △악취측정기 △클라우드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공기질 측정기 등 20개 이상의 제품군을 전시했다. 하승철 센코 대표이사는 “전시 첫날부터 많은 업체 관계자들이 부스에 방문해 제품에 대해 문의하며 샘플요청을 했다“며 ”가스안전기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휴대용 가스감지기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고객들 레퍼런스 확보 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고정식 가스감지기도 신규 고객인 중국 화웨이 및 SMIC의 샘플 테스트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1:13:32[파이낸셜뉴스] 센코가 국토교통부 ‘2024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센코가 최근 해당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된 경산시 주관사로 결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도시들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조성사업 공모에는 총 17개 지자체가 신청해 5.7 대 1의 경쟁률을 가리켰다. 최종적으로 광명시(기후위기 대응형), 태백시(지역소멸 대응형), 경산시(지역소멸 대응형)가 선정됐고, 각 도시에는 3년간 국비 80억원(지방비 1대 1매칭)씩 지원된다. 센코는 경산시 주관사로서 약 180억원 규모 사업을 2026년까지 컨소시엄 기관들과 함께 수행한다. 센코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 업체로 대기오염 물질 감지센서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센서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도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선 △기후위기 대응 시민행복 솔루션 △스마트 미디어 아트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경산 스마트 APP △청년창업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센코는 경산시와 함께 청년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쇠퇴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데이터 기반 첨단산업 활성화 및 도시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도시 환경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와 IoT 센서기기 생산뿐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도시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 그린산단, 스마트타운 첼린지 등의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전, 환경 분야를 넘어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및 스마트 서비스에 대한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4 15:06:09[파이낸셜뉴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중국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센코가 최근 중국 내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반도체 팹에 가스경보기 공급을 위한 공장 심사 마무리 후 제품 평가에 진입했다. 제품 평가를 위한 샘플에 대한 정식 PO(Purchase Order)를 접수했으며, 샘플들은 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12개 반도체 팹과 SMIC 팹에 설치될 예정이다. 센코는 지난해 제품 공급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반도체 팹에는 가스경보기가 필수다. 수십 가지 산업가스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대부분 독성을 가지고 있어 누출 시 심각한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가스경보기에 들어가는 가스센서는 1~2년이면 수명을 다하는 소모품이다. 화웨이는 설계에서 제조까지 12개에 달하는 반도체 자회사를 거느린 중국 반도체 선봉장이다. SMIC은 부분적으로 국영 기업으로 상장된 중국 순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중국 최대 주문생산 반도체 제조사다. 이미 화웨이가 설계하고 SMIC이 생산하는 AI 반도체 ‘어센드910B’는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중국은 반도체 자립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를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시노IC캐피털을 설립해 2단계에 걸쳐 1차 빅펀드(25조4000억원), 2차 빅펀드(36조6000억원)을 조성했다. 중국 정부가 빅펀드 3차 조성에 나섰고 그 규모는 앞선 2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와 국가개발투자집단을 중심으로 각기 수십억 위안을 기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이번 평가는 최대 6개월 간 12개 화웨이와 SMIC 반도체 팹에 제품을 실제 설치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평가 이후 우선적으로 건설 중인 두 회사 반도체 팹에 설치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2 10:28:11[파이낸셜뉴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상황전환우선주(RCPS) 일부를 조기상환 후 이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 주식은 지난 2021년 4월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출자한 LB포스코신성장PEF로부터 받은 231만2140주 중 일부인 46만2428주다. 발행금액으로 따지면 총액의 20% 수준인 원금 25억원 규모다. 상환일은 오는 26일, 소각 일자는 30일로 예정돼있다. 이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오버행 이슈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센코 측 판단이다. ‘LB포스코신성장PEF’는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한국성장금융의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주요 출자자(LP)다. ‘포스코신성장1호펀드’는 포스코그룹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한국성장금융이 운용 중인 모펀드로, PEF와 벤처캐피탈(VC)조합 등에 대한 LP 출자가 주목적이다. 지난 2021년 센코는 포스코그룹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밸류업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펀드 주요 출자자인 포스코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현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신제품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이번 RCPS 일부 상환 후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운용사인 LB인베스트먼트와 협의해 이끌어낸 결론”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23 13:31:01[파이낸셜뉴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올해 첫 분기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국, 미국, 캐나다,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석유기업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등 중동 주류 시장 진입 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타고 있다. 제조자개발생간(ODM) 전략으로 해외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는 게 센토 측 판단이다. 센코는 모든 플랜트 현장 안전 필수 장비인 가스 안전기기를 자체 브랜드 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에 ODM 방식으로도 공급 중이다. Crowcon(영국), 7Solution(네덜란드), Marcurco(미국) 등이 있다. 해당 제품 최종 사용자(End-User)는 플랜트 현장이다. 최근 중동지역의 가스 센서 수요는 ‘신(新) 중동붐’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 오일·화학 부문 발주 규모는 각각 671억달러(약 92조원), 533억달러(약 73조원)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현재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중동의 다양한 플랜트 현장에 가스 안전기기를 공급 중이며 올해 1·4분기부터 수출 물량이 큰 폭 증가했다”며 “시장 점유율도 확대 중이고, 점진적인 수출 물량 증가로 회사 실적은 추가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어 “최근 치솟은 원·달러 환율 또한 센코에게 유리한 요인”이라며 “이러한 환율 상승은 글로벌 경쟁력뿐 아니라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5 10:20:40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지하 전기실은 축구장 2개를 합한 것보다 넓다. 이 곳엔 고전압 변압기, 케이블 등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다. 숙련된 작업자들도 안전 점검 때면 신경이 곤두선다. 포스코와 LG전자가 손잡고 인공지능(AI) 모바일로봇 검증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첫 실증에서 모바일로봇은 자율주행하며 화재 감시와 전력설비 원격 진단을 수행했다. 로봇에 열화상데이터 수집센서가 관제실로 실시간 전송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로봇·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난 2020년 전후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내용도 고도화되고 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이 한층 발전한 게 배경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개선, 조직구성원들의 수용성도 높아져 제조·서비스 등 전 산업부문에서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AI·디지털트윈, 기업들이 주도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 생산인구 감소 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제조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전담, AI 총괄부서 등을 신설하고 관련 예산도 늘리는 추세다. 우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초기 단계를 통과했다.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온·오프라인 통합형 전환 △디지털 트윈(현실의 기계 등을 가상 구현) 기술로 확장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모델 도입이다. 일례로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공장, 조선소 등에선 디지털 트윈이 일부 실현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등 정유공장의 경우 생산 계획부터 탄소 배출·에너지 절감, 설비 운영·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으로 디지털트윈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로 운전을 최적화하고 밀폐된 공간에선 질식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임무를 일부 수행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했다. 공정이 방대한 완성차 및 부품, 전장 업계도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르다.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부품 개발부터 AI 플랫폼이 활용된다. 축적되는 데이터를 부품 설계·제조 및 판매·관리·AS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 개발 속도 및 품질을 높인다. 정순인 LG전자 VS(전장부품솔루션)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은 "미래 자동차는 고성능 칩, 소프트웨어가 차를 통합 제어한다"며 "설계·개발·검증·유지까지 신속·정확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지능화, 자동화, 초연결 등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전환은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영역의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 고도화 가속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국내 대표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나노 단위까지 시뮬레이션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제품개발 전 과정에서 성능 및 결함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SK그룹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한다. 이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완공한 최첨단 로봇·AI 기술이 적용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대표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모빌리티를 동시에 생산하는 '셀(cell)'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것"이라며 "이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스마트 고로 등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으로 실현 중이다. 작년 4월 AI 기술을 활용한 쇳물 예비처리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상용화한 것도 그중 하나다. 숙련공이 육안, 경험으로 하던 작업을 AI 영상인식 시스템이 최적의 경로로 쇳물의 슬래그를 제거하는 스마트팩토리의 한 장면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설계·제조 등 모든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스마트조선소 프로젝트(FOS·Future of Shipyard)를 3단계로 추진 중이다. 현재 1단계로 가상조선소(Twin FOS)를 고도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부터 항공화물 종이 운송장을 디지털 문서로 바꾸는 전자항공 운송장을 의무 시행한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화학물질 데이터로 화학식을 이해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소재 후보 물질의 화학적 특성을 빠른 속도로 예측, 상업화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최종근 김준석 권준호 기자
2024-01-01 18:45:0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의 자회사 켄텍은 극초미세먼지(PM1.0) 농도 자동측정기를 국산화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측정기는 켄텍이 2021년 7월 환경부 주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녹색산업 선도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며 개발한 기기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혁신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개발(R&D) 지원(3년 간 약 20억원)이 이뤄졌다. 저가의 광센서방식이 아닌 극초미세먼지를 여과지에 포집해 여과지를 통과할 때 흡수되는 베타선의 세기를 계산해 농도를 측정하는 베타선 흡수법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요 핵심 부품인 도입부, 베타선원, 포집부 등을 모두 국산화해 가격경쟁력과 유지관리 측면의 강점을 확보했다. 개발된 PM1.0 자동측정기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가공인 기관에서 시험검사를 실시해 성능을 확인했다. 현재 민간과 정부의 대기오염자동측정망과 실내공기질 측정망은 PM10과 PM2.5 측정기를 전국 2000여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켄텍은 향후 PM1.0 측정기 도입이 시작되면 개발 완료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극초미세먼지(PM1.0)는 지름이 초미세먼지(PM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의 60분의 1보다 작은 미세한 크기다.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아 인체에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 켄텍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와 학계에서 극초미세먼지의 관리 필요성과 관리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극초미세먼지 측정이 시작되면 4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기 오염도가 높은 인도, 베트남 등 국가를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관련 시장이 팽창되고 있어 수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켄텍은 2022년도에 선행 연구개발을 진행해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도 환경부 혁신제품으로 등록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26 10:01:43